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 제 : 2017-1-30(월) (07:30~17:45)
- 어 디 : [마천면 추성리] 향운대~두류능선
- 누 구 : 천지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추성리)광점동~얼음터독가~향운대길~향운대~두류능선~광점동
(약10km, 소요시간 10시간 15분 완~죤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설연휴 기간중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지리속살 눈꽃산행을 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그건 아마도 겨울비 소식 때문일 것이리라. 분위기상 약한
비소식이 있지만, 고산지대엔 필경 눈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은 경험상 너무나도 자~알
알고 있기에 내심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 자신을 발견 한다.
지리속살 겨울산행은 솔로 산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기에 반드시 베테랑 지리산꾼과 함께
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천지행님께 SOS를 날려본다. 설연휴 기간중에 박산행을
다녀오신 것을 알고 있어 좀 무리한 부탁이지만, 흔쾌히 함께 하시겠다고 하면서 서진주
IC까지 새벽5시반까지 오라고 하시면서 OK 싸인을 날려주신다.
by saiba(^^)
# 새벽5시 조금 지나 서진주 나들목 주차장에서 천지행님과 합류하여 인근 봉곡동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하면서 산행지에 대해서 물어본다. 광점동에서 <향운대> 방면으로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무조건 Okebary~!!! 지리산꾼들의 눈꽃산행 로망
산행지중에 대표적인 곳이 <동부능선> & <두류능선>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향운대>는 두류능선 동북사면 해발약1340m 부근에 위치한 곳이기에 겨울비 소식땐
십중팔구 눈이 내릴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기에 Fantastic~♬
바람서리꽃(상고대) 향연이 연출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이다. 쪼매 더 욕심을 내면
하봉(영랑대)까지 접근하면 금상첨화인데... 하는 즐거운 생각을 해본다ㅎㅎㅎ
# 차량이 서진주에서 통영대전고속도를 따라 달리다가 생초IC를 빠져나와 임천을 따라
마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기 시작한다. 분위기상
차창밖 어둠속에 느껴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날씨도 흐린 것 같고 또한 강풍이 불고
있어 산행 자체가 걱정될 정도이다. 다행스런 것은 도로 상태가 간밤에 내린 겨울비로
결빙이 되지 않아 천만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고산지역엔 필경~!!! 하이얀 꼬깔모자를
쓰고 있을텐데...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그런 풍광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쉬운 기분이 든다.
달리던 차량은 금계동에서 임천에 걸려 있는 다리를 지나 의탄마을에서 추성리 광점동
방면으로 달려... 광점교 부근 주차장에 멈춰선다(07:20분경) 밖같 분위기는 여전히
초강풍이 불고 있지만, 겨울철 특유의 매서운 냉기가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다. 잽싸게
산행준비를 하여 간밤에 약한 겨울비가 내린 듯한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막 도로상엔 쌓인 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올겨울 지리산 눈가뭄의 단면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는 듯하여 왠지(?) 모르게 우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광점동을 지나 고도를 서서히 올려 얼음터독가(해발약630m)까지 이어지는 임도 주변에
펼쳐지는 분위기는 saiba 산님의 복장을 새까맣게 타들어가게 하는 듯한 을씨년스런 풍광
이다. 약한 겨울비가 약한 싸락눈으로 변해서 임도상에 흩뿌려 놓은 듯한 분위기이다(ㅠ)
내심 겨울비가 으흠... 엄청씨리... 미약하게 내린 것 같군~!!! 이런 정도라면 고산지대의
눈소식을 기대하기도 어려울지도...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 시작하는데... (ㅠㅠㅠ)
▼ 얼음터독가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겨울비 대신 약한 싸락눈이 내린 듯 하고ㅠㅠㅠ
