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하 스님)가 제35대 총무원장 당선자 설정 스님을 인준했다. 원로회의는 회의 직후 설정 스님 총무원장 인준이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상은 비공개 회의에서 원로의원 19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표결해, 인준 찬성 12표, 인준 반대 7표로 출석 과반수를 넘겨 인준했다. 새로 선출된 총무원장 인준은 재적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원로회의 11조 2항) 이날 회의에는 재적 원로의원 22명 가운데 혜광종산, 월파선진, 상월보선 등 3명을 제외한 19명이 참석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인준된 만큼 발표는 만장일치로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원로의장 인사말, 총무원장 인사말에 이어 당선자 각오와 원로회의 사무처가 정리한 당선자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되는 내용을 토의하는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총무원장 선거인단 319명 가운데 설정 스님 234표 수불 스님 82표를 얻은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백분율로 따지면 설정 스님은 선거인단 73.3%의 지지를 얻었고 수불 스님은 25.7%의 지지를 얻었다. 원로회의에서 설정 스님은 63.1%의 지지로 총무원장에 인준됐다. 36.8%의 원로의원은 설정 스님 인준을 반대했다. 종단 운영의 근간인 종헌조차 어기는 조계종 스님들에게 7명의 원로의원은 경종을 울린 셈이지만, 12명의 원로의원은 종헌ㆍ종법 조차 지키지 않았다. 이날 원로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원로의원들은 설정 스님의 학력위조와 개인재산 축적, 그리고 은처자 문제를 거론하며 거센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사고 과실치사 사건은 설조 스님 폭로가 원로회의 전날 밤에서야 이루어져 원로의원들이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해 거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무원장에 인준된 설정 스님은 서울대학교 학력을 위조했다. 또 종헌 9조 1항 “승려는 구족계와 보살계를 수지하고 수도 또는 교화에 전력하는 독신출가자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설정 스님은 은처자 문제를 깔끔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찬성표를 던진 원로의원들은 인준을 통과시키기 위해 아예 짜고 온 것 같았다”고 전했다. 원로의장 종하 스님은 인준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익히 아시다 시피 다른 어느 때보다 선거가 상당히 조용히 끝나지 못하고 시끄러웠다.”면서 “그래서 말하기도 행동하기도 아주 힘들다. 18일 원로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원장을 최종적으로 그만큼 우리가 이번에는 이기고 진사람이 없는 원만한 회향이 되도록 각자 노력해달라.”고 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34대 집행부는 마무리. 종단 미래의 씨앗이자 발판이 되고 시행착오가 없도록 잘 정리하고 있다.”며 “진행중인 장기 사업은 차기 집행부에 순조롭게 승계되어 앞으로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였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고 중흥 발전의 앞날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조계종 원로의원 명단. 원로의장 진산종하 / 부의장 여산암도 / 부의장 수봉세민 혜광종산 / 월파선진 / 태공월주 / 미룡월탄 / 호암인환 / 불국정관 / 현봉근일 / 단옹정련 / 일응지성 / 학산대원 / 중봉성파 / 무봉성우 / 원경성진 / 설악무산 / 나가성타 / 지하법융 / 상월보선 / 중화법타 / 지공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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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조계종은 부처님의 청정한 가르침을 말할 어른도 없고 가르칠 자격도 없는 부끄러운 종단이 되었습니다.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졌어도 이를 바로잡거나 야단치는 어른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종단이 썩었다하더라도 지도자 만큼은 청정 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불자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종단의 어른이라는 분들이 12명이나 윤리와 도덕성을 상실하고 오계를 하나도 지키지 않은
범계자를 추방(멸빈)은 커녕 찬성으로 총무원장을 인준했다는 자체에서 이들도 범계승과 같은 부류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됩니다.
일제가 뿌려 놓은 대처승을 해방후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르고 청정비구종단을 세웠습니까?
조계종은 독신 청정비구 종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승종권 8년동안 비리비행을 비호하여
은처승 물러가라 3년을 투쟁해도 물러가지 않고 있고 도처에서 추잡한 소식이 들려 오고 있습니다.
성보를 도둑질해도 고위직에 앉고 논문을 표절해도 총장을 지내고 학력을 위조해도 방장이 되고
승려를 폭행해도 승진하고... 이것이 고위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데서 심각성이 있습니다.
허물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뒤를 보장 받기 위해 허물이 많은 자를 낙점한 이번 선거와 인준은
두고 두고 종단사의 오명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단에서 이런 부적격자를 최고의 수장으로 뽑았다는 자체는
본인은 영광스럽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종단을 먹칠하고 불교 전체를 욕먹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 불교는 국민을 계도하는 목탁이 되기는 커녕 조롱거리로 남을 것이니 이 일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합니다.
더이상 불교를 욕되지 않게 하려면 이제 스스로 용퇴하는 길이 그나마 죄를 더하지 않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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