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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후기 사진 등 스크랩 꿈에 본 섬 모화도를 찾아서
산바위솔 추천 0 조회 227 16.06.28 12:3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2016년 6월 27일 (월) 꿈 속의 섬 모화도를 찾아서.... 


모화도는 인천공항에서 부터 찾아 가야 한다고 하네요. 꿈에 비행기를 탓었는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아마도 자기부상 열차를 탓었나봐요, 요놈도 뱅기처럼 공중에 떠서 간다니까.

착각 할 수도 있겠죠.                                                                                               

공항내에 있는 자기부상열차 정류장입니다. 시설이 죽여줍니다.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 개찰구로 나와 무빙워크로 2층으로 올라 가면 오른쪽에 자기열차

공항역 개찰구가 있습니다. 무빙워크 위에 보이는 원통이 자기열차가 다니는 길입니다.      

2층에서 보면 요런 풍경도 보여요. 커피도 팔고 빵도 파는...

인천국제공항철도역 개찰구 모습입니다.

역 앞에 대기중인 전동차.

밖에서 본 자기열차 선로

공항 건물 외부에서는 자기부상 열차를 탈 수 없습니다.

우주선 같아 보이는 자기부상 열차 역.

드디어 모화도를 간다고 공지한 분이 무빙워크를 타고 왔습니다.


  그리고 자기부상열차 개찰구를 통과 했는데 놀랍게도 이 열차의 탑승료는 없습니다.                   

  엄청난 돈을 들여 개통한 열차를 기한도 없이 무료로 운행하는데엔 사연이 많지만 몰라도 되니까..

대기중인 플랫홈 의자 아래에서 찬바람이 나오네요. 의자가 에어컨입니다.

자기부상열차 내부입니다. 경천철과 흡사하지만 승차감이 다릅니다. 꼭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 처럼 미끄러지듯 떨림없이 달렸습니다.                                                                    

이 열차는 매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이용객이 없어 10여명의 사람만 태우고 출발 했어요. 뭐, 손님이 없으면 어때 어차피 무료인데

어차피는 한문이예요 (於此彼의 뜻 : 이렇거나 저렇거나)

종착역인 용유역에 도착해서 잠진도 선착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바로 해안이 나옵니다.

잠진도로 가는 길


용유도에서 잠진도까지는 이렇게 다리가 놓여 있지만 무의도로 가려면 배를 타야 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잠진도인데 산허리를 깍는 이유는 잠진도에서 무의도 까지 잇는 다리를 지금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완공 된다고 하니 무의도도 곧 육지가 되겠네요,                                                


잠진도 다리를 건널때 마침 물이 들어와 있어 다리위를 걷는다는 실감이 났었습니다.

뒤 돌아 본 용유도. 다리가 제법 기네요.

잠진도 선착장. 앞에 흰 건물이 매표소입니다. (경노 왕복 2700원 일반 왕복3,800원))

무의도로 가는 배 입니다.

잠진도를 떠나 무의도로 갑니다. 바다위에 네모난 검은 물체들은 다리를 만들기 위한 교각입니다.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고 따라오는 갈매기들, 하지만 날씨가 맑지 않아 갈매기의 모습이 좀 그러네요   

                          그래서 예전에 찍었던 생동감 있는 갈매기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갈매기 이렇게 생겼어요                                         

6년전인 2010년 3월 21일 팔미도로 가는 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든 사진들은 크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무섭죠.

날개도 크고요.



발은 오리발과 똑 같아요.

눈 정말 무서워 ㅎㅎㅎ

5분도 안된것 같았는데 무의도에 도착 했네요, 여기서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같습니다.

소무의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죠. 그런데 도대체 모화도는 어디에 있는 걸까??

멀리 보이는 방파제로 두사람이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저 곳에 뭐가 있길래....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소무의도로 가는 길 반대쪽입니다.

가는길엔 몇채의 집이 있었는데요.

한가한 어촌 모습인데 민박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물이 나가고 있습니다. 금방 뻘이 보이네요.

방파제에서 본 바깥 바다 입니다.

방파제 안쪽의 바다.

방파제를 걸으며 하모니카를 불었습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보는 바다는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하나 같이


방파제를 걷던 두사람은 강태공들이였네요.

무었이 잡히냐고 물어보니, 우럭과 놀래미라고.....

얼마나 기달려야 고기 얼굴을 볼 수 있을려나.