▼ 얼음터독가
# 광점동에서 <향운대> 가는 지리속살 산길은 현싯점에선 빤~하게 형성되어 있다.
즉, 1)허공달골 & 2)향운대길 2가지이다. 그 선택은 얼음터 독가에서 갈라지며
천지행님은 그날 2)향운대길 방면으로 올라가셨는데...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좀
이상한 방면으로 이끌고 가길래... 급당황~@~!!~#
혹시나 초반부터 saiba 산님에게 혼줄 빼실려고ㅎㅎㅋㅋ 지계곡.지능선을 가로질러
산사면 허리를 가로질러 일부러 한바퀴 뺑뺑이(^^) 시키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결국엔 대판골 안부 갈림길(해발약820m) 방면으로 접근해서 통상적인
<향운대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발품느린 saiba 산님이 뒤따라 간다고 한마디로 식~겁~!!! 지금까지
그런식으로 접근해서 올라가는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본 적이 없다. 결과적으로
좀 신선한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 오히려 광활하게 느껴지는 어느 무명골짝에서
왠지모르게 세속과는 완~죤 격리된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
▼ 향운대길을 이탈하여 지계곡.지능선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천지님 모습
▼ 정글분위기
▼ 예전엔 밭으로 사용되었을 듯 하고
▼ 광활하게 펼쳐지는 너덜겅 골짝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천지님 모습
▼ 이번에 능선을 오르고 있는 중... saiba 산님 쎄~빠지게 뒤따라 간다고 식~겁 하고 있는 중ㅠㅠㅠ
▼ 여전히 뒤도 돌아보지도 않으시고 진행중...!!!
▼ 이번엔 산사면을 옆구리를 가로질러 가는 중
▼ 다시 너덜겅 골짝으로 진행하고 있는중ㅠㅠㅠ
▼ 뭔가(?)를 발견한 듯 하고
▼ 저런 자연의 선물을 채취하고 있는 듯 하고ㅎㅎㅎ
▼ 또 다시 골짝 좌측 사면을 따라 <째고> 오르고 있는 중
▼ saiba 산님이 뒤따라가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런 버섯을 발견했는데...ㅠㅠㅠ
▼ GPS 현위치 정보 - 대판골 갈림길... 초반부터 수월한 <행운대길> 대신 뺑뺑이 돌다ㅎㅋ
# 이번 기회에 얼음터독가에서 시작되는 <향운대길> 코스에 대해서 나름대로 아래와
같이 알기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언뜻 보기엔 수월할 것 같지만, 막상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사실 지형적으로 좀 난해한 코스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얼음터독가(해발약630m)에서 향운대(해발약1340m)까지 순수고도차
약700m정도로 중급난위도 정도의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천체 코스를 구분해서
다음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볼 때, 1번 구간과 3번 구간은 현장 산길 정보가 제법 뚜렷해서
별로 문제될 것은 없으나, 2번째와 4번째 구간의 경우는 너덜겅 골짝으로 형성되어 있어
산길이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자칫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으니,
당황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1) 1번 구간 (A~B) : 얼음터독가~대판골 갈림길 (해발약630m~820m)
2) 2번 구간 (B~C) : 대판골 갈림길 ~ 너덜겅골짝 (해발약820m~1150m)
3) 3번 구간 (C~D): 지능선~ 산사면 허릿길 (해발약1150m~1300m)
4) 4번 구간 (D~E) : 너덜겅골짝~향운대 (해발약1300m~1340m)
따라서, 2번 & 4번 구간에 대해 진행방법에 대한 요령만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2) 2번 구간 (B~C) : 대판골 갈림길 ~ 너덜겅골짝 (해발약820m~1150m)
대판골 갈림길 안부에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죽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보면, 갑자기
광활하게 펼쳐지는 완만한 산사면 너덜겅 지대가 나타나며 산길도 뚜렷하지도 않다.
하지만, 지리산길 루트를 따라 슬기롭게 진행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골짝까지
고집스럽게 접근해서 우짜든지(^^) 골짝을 고집하면서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지리산길
루트를 참조하면서 선답자들의 산길 흔적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경험상 4계절 불문
하고 거의 산길이 희미하다고 보면 되고.... 무조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루트를 물색하여 골짝을 따라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덜겅 골짝을 고집스럽게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해발약1150m 부근에서 왼쪽방면으로
작은 지능선에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 능선길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엔 수월
하게 산길을 따라 향운대 부근 너덜겅 골짝(해발약1300m)까지는 진행할 수 있다.
