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안의 동전이나 열쇠로 인해서 이동전화나 PDA의 LCD 스크린상에 스크래치가 발생하거나 CD와 DVD가 부주의로 인해서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투명 폴리머 코팅법이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TDK는 이 기술을 시연해 보이면서 CD에 영구 잉크 마커 펜과 후라이팬 철제 수세미로 긁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디스크를 선보였다. 여기에 묻은 잉크마져도 손쉽게 지울 수 있다는 것. TDK는 이 기술을 시연해 보이면서 유일하게 CD에 손상을 가하는데 성공한 사람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의도적으로 훼손하려 한 것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기술은 TDK가 2년전부터 개발한 것으로써 DVD의 훼손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려는 목표로 개발된 단일 레이어의 코팅 기술이다. 이 코팅은 강력한 내구성과 함께 기존 DVD의 적색 레이저뿐만 아니라 가시광선의 스팩트럼에 대한 투과성을 지녀 광 디스크 뿐만 아니라 LCD 디스플레이의 표면 코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원리는 미세 실리카 입자로 구성된 2개의 레이어가 스크래치를 막는 것이며 플루오르 화합물을 포함한 레진(Resin)을 각각의 레이어에 포함시켜 잉크 마크를 막는 것이다. 첫 번째 레이어에 코팅을 하기 위해서 실리카 미세 입자와 플루오르 포함 레진을 혼합해서 8,000 RPM의 회전 속도로 스핀 코팅을 하게 된다.
다시 플루오르 포함 레진과 아세토페논(acetophenone)이라는 화학물로 2차 레이어를 구성하고 난후에 자회선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제작되게 된다. 그러나 이 2개의 레이어가 어떻게 연동되어 동작하는지는 자세히 TDK가 공개하지 않았다. 실리카 입자는 강한 내구성으로 스크래치를 막고, 플루오르 레진의 경우 물을 흡수하지 않으므로 잉크가 묻더라도 이를 닦아낼 수 있게 된다.
이 코팅 기술의 또다른 응용분야는 바로 차세대 블루레이저 디스크. 블루레이를 비롯한 이 디스크들은 더욱 미세화된 트랙 피치와 작은 공차로 오염에 취약하여 카트리지를 채용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 코팅 기술을 사용할 경우 카트리지가 필요 없게 된다.
한편 차세대 코팅 기술은 TDK만이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소니 에릭슨은 자사의 스마트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크린 보호 코팅 기술을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