에~구 우~~우

자리잡고 앉아 기다려 보려고 했더니

하세월, 도를 닦는 경지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에효

포기하자고요. 얼굴은 생선가게에 가서 보면 되지 뭐.

그래도 참으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였어요.

어!! 저 섬이 모화도인가.

그런거야.

정말 모화도가 있다고....

그럼 이배를 끌고 가야 하는거나요.

별 생각을

그냥 가



동화같은 생각하지 말고요

그럼

꿈도 꾸지 말라고요.....

하모니카는 또 소리를 내는군요.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


또 한 대의 버스가 왔다가

갑니

조금전에 머물렀던 방파제가 저 멀리 보이네요.

무의도에서 또 다리를 건너

지금 들어 가고 있는 섬도

모화도가 아니고 소무의도 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무의도 좌측해변


우측으론 조금전에 갔던 방파제와 무의도 선착장이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 있는 배에선 낚시 준비를 하는 걸까요.


이제 소무의도가 가깝게 보이는군요

소무의도 선착장입니다.

같은 장소를 5년 전인 2011년 9월 25일(일요일) 찍은 사진입니다.

소무의도에서 본  다리 건너 무의도


   가정집에서 차린 게장백반 밥상(일인분 20,000원)인데요,                                              

게장도 맛 있었지만 갑오징어,말린장대,소라회, 새우볶음, 피조개,등도 정말 맛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5년전의 밥상 반찬 사진입니다.                                                          

  5년 전인 2011년 9월 25일날 먹었던 반찬들도 지금 다시 보니 오늘과 거의 비슷 합니다.            

말린장대, 소라회,바카지게장,생선회,등 그때는 값도 싸서 일인분에 6,000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길 가에 핀 애기 장미 꽃


지금은 의자도 있고 주변 환경도 잘 가꾸어 놨지만

같은 장소가 5년 전 만 해도 이랬습니다.


복지회관 앞에서 본 연육교.


교회도 들어가 봤습니다.

교회 안에서 찬송가를..... 불고 부르고.... 옛날 생각하면서

시조묘란 이 섬에 처음으로 정착한 박씨"라는 분의 묘라네요.

기독교 대한감리회 무의교회입니다.

5년전엔 요런 모습이였는데.....많이 발전 했네요. 바닥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의자도 들여 놓았어요

소무의 초등학교 터에 새로운 건물(박물관) 이 들어 섰습니다.

마늘을 캐고 있는 밭에 배추가 심어 있던 5년전 사진. 박물관이 들어 선 것 외에는 폐가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네요. 여긴 시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5년 전에도 있던, 펌푸로 물을 끌어 올리던 우물, 그 벽 가장자리에 시를 써 놓았습니다.

주민인 임경애님의 말을 듣고 김영란님이 쓴 시 입니다.                                           

  범치젓                                                                                                                             

   범치란 놈이 한 번 쏘면 안우는 사람이 없지 범치에 쏘이면 울면서 학교를 몇 바퀴 돌아도                

  나아지질 않더라 그때 장갑이 어딨어? 그런데 이놈이젓을 담그면 저분저분 우찌 그래 맛은 있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실 때 범치젓,아구젓,박대젓 담가 손님들 먹였더니 몇십년이 지났는데          

  지금도,엊그제도 그것 있나 묻는 사람이 있네                                                                          

저분저분 : 사전에는 성질이나 태도가 꽤 부드럽고 조용하며 자상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해석되어 있는데 범치로 젓을 담글땐 망치 같은 것으로 고기를 두두려서 만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부드러운 것이 맛이 있다"란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분저분의 느낌은 알면서도 그 뜻을 말로 표현하지를 못하시던 어르신.



옛 초등학교 옆 우물에 써 놓은 또 다른 시  "그맛이 다 어디로 갔나"

천천히 한 참 읽어보세요. 생활이, 삶이 곧 시"입니다.



이빨없는 할머니도 잘 먹었다는 김장 배추속에 있었던 밴댕이 지금은 추억속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을 통째로 가진 담쟁이


지금은 반쪽만 남아 현관 옆의 석상도 담쟁이에 묻혔지만.

5년전만 해도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며 책을 펴 든 남매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잡초 투성이 였지만 운동장도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철책 속에 있답니다.

땅과 바다와 하늘

오늘따라 더 한 몸 같이 보이는군요.


과잉 투자한 것 같았어요.

