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문자서비스
[Web발신]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어느 날, 누군가 내게 물었다.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세요.” 나는 답했다. “생각을 줄여봐요.” 그는 당황했다. "생각 없이 살라는 말인가요?" 아니, 생각은 도구일 뿐이죠. 때로는 내려놓아야 해요.
우리는 언제 괴로울까요? ‘이건 이래야 해! 저건 저래야 해!’ 하고 집착할 때죠. 그런데 그 기준은 누가 정했나요? 바로 나 자신. 내 머릿속에서 만든 가상의 잣대일 뿐이에요.
성공? 돈? 명예? 그건 때가 와야 합니다. 아무리 애써도 시절 인연이 안 오면 안 돼요. 성공한 친구를 보며 질투하는 대신, ‘아, 지금은 저 친구의 때구나. 내 차례가 오면 나도 누릴 거야’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에픽테토스가 이런 말을 했어요. "누군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차례다. 내 차례가 오면 나도 맛있게 먹으면 된다. 그러나 지금 내 것이 아닌 음식을 억지로 빼앗아 먹으려 하면 탈이 난다."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부모님이 "언제 장가 갈 거냐? 시집은 언제 가냐?" 잔소리해도, 인연이 오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때가 되면 하지 말라 해도 가요.
그래서 우리는? 그저 내맡기면 됩니다. "이렇게 돼야 해!"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인생이 더 부드럽게 흘러가요. 내 차례가 오면, 최선을 다해 즐기면 돼요. 그전까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있는 힘껏 살아가면 됩니다. 인생은 그 자체로 완전하니까요."
<법상 합장>
-----------
BBS 불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