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네에서 첫끼니 점심밥을 먹고 이수도 둘레길을 돌기로했다.
구전에 의하면 볼거리는 별로라는 말이었지만 그래도 나서본다.
7.2km의 거리에 1시간 30분 소요시간이란다.
이수도는 멸치잡이 배들이 이곳에 모이는데
물을 먹어보니 몸에 이롭다고하여 利水島라고 했단다.
지금은 남강물을 수도로 공급하여 생활한다.
따사로운 기온에 사랑초가 한참이다.
골목에 쌓여있는 빈병들이 주당들의 흔적이다.
↑ LPG 가스통 날로가 탐난다. 담쟁이의 전봇대 살이 ↗
섬들의 특징이지만 이곳에도 고양이들이 많다.
뛰어난 풍광은 없는데 길이 급경사가 많아
큰손자의 부축으로 오르네렸다.
↓ 작은애가 50이 넘었으니 세월 참 빠르다.
↓ 큰애는 정년이 코앞이다.
이수도의 저녁 노을
두끼차례 저녁상이다.
사장 할머니가 식탁을 두루 돌아보며 부족한 찬들을 채워준다.
저녁상이 이집의 灣餐이란다.
식사후 숙소로 돌아와서 담소를 나누다가 내일 아침은
10시까지 퇴실이니까시간이 없다며 아들이 섬에온 목적을 말한다.
해외여행을 보내드려야는데 생업때문에 어려워서 고민하다가
가까운 이수도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큰손자가 들고온 술을 미리 낮에 맛봣는데........
큰며느리가 직접 만든 케익을 올려놓는다.
큰며느리가 직접 만든 케익 놓고 아들이 양주 한잔 주길래 고마웠는데
깜짝 이벤트에 엎어질 뻔 했어요.
만원권으로 시작된 돈줄은 오만원권으로 어저서 1백10만원을 케익속에 숨겼어요.
작은 픽켓을 뽑으라고 하길래 뽑았더니 줄줄이 돈줄이네요.
백열살까지 장수하라는 의미라는데 그럴리는 없겠지만 갸륵한 자식들의 마음에 콧등이 찡했습니다.
큰손자가 슬그머니 내미는 봉투에도 신사임당 네장이 들었으니 일백삼십만원이다.
지방대 수시 세곳을 합격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작은손자 입학금을 이돈 보태서 넣어 주어야 겠다.
손자자랑 팔푼수 한구절.....
운전면허 이론(필기) 98점 받앗다고 자랑질 하더니
학원비 80만원내고 실기연습하여
1종스틱 100점으로 합격하여 도로주행 연수중이라고 자랑질한다.
"대학 갈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S대 갈 수 있었지" 했더니
"ㅋㅋㅋ! 제가 할아버지 닮아서 머리가 좋아요!" 한다.
2022년 11월 27일(일)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