4) 4번 구간 (D~E) : 너덜겅골짝~향운대 (해발약1300m~1340m)
해발약1300m 지능선을 따라 연결되는 산사면에 형성된 뚜렷한 산죽길을 따라 진행
하다 보면 갑자기 작은 너덜겅 골짝을 만난다. 향운대(해발약1340m) 위치는 너덜겅
골짝 왼쪽 작은 지능선 넘어 고도차 액40m 윗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경우의 접근
방법은 너덜겅 골짝 오른쪽으로 약30m 정도 올라가서 너덜겅을 조금 비스듬히 가로
질러 건너가서 너덜겅 골작 왼쪽을 따라 올라가서 만나는 산사면 허릿길을 따라
지능선을 감아 돌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향운대>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눈덮힌 겨울철엔 이런 지형을 만나면 급당황할 수도 있으니 기본적으로 지리
산길 루트 정보를 참조하면서 아래와 같이 반드시 이런 요령으로 진행하시길 바란다~!!!
▼ 4번 구간 (D~E) 진행 요령
# 대판골 갈림길에서 너덜겅 골짝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눈으로 살~짝 뒤덮혀 있어
평소땐 희미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길은 사라지고 없다. 선등하시는 천지님께서는
지리내공으로 형성된 듯한 동물적인 감각으로 너덜겅 골짝을 거침없이 진행하신다.
무엇보다도 기분 좋은 것은 고도를 조금씩 올려감에 따라 주변이 온통 애리애리한
바람서리꽃 세상으로 채색되어 있다는 것이다~!!!
▼ 2번 구간 (B~C) <대판골 갈림길 ~ 너덜겅골짝> 구간에서 너덜겅 골짝 초입 분위기
▼ 너덜겅 골짝 오름길에서 saiba 산님이 잘 따라오고 있는가 확인하고 계신 천지님 모습
▼ 너덜겅 구간 오름길 분위기 (1)
▼ 너덜겅 구간 오름길 분위기 (2)
▼ 너덜겅 구간 오름길 분위기 (3)
# 상고대 풍광이 초강풍속에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아침햇살에 살짝 화사한 모습으로
연출될 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낸다. 해발약1150m정도에서 골짝치기를 버리고
작은 지능선에 형성되어 있는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주변에 와이드
하게 펼쳐지는 바람서리꽃(상고대) 풍광이 고농축 사슴뿔(^^) 모습으로 점점 변하고
있는 중 이었다ㅎㅎㅎ
▼ 너덜겅 구간 오름길 분위기 (4)
▼ 와우~!!! 아침햇살에 애리애리한 바람서리꽃 풍광이 뚜렷하게 나타나고ㅎㅎㅎ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1139m - 여기서부터 왼쪽 지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1) - 주변은 완전 애리애리한 바람서리꽃 향연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2) -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고 있는 saiba 산님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3)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4) - 황홀경의 풍광을 연출하다~!!!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5) - 고도를 올려갈수록 점점 사슴뿔로 변하고ㅎㅎㅎ
▼ 3번 구간 (C~D) 지능선 오름길 주변 분위기 (6)
# 역시~~!!! 눈꽃 대신 예상대로의 바람서리꽃(상고대) 향연이 펼쳐지고 있구나~!!!!
새벽녘에 바지런함을 떨었는데 120% 보상받은 기분이랄까? 해발약 1300m지능선에서
알현한 파아란 하늘에 연출되는 바람서리꽃 향연을 목이 아플 정도로 올려다 보고는
디카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동안 거침없이 진행하시던 천지행님도
그 구간에서는 앞으로 진행할 생각이 없으신 듯 하고ㅎㅎㅎ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1) - Fantastic~♬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2) - Fantastic~♬~♬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3) - Fantastic~♬~♬~♬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4) - 벽공(碧空)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상고대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5) - Triple Ultra Fantastic~♬~♬~♬
▼ 천지님께서 거침없는 진행을 멈추고 기념찰칵을 담아주실려고 기다리고 계시는 듯ㅎㅎㅎ
▼ 상고대를 배경으로 saiba 산님 기념샷 - Photo by 천지님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6)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7)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8)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9)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10)
▼ 해발약1300m 지능선길 상고대 분위기 (11)
# 지능선 산길을 따라가다가 향운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사면에 형성된 산죽길을 따라
나아간다. 선등하시는 천지님이 산죽잎에 얹혀있는 싸랏눈을 스틱으로 툭~툭~ 털면서
진행하신다. 잠시후 작은 너덜겅골짝을 만난다. 우째꺼나 저 너덜겅 골짝을 가로질러
건너가야 한다. 그런 루트를 정확하게 잘 파악하고 계신 천지님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등하면서 신통방통하게 이끌어 나아가신다. 잠시후 향운대에 무사히 도착한다.