별로 볼거리도 없는 전시장을 위해

많은 돈이 낭비되는것 같더군요.

이 곳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을줄이야. ㅎㅎㅎ 승강기도 있습니다.

아무 시설도 없던 5년 전 경치가 훨씬 더 좋았는데 (2011년 9월 25일 촬영)



겁이 없어진 갈매기. 도시락 좀 같이 먹자고 찾아 왔습니다.




해녀섬 (해리도)





위험한데







아무도 없던 호젓한 해변가에 어울리지 않는 조형물들을 들여 놓았네요.

그냥 놔 두는 것이 더 아름다울 텐데 그랬어요

그 놈의 둘레길이 뭔지

온 국토가 거덜이 나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이 섬이 해녀섬(해리도) 입니다.



둘레길에 앉아

금년 처음으로 복숭아를 먹었네요.

좌상: 변초,  좌하: 산바위솔,  우상: 서담,  우하 : 옹달샘.

또 올라 갑니다.


가끔은 뒤 돌아 보면서요



그래도 언덕빼기라고 힘드네요.

아프....아프.

늙으면 맘보다 몸이 아프답니다.



정자에서 본 경치

해녀섬도 보이고

마을도 보였습니다.



이제 내려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파란 솔방울은 첨 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쮸. 솔방울은 밤색만 있는줄 알았다고 했어요

  하긴 초록색 솔방울에 맞을 일은 없쮸.                                                                    



     무의도에서 본 소무의도 입니다 (2011년 9월 25일 찍음)                                                            

 아!! 끝 내려고 했더니 모화도를 찾지 못 했네요. 없으면 만들면 되지요 그쵸,모하도, 여기있습니다.

반짝반짝 모화도 꿈에 본 모화도 여기 있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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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6.28 15:33

    첫댓글 와아~~~!
    한편의 재미있는 짧은 소설을 생생하게 읽은 느낌입니다.
    오랫만에 가 본 무의도 여행이 그렇게 재미 있을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거리도 당일치기로 적당하고 지하철 , 배, 버스를 비롯 자기부상 열차까지 타 보면서 우리나라 좋은나라를 새삼 느끼고 보았네요..
    게다가 점심으로 먹은 돌게장 정식은 어찌나 맛있던지!
    값은 좀 비쌌지만 생전 처음으로 짠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원없이 맘껏 먹었습니다.
    덕분에 물을 얼마나 들이켰던지.....ㅎㅎㅎ
    아고! 지금까지 배부른듯 하네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무의도를 전화상으로 "모화도"로 잘못 들어 전달받아 이래저래 맘껏 웃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 16.06.28 18:23

    갯내음이 향수를 불러온 하루였습닌다.깡촌놈이 자기부상열차를 그것도 공짜로 넘 행복했죠.행복만땅 하루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강화도에서 토종닭백숙이 왜 생각나는지요 ? 괜히 입맛이 변할까 겁이 나내요.늘 건안하십시요.

  • 16.06.29 16:57

    어쩜 요리 맛깔 나고 구수한 영화한편을 보는듯 넋놓고 읽어내려 가는 내내 정갈하고 매끄런 사진까지 무의도 여행기를 넘넘 잘 보았어요.
    늘 재미난 멘트까지 곁들인 산바위솔님 글과 사진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16.06.29 06:22

    조용히 연륜 깊어가는 길목
    모처럼 심플하고도 뜻있는 여행기
    어쩜 잔잔한 해설과 담아온 영상 섬세한 기록이 마음 에 담아짐니다
    수고하셨읍니다 귀한 시간 보내고 오심이 ..

  • 16.06.30 09:12

    아 !! 저곳 까지는 못 봤는데
    오지 여행하듯 봅니다
    자상한 글에 빠져서 .....
    즐김에 멋지고 수고들 하셨읍니다 ^ㅡ^

  • 16.06.30 16:45

    자기부상열차를 타고가도 데는걸 올봄에 국사봉을 가느라 뻐스를타고 선착장엘 갔네요
    모화도라하요 어디인과 호기심있게 보았습니다

  • 16.07.01 22:00

    재미있습니다~~
    다음엔 저도 끼워주세요.ㅎ

  • 16.07.01 23:09

    아~꿈에 본 모하도..ㅎㅎㅎ
    찍으면 모다 작품!
    맛깔스런 글 솜씨!
    그 모하도 그립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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