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비가 예보되어 있더니 시작만 하고 만다.
오후엔 땅을 적실만큼 흡족하게 좀 왔으면 좋겠다.
유네스코에서 가보고 싶은 한국의 10선에 선발되었던 "화순 세량지"를
아침9시에 아내와 다녀왔다. 벚꽃이 찬란하게 피었다. 산벚꽃은 압권이다.
매년 갔지만 이제는 좋은 풍경을 보고도 사진을 찍지는 않는다.
아내와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흰벚꽃을 스치고 지나왔다.
아름다웠다. 찬란했다. 그러나 그뿐 감동이 오지는 않는다.
"봉선동 포스코 텃밭"에 들려 "오이, 가지, 부추, 케일"에 물을 주었다.
깨끗한 물을 담아다가 주었다. 신선초 새 잎을 가득 따왔다.
내일 4월월례회의를 위해 전회의록을 작성해야한다.
큰 누나와 장시간 전화를 했다. 늙으면 자식이 잘 해줘도 , 못해줘도 할말이 많다.
그만하면 행복에 겨운 것 같다.
아내와 칠구재 너머 벚꽃구경과 포스코 텃밭을 다녀온 뒤 오후엔 규모없이 놀았다.
비는 끝내 내리지 않았다.
서울은 야구경기가 취소될만큼 흡족하게 내렸다는데~.
세월을 아끼자!
첫댓글 길거리에 핀 벚꽃도 예쁘지만, 산 벚꽃은 더욱 아름다워요~! ^^
올 봄에도 마음만 붕붕~떠 있다가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니, 벌써 벚잎이 바람에 날립니다. 그려~
유네스코에 등록된 "화순 세량지"라는 곳을 그 언제나 가볼까나? 더군다나 산벚꽃이 일품이라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아내와 손잡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맛난 음식도 드시고, 눈호강도 종종 하시는
노란쌤이야말로 행복한 분이십니다! 이제 봄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미련도 후회도 없이 구경하시고,
예쁜 글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상상속의 여행을 하고 있어요! 오늘도 재밌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