▼ 향운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사면 허리 산죽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중
▼ GPS 현위치 정보- 향운대 부근 너덜겅 골짝
▼ 너덜겅~향운대 (D~E) 구간 진행요령
▼ 너덜겅을 따라 오른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고도를 점점 높혀 올라간다~!!!
▼ 너덜겅지대를 가로질러 <째고> 건넌다.
▼ 너덜겅 골짝을 가로질러 골짝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saiba 산님 - Photo by 천지님
▼ 지능선을 가로 넘어서 가면 바로 향운대가 위치해 있다~!!!
▼ 향운대 부근 조망터에 서계신 천지님... 상고대 향연을 감상하고 계시는 듯ㅎㅎㅎ
# 신기하게도 두류봉능선을 넘어 향운대 하늘엔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지만, 향운대
만큼은 거의 무풍지대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곳에서 2대의 버너를 가동시켜
햇반을 데우고, 만두라면을 끓여서 먹는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부족한 물은 얼지
않은 향운대 암반수를 떠서 사용한다.
향운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우람한 동부능선(두류봉~독바위~새봉)엔 바람서리꽃이
만발하여 saiba 산님을 유혹하고 있는 듯 했다. 욕심을 내어 저곳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천지님이 말리신다. 겨울철엔 어디까지나 시간에 쫓기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향운대에서
두류능선으로 직등으로 올라가서 두류능선을 타고 여유롭게 하산하자고 하신다. 현재
분위기상으로 볼 때, 그런 코스에서 펼쳐지는 바람서리꽃 향연만으로도 질리도록 실컨
구경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신다.
▼ 향운대 하늘엔 초강풍이 불고 있는 중
▼ 향운대 상단부
▼ 향운대 하단부
▼ 향운대에서 정면으로 조망되는 동부능선엔 온통 상고대 향연~!!!
▼ 향운대에서 2대의 버너를 가동시켜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
# 결과적으로 천지행님의 말씀이 옳았다. 향운대에서 고도를 올려 두류능선에 올라가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알현하는 사슴뿔 바람서리꽃은 과히 환상적이다. 특히 파아란 벽공에
펼쳐지는 바람서리꽃 향연이란 Best of Best 였다~!!! 시간적 여유로움속에 마음껏 주변에
연출되는 바람서리꽃(상고대) 풍광을 만끽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 풍광에 대해서는
글로써 표현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아 나름대로 바지런히 발품.목품 팔아서 담은
몇장의 스냅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 점심식사후 향운대 오른쪽 방면 루트를 통해서 두류능선 방면으로 오르는 중이다
▼ 오름길 주변엔 온~통 상고대 분위기~!!!
▼ 드뎌~!!! 두류능선에 올라서다~!!!
▼ 능선 암릉 오름길에서 하늘 방면으로 뭔가 담고 있는 듯한 천지님 모습이 보이는데...?
▼ WOW~!!! Triple Fantastic~♬~♬~♬
▼ 암릉을 올라가면서 주변에 펼쳐지는 상고대를 담고 있는 중ㅎㅎㅎ
▼ 조망터에서 머~찐 뽀~옴으로 주변에 펼쳐지는 바람서리꽃(상고대) 향연을 담고 있는 중
▼ 영랑대에서 장쾌하게 뻗어내려오는 두류능선엔 온통 상고대가 만발하였다~!!!
▼ 천지님
▼ saiba 산님
▼ 사슴뿔(^^)
▼ Triple Fantastic~♬~♬~♬
▼ 천지님... 뭘(?) 담고 계실까?
