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원태연
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서 다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도
다 너처럼 보였어
그래서 순간 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 때마다
너를 진짜 만나서 보고 싶었어
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너를 그리며...원태연
멀리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할 수 없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어딘가에 있을
그녀 모습을
가슴속으로 지켜보며
사랑하는게 더 아름다운 거 같아요
우리가 만날 수 있다면
우리가 한번만 서로를 볼 수 있다면
진짜 사랑할 수 있을텐데
사랑합니다 당신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주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사람 ,,,원태연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부터
그것이라도 바래야 했다
어쩌면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며
슬프디 슬픈 사랑으로 기억 속에 남아
그 가슴 촉촉히 적시울 수 있게 되기를
이룰 수 없게 된 사랑을 대신해 바래야 했다
그래서 그때마다
그 눈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기를
참으로 부질없음은
사랑하는 일이라 믿으며
진작부터 그런 바람으로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애원이라도 하며 바랬어야 했다
음악, Patoma (Raining Ver) / Haris Alexi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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