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902년 독일-프랑스 전쟁을 승리한 제국 해군은 마다가스카르까지 진출해 아프리카, 인도양, 동남아까지 식민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바로 의회에서는 해군 군비를 감축하였습니다.
해군의 승전이 결정적인 역활을 했습니다만, 삭감된 예산으로 인해 해군 수뇌부는 실망의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카이저께서 친히 해군 사격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해군 승조원들과 사관들의 사기와 훈련도를 올릴 생각을 전해받아 대회를 개최, 첫 번째 제국 해군 사격대회는 전노급 전함 SMS Zaringen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참가한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의 사기와 훈련도가 올라갔으니, 대회 개최를 위한 일시적 비용은 실로 가치 있었습니다.
지난 전쟁에서의 전훈을 분석한 제국 해군 상층부는 새로운 배의 조건을 크게 3가지로 정합니다.
첫번째로 가상 적국 영국, 프랑스와의 현재 예산 경쟁에서 밀리는 것, 그러므로 적의 숫자가 더 많음을 상정하고 전투를 진행해 나갈 성능
두번째로 첫번째 조건을 실현하기 위해서 장갑의 증설보다 속력에 주목하였습니다. 중순양함 SMS Hertha가 적의 구축함을 추격하지 못하였던 것에 주목하여, 적의 숫자가 더 많거나, 기타 조건으로 불리할때 함대를 후퇴시켜 적의 추격에서 벗어날 성능이 필수라고 여겨졌습니다.
새번째로 전함급의 뇌격전 수행은 아주 큰 실효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과 포탑의 폭발을 최소화 하기 위해 포탑의 수를 줄일 것입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제국 해군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순양 전함이라는 개념에 도달하게 되었고, 그는 곧 SMS Seydlizt의 설계에 반영되었습니다.
SMS Seydlizt는 종례의 전함들이 가진 15~18노트보다 더욱 빠른 25노트를 달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속도의 달성을 위해 측면 장갑이 기존의 보유한 Zaringen 전함의 벨트 10인치의 절반을 겨우 넘는 6인치를 달성하는데 그칩니다. 다만 해군 설계국은 속도가 빠르면 안맞으면 그것이 방어력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화력이 지적되었습니다. 11인치 주포는 신뢰성 있으며, 실전 검증이 되었으나, 현재 막 기술 실증 단계의 13인치 주포를 탑재하지 못하여, 11인치 연장 주포 4문, 5인치 단장부포 14문, 2인치 포 8문을 탑재하였습니다.
다만 주포탑의 장갑을 두껍게 하여 최대한 유폭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어뢰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설계가 완료된 SMS Seydlizt는 건조가 시작되었으나, 예산이 너무나 부족한 상태로 건조는 여러번 중단되고 다시 실행되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산업이 발전하여 국가 전체 예산이 올라가서 아주 조금 숨통이 트입니다.
1904년 5월 개최된 해군 연맹에서 독일 제국 해군은 아직도 신 전함을 건조하지 못하여 그저 소극적인 대답에 그칩니다..
독일 해군 기술자들은 SMS Seydlizt의 설계에서 지적된 화력 부실을 해결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합니다.
이 기술은 Cross Deck Fire라는 기술로서 함포의 포지션을 D, F 또는 E, G에 배치함으로서 양 측면을 향해 포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배치법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 해군내의 소규모 별종들이 해군의 미래 무기라고까지 주장한 잠수함이 실전에 배치됩니다. 이러한 무기가 결국 어떠한 일을 해낼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운영하다보면 여러 발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확인한 결과 고속 전함이라는 개념에 도달한 국가는 제국 해군밖에 없어보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제국의 새로운 함정의 놀라운 성능에 놀라 자빠질 것입니다.
순양전함 SMS Seydlizt를 건조중인 독에서 건조 노하우가 생겼는지, 지금 한척 더 건조하면 10% 가격을 깎아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건조 자체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해군의 입장에서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제안을 거절합니다.
