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의 자연
‘두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라는 풍산개, 풍산개로 널리 알려진 양강도 - 함경남도가 자강도 양강도로 바뀌었다.
풍산군은 개마고원에서도 가장 내륙 깊숙이 자리한 지역이다.
낭림산맥, 마천령산맥, 함경산맥으로 이루어져 있고, 2,000m가 넘는 산으로 에워 쌓여있어 예로부터 수렵과 화전으로 땅을 일구고 생활하며 외부와 교류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풍산개는 사냥개로서 강인하고 용맹스러운 형질을 그대로 잘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풍산군 광덕리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풍산개 종축장이 있다고 한다.
일제시대 개마고원 일원에서 행해진 항일 무장 투쟁의 근거지도 풍산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북한에서는 1990년 지명 개편을 하면서 풍산군을 김형권군으로 바꾸었다.
김일성의 숙부인 김형권은 1930년 풍산군 파발리 주재소를 피습하여 일본 경찰을 살해하고 일제 앞잡이 조선인들도 처단하였는데 그 사건을 기념하여 항일 무장 투쟁의 성지로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 개마고원의 평균 해발은1,300m이며, 무더운 여름날도 개마고원은 남쪽의 선선한 가을날씨와 같다, 그리고 동식물의 보고다. 등등
오래 전부터 개마고원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었다.
그 궁금함을 참고 때가 되면 당연히, 머지않아 가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때가 20년, 30년..
풍산군 동쪽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부전령산맥으로 백두대간 길이다.
왼쪽이 부전군이며 장진호와 부전강 수력 발전소가 있고 오른쪽이 허천군, 허천강 수력 발전소가 있다.
이 거대한 유역 변경, 고낙차 수력 발전소들이 각각 1920년대, 30년대 건설되었는데 모두 개마고원 안에 있다.
- 개마고원의 크기 약 14,000㎢(경상북도 약 19,000㎢, 전라남도 약 1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