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뭐야(클리앙)
2023-10-17 15:15:02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대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상반기 0.40%로 지난해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금융권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양경숙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15%로 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말 0.65%보다 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말 3.31%에서 지난 6월말 6.35%로 3.04%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019년말 4.30%에서 2021년말 2.0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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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기말 기준) 현재 개인사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43조2000억원으로 다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1014조2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 1033조7천억원에서 불과 3개월 사이 9조5000억원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연체액도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1조원 늘어 역대 가장 많은 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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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금리 상황봐서는 연말가면 연체율이 더 심각해질 것 같네요. 한은이 금리 동결해도 이 모양인데 진짜 내년 총선 후에는 다 터지는 거 아닌지.
출처 :https://www.msn.com/ko-kr/news/other/%EB%8F%8C%EB%A0%A4%EB%A7%89%EA%B8%B0%EB%8F%84-
댓글 중---
MentalisT
고도로 신용 및 금융 시스템이 발달된 나라에서는.. '빚'을 못갚기 시작하면 답이 없어집니다. 빚을 못갚기 시작하면 그냥 내 생활 자체가 다 박살이 나요. 금융 문제가 터졌을때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정말 엄청난 데미지를 입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다들 악착같이 갚습니다. 그래서 저런 미친 연체율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한계를 넘어서 터지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훨씬 더 큰 리스크라고 봅니다. 한계까지 와서 연체율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늘면 늘었지 줄어들 일은 없습니다. 왜냐?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빚내서 뭔가를 자꾸 사라고, 국가에서는 뒷짐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무너지기 시작하면.. 제 3금융권부터 무너지기 시작해서 2금융권까지 심각하게 파급되고, 1금융권은 정말 철저하게 대비하기 때문에 5대은행은 솔직히 무너지진 않을꺼라고 보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더 크게 문제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이 있는데 '부동산'은 통상적으로 개인 대 개인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데 문제는 위에서 말한 '가계부채'의 심각성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 거래는 위축되었고, 앞으로 이게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관련 통계를 보신 분들은 계시겠지만.. 시장에 부동산 공급이 의외로 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안짓고 있는데? 어떻게?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공급이라는게 건설사만 있는게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시중에 푸는 것도 '공급'이기 때문에.. 못버티고 점점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게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요. 시장에 물량은 쌓이고 있는데 살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죠.
지방은 이미 부동산 가격이 박살난지 오래고, 서울, 경기 쪽이 버티고 있다가 슬슬 무너지고 있는 형세를 보이는거죠.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국소적으로 추세를 이기는 경우는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대세를 거스를 순 없습니다. 경제를 이기는 자산시장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우리나라는 그걸 억지로 키워놨습니다. 사람들의 욕망이 그렇게 부채를 키웠죠. 그럼 그레이트 리셋이라도 한번 해서 시장이 정상화 되는 상황이 발생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죠. 이번에 무너지는게 무서운 이유입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 자산버블 발생 했을때 피도 눈물도 없이 그냥 박살나도록 가만히 놔두는 이유가 그런겁니다. 이게 경제위기로 파급될거 같은 경우나 금융권에 심각한 문제로 확전될 경우에만 그부분만 집중적으로 막아주지.. 자산시장 자체를 살려주진 않는다는거죠.
일시적으로 뗌빵해줘봐야.. 어차피 몇 년 못가 감당하기 힘들 피해로 돌아올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다 딱 그런 상황입니다. 버티다 버티다.. 터지기 일보직전인거죠. 신용위기 입니다. 가계들이 다들 쓸 수 있는 신용을 다 끌어다 써서 더이상 어디가서 빌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와서 이걸 억지로 틀어막을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대형 은행들 막 조지고 있긴한데.. 그래서 다들 부글부글하고 있으니까요. 그들의 1차 목표는 위기고 나발이고는 모르겠고.. 총선까지는 안터지게 하자 일겁니다.
첫댓글 댓글 중---
kissing
저축은행발 금융위기부터 터질수도 있겠네요. 역시 역사는 돌고 도는군요.
mairoo
일촉즉발 시한폭탄 상태인데 그저 부동산만 붙잡고 있으니 망할 2찍 때문에 굥멸 수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