지금까지 잠수함을 빼고 어떠한 함선도 건조하지 못하였는데( 게임 시작시 함대 규모를 작음으로 해서 예산자체도 작아져서 그렇습니다.) 경제가 안좋아졌습니다.. 해군으로선 선뜻 예산을 줄일 수도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해외 식민지에 파견되어 근무중인 구축함 SMS S14에서 거주성과 너무 오랜 외지 근무로인해 전염병이 발생하였습니다. 승조원들을 위해 다른 함선과 교대근무를 보내도록 합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기술자들이 개발한 Cross Deck Fire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우리 해군을 위해서만 쓰여야할 기술이지만 언젠간 그들도 개발에 성공할것이며, 미국은 현재의 유력 적국이 아니므로, 기술을 팔아, 건조비용에 추가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몇가지 스캔들이 일어나지만, 현재 제국은 긴장도를 더 높이고 싶지 않습니다.. 덮어버립니다.
1905년 2월 제국 정부는 세계적 전쟁 긴장도로 인해 전쟁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왔습니다. 해군의 입장인 강한 해군만이 안보를 보장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세계적 전쟁 긴장으로 인해 해군 예산의 증가가 국민당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예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순양전함 SMS Seydlizt는 절반 정도의 건조가 되었을 뿐입니다..
해군 내부에서는 전함의 건조가 예상보다 지연되자 해군 내부의 별종들의 상대의 수상함대를 피해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잠수함 건조를 추가로 주문합니다. 전쟁의 긴장도가 올라가는 이때 최소한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가 다시 해군력을 증강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분명 빼앗긴 식민지를 되찾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독일 해군은 현재 프랑스와 전쟁을 할 예산이 없습니다..
예전에 미국과의 거래를 통해 관계가 좋아졌는지 동맹을 권해옵니다. 미국과 우방이 된다면, 해군의 예산은 줄어들겠지만, 세계적 전쟁의 긴장도 속에서 독일을 지켜줄 것입니다. 어차피 서로 너무 멀어 아주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없는 것 보다야 나을것입니다.
제국의 뛰어난 기술진들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우방 미국과의 기술 거래를 통해 건조비용을 계속해서 마련합니다.
해군의 눈물겨운 건조비용을 마련하는 도중 희소식이 날라왔습니다. 제국의 식민지 비스마르크 제도에서 석유가 발견되었습니다. 언젠가 석유는 현재 사용중인 석탄을 대신할 훌륭한 대체제가 될 수도 있는 연료로 여겨집니다.
제국의 스파이가 프랑스 전함의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13인치 주포 2문과 10인치 연장포 14문과 4인치 포 6문, 18인치 어뢰 4문을 장착하였습니다. 방어력또한 높습니다만, 19knots의 느린 속도로는 순양 전함을 따라올 수 없을것입니다.
그 후 이탈리아의 스파이가 발견되는 것과 카이저가 제안한 제 2차 해군 사격대회, 제국 경제의 발전 등 여러 이벤트가 지나갔습니다.
1906년 7월 제국 해군은 잠수함의 숫자가 늘어 났을 뿐 아직 그렇다할 발전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비용은 신형함을 건조하는 곳에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긴장도도 대부분 중간 정도로 어느 세력과 싸움이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방 미국은 하이티를 식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국 해군은 없는 살림에도 구형화되어가는 구축함을 새로 설계하기로 합니다. V11급으로 명명된 이 신형 구축함은 기존의 500톤급 V1급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예산이 적은 독일 해군으로선 같은 구축함이여도 상대의 구축함을 능가할 무장을 요구하였고, 이는 곧 매우 실험적인 설계로서 나타났습니다.
속도는 29노트로서 현재 건조중인 순양 전함보다 빠르게 적을 정찰할 수 있는 능력과 적의 구축함과 1:1에서 화력적 우위를 위해 4인치 포탑을 4개를 장착하였습니다. 일렬로 배치할 공간이 부족하여, Cross Deck Fire 기술을 처음 시도하여 양 측면 사격을 할때 모든 포탑이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됬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어뢰 발사관을 장착하여 양 측면에 발사가 가능하도록 배치되었습니다. (구축함에 저렇게 함포를 배치한건 플레이하면서 처음입니다. 실전에서 어떻게 될지..ㄷ..)
