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정작 직접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만 돌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거 모르면 어디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님도 몰라서 과거에 호흡곤란을 겪어본적이 있습니다.
---------------------------------
우선 숨쉬기와 내쉬기를 그림으로 한 번 보죠.
그림으로 봐서 아시겠지만 좌측이 숨을 들이키는 거고..
우측이 내뱉는 겁니다.
여기서 저 아래 '횡격막' 이라는 것이 작용을 하는거에요.
횡경막이 아닌 '횡격막'이라고 합니다.
이게 횡격막이랍니다.
갈비뼈 아래 근육.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걸 전문가들의 표현대로라면
"인체에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막이 있다.
횡격막의 주된 역할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흉강 크기를 조절해
내부 압력을 변화시키면서 호흡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수축해 아래로 내려가
흉강 부피를 증가해 내부압력을 감소시키면서
폐가 공기를 받아들이 쉽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는 이완돼 위로 상승해
흉강 부피를 감소시키면서
폐속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번 사고처럼 넘어져 사람들에 의해 깔리면
가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횡격막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호흡을 어렵게 만들어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왔을 경우 골든타임은
3~4분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CPR)이 행해지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
이런 전문적인 이야기 말고요..
스님의 직접 경험담을 알려드릴께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긴데요..
스님이 불교어산작법학교에서 범패와
불교무용(바라무, 착복무) 공부를 하고
직접 현장에서 실습을 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착복무(나비춤)를 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이상하게 숨이 가빠졌습니다.
그 원인을 알아냈는데요.
바로 가슴에 조인 끈 때문이었습니다.
착복무는 의상이 매우 다양하여
가슴에 묶어야 하는 끈이 있습니다.
이걸 단단히 조였는데 그게 문제가 되었던 겁니다.
들숨은 정상인데 날숨이 못나오는 그런 조임..
원인을 파악하고 바로 끈을 느슨하게 매서 해결을 했죠.
그때 처음으로 가슴이란게 숨을 쉬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보다 넒이가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직접 경험담이죠..
이사진에서 우측의 점선 부위가 더 필요하단겁니다.
이번에 대참사는 바로 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호흡곤란이 와서 발생한겁니다.
이런걸 알고 있어야 해요.
우리가 자주 실수하는게 가슴복대입니다.
지금 이원리를 알지 못하게 강하게 동여매면..호흡곤란이 옵니다.
당사자가 몸을 못 움직일 경우 이건 살인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 가슴복대로 호흡곤란인 사람을 보고
알려줘서 해결해준적도 있어요.
또 밀집된 지하절이나 대중교통 내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조심해야 해요.
밀집된 어른들 틈바구니에 끼이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
또 사망자들의 영상이 돈다고 하는데요.
이걸 보고 잘못된 정보들이 제공된다는데요.
사람이 사망할때는 매우 다양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걸 정상인의 시각으로 보면 안됩니다.
스님은 죽음 직전까지 가봤잖아요.
그래서 알아요.
사망시엔 몸의 구멍이 열려버립니다.
통제 불능.
당연히 배설기관도 열려요.
그정도 되면 사망직전...
완전히 열리면 사망입니다.
실제로 눈의 동공이 열린걸 보고 사망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눈동자는 동공과 홍채를 의미합니다다.
동공은 빛이 통과하는 구멍이고요.
주위 밝기에 따라 동공의 크기는 변하는데
사람이 사망하면 동공이 확장되어 홍채 부분이 작아지기 때문에
홍채 인식을 할 수 없다고해요.
그걸 동공이 열렸다라고 말합니다.
사망시엔 신체의 구멍이 다 그렇게 열려요.
-----------------------
눈을 뜨고 사망할수도 있고요.
입을 벌리고.. 입에 거품을 물고 사망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모두 열려버려서 그래요.
이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겁니다.
이태원 사망자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봤다면
그게 보통 사람들 모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태원 사망자의 특별한 모습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사망 모습이에요.
모든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
그러니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며
마약 운운하며 비판적인 해설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마세요.
그 아이들은 길에서 걷다가 죽었습니다.
걷다가 정체되어 서 있던 상태.
놀다가 죽은게 아니란거에요.
놀러 간건 맞지만 사망시엔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그아이들이 비난받는다면
당일 이태원에 모인 10만명 모두가 비난 받아야 하고요..
홍대에 모인, 전국에서 같은 이유로 모인 자들 모두가 비난받아야하죠.
사망자의 옷차림을 보면 일상적이지는 않습니다.
그거 역시 그자리 그렇게 모인 이유는 핼러윈이라는
기괴하게 분장을 하는 곳이었다는거죠.
평소의 옷차림이 아닙니다.
그걸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인간이라면 죽은자의 존엄을 지켜줘야 합니다.
사람이 사망하면 존엄성 없어집니다.
시신은.. 존엄성이 없어요.
남은자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죽는 순간은 길을 가다 억울하게 사망했습니다.
여러명의 구조 전문 소방관들이 동시에 달려들어도
사람을 빼내지 못하는 속수무책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