▼ 아마도 이런 상고대일까여... (^^)
▼ 아니면 이런 상고대일까?
▼ Ultra Fantastic~♬~♬~♬
▼ 중력극복중인 saiba 산님 모습
▼ WOW~!!! 하봉~중봉~천왕봉까지 조망되다~!!!
▼ 우에서 좌로 <독바위~새봉~상내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상고대 향연속에 하산중인 천지님 모습
▼ GPS 현위치 정보 -암릉 조망터
▼ 머~찐 자세로 상고대 향연을 담아내고 계신 천지님 모습
▼ 두류능선
▼ 좌측에서 우측으로 <하봉(영랑대) ~ 중봉~상봉~제석봉> 방면의 조망
▼ 상고대 향연속에 조심스럽게 하산중인 saiba 산님 - Photo by 천지님
# 이제부터 광점동 방면으로 하산길 모드에 접어든다. 하산길은 내리막길의 연속임을 잘
알고 있지만... 왠지 가도가도 자꾸만 가파르게 전개되는 하산길이 나타나니 정신적으로
지쳐온다. 우째꺼나 미끄덩에 유념하면서 하산하기 시작한다. 광점동 원점회귀이기라서
당연히 <어영골> 루트를 따라 하산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하산도중에 쪼매 단축코스로
<째고> 내려가는 방식으로 코스를 잡아 내려가는 과정에서 초반과 마찬가지로 또 한번
식~겁~!!!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렵사리 묵은 하산루트를 찾아 나무계단 방면으로
무탈하게 하산할 수 있었지만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그 주변의 지형도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1)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2)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3)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4)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5)
▼ 하산길에 뒤돌아 보니 제법 고도를 낮추어 내려온 것도 같은데....(^^)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6)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7)
▼ GPS 현위치 정보 - 해발약964m
▼ 두류능선 하산길 분위기 (8)
▼ 그런데... 갑자기 두류능선 하산길을 버리고 어느 지능선으로 내려가고 있는 천지님
▼ GPS 현위치 정보- 어느 지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
▼ 고도를 엄청 낮추어 내려가고 있는 중
▼ 상고대 풍광을 당겨서 담아보기도 하고ㅎㅎㅎ
▼ 하산 단축코스로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 헐~!!! 너덜겅 골짝을 만나다ㅠㅠㅠ
▼ 선답자들이 이용했다는 시그널도 보이는데... 저런델 지나가야 하다니ㅠㅠㅠ
▼ 단축코스의 의미란... 원래는 광점동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 어영골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 무난한데,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서 두류능선 하산 도중에 아래와
같이 <째고>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고 하며...실제로는 심리적으로 엄청 힘들었다~!!!
▼ 너덜겅골짝은 하산하면 할수록 험악한 환경으로 바뀌고, 도중에 탈출하기로 하다~!!!
▼ 너덜겅골짝을 탈출하여 지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모습
▼ GPS 현위치 - 어렵사리... 어영골 하산길에 올라서서 하산하고 있는 중임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 나무계단으로 내려가서 광점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하산하다~!
# Tracklog : 향운대_두류능선_20170130m.gpx
▶ 마무리하면서
올겨울 들어 지리산 눈가뭄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회를 잘 포착만 하면 경험상으로
설레임의 환상적인 겨울산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설연휴
기간에 그런 기회가 찾아 왔음을 직감하고는 Super 베테랑급 지리산꾼 천지님 안내하에
향운대~두류능선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바람서리꽃(상고대) 향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서 느므느므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에 흔쾌히 함께 발걸음해 주신 천지행님에게 상기의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
산행기가 앞으로 자신들의 기억력이 가물 가물 해져 갈 즈음에 지난 아련한 겨울산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력있게 발품 보조를 맞추면서 어디까지나 안전산행으로 이끌어
주신 천지행님에게 진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The End
첫댓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한 상고대가 너므너므 아릅답습니다.^^
명절에는 움직이기가 힘든데...
좋은 산행 축하합니다.
쪼매 일찍 서둘면 됩니다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