제국 해군은 카탈로그상 화력 증가에 만족하여 신속히 건조를 지시합니다.
이탈리아와의 전쟁 긴장도가 올라감에 따라 해군의 예산은 점점 증가되어 갑니다.
우방국 미국이 방뢰 기술을 팔러 왔습니다. 예전 중순양함 SMS Hertha가 어뢰에 피격된 기억이 있는 제국 해군은 기술을 구매합니다. 신기술은 제국 해군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겁니다.
새로운 전함을 만들기 위한 건조 성금이 때마침 도착합니다. 분명 제국 시민들도 제국 해군이 적들로부터 제국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함에 틀림이 없습니다. 성금에 감사하며 거의 건조가 된 순양 전함을 단숨에 건조하도록 합니다.
이제 순양전함의 건조가 겨우 3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제국 해군은 이 순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새로운 700톤급 구축함도 건조 중입니다.
그러나 적국들도 제국해군이 새로운 순양전함을 건조하고 있는 동안 쉬고있지 않았습니다. 적들의 신형 전함의 첩보를 받은 제국 해군은 적의 전함을 압도할 새로운 함의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본 적 없는 제국 해군내에서 가장 거대한 배수량을 가진 전함으로서 설계가 시작됩니다.
1908년 제국 해군의 순양전함 SMS Seydlizt가 취역하고 새로운 구축함들로 무장을 강화해 나갈때 가상 적국은 프랑스, 러시아, 일본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인해 미국의 우방인 독일도 일본과의 관계가 나빠졌으며, 프랑스는 저번 전쟁에서 빼앗긴 식민지를 되찾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새로운 식민지를 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취역한 함정들과 잠수함이 다음에 일어날 전쟁에서 큰 역활을 해주길 바랄뿐입니다.
*2화는 전쟁이 없이 함정 설계와 숫자 확보가 주된 내용이 되어버렸습니다.
*새롭게 설계된 나사우는 BB로서 드레드너트급 전함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아래 표와같이 새로운 드레드너트급 전함들을 세계 각국에서 건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화에 전쟁이 난다면 프랑스, 일본, 러시아일텐데 프랑스는 전노급이지만 3척의 전함과 드레드너트급 1척을 건조하고 있는데, 심지어 2만5천톤급으로 독일 해군이 설계한 나사우급보다 더 큽니다.. 물론 함포도 11인치가 아닌 13인치 정도로 예상됩니다. 어째서 이번 플레이에서 함포가 개발이 잘 되지 않아 안좋은 13인치보다 11인치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연구 예산을 바꿔봐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경순양함이 무슨 1척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톤수가 2배쯤 차이가 나니 얼마나 큰 경순일까요.
첫댓글 재미있네요..^^ㅋㅋ
거함거포는 해군의 미래요
맞습니다. 이젠 정말 거함거포뿐입니다
흠; 크로스파이어 저게 실제로는 그닥이었던 기술인데 말이죠.
아마 다음 전쟁에서 다 터져나갈거같아요.. 그래도 이런 게임에서라도 한번 저런 크로스파이어 구축함같은 이상한 것을 해볼수 있다는것도 하나의 재미인것 같아요 ㅎ
빅-토는 좋은 경제 시뮬레이터 였으나 건함경쟁은 리스크도 거의 없이 전함 닥푹찍 이었는데 이건 뽕이 차오르네요ㅎ
게임 시작 설정에서 너무 함대 사이즈를 작게 해서 이번 연재에서는 함대를 엄청 크게 만들 수 없는게 약간 아쉽네요 ㅎ 그래도 없는 살림에서 꾸려나가는것도 나름 재밌네요 ㅎ
파스타는 뭔짓을 했길래 다른 국가 드레드노트급의 순양전함이 나오는거죠
아마.. 속도와 화력 둘다 합쳐서 만들어진 배수량으로 예상합니다 ㄷㄷ 스파이의 정보가 아직 없어서 자세히는 아직 불명인 상황입니다.
그와중에 영국해군예산 ㄷㄷㄷ
좀 어려워보이기도 하지만 해군 분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