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1. (밥)
4월 1일 라디오를 듣는데 퀴즈가 나옵니다
다른 날 같으면 퀴즈가 나오거나 말거나...(원래 쉬운 퀴즈입니다)
그냥 듣는데...나도 참가해볼까 ...하면서 문자로 답했습니다.
답은 "나를 잊지 말아요" 하는 물망초의 꽃말이었고
힌트로 김희애의 노래도 나왔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오
나 떠난 지금도~ 하는 노래 입니다.
저는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9390
1번 나를 잊지 말아요.
에구...'잊지 말아달라' 고
말하고 싶은 시절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잊어버렸습니다.
문자를 보낸 사람들중 누군가 당첨이 되었겠지..할 뿐
무슨 선물을 주는지에도 관심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4월2일 토요일
봄철에 유난히 바쁜 회사일로 근무했었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서 밥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가 연속으로 5통이 들어 옵니다
헐~ 이게 왠일 입니까
제가 가요퀴즈에 당첨 되었답니다.
이런...오늘 따라 라디오도 못 들었는데...
무슨 상품이 당첨되었는지는 문자에 없었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울랄라
엊그제 발아현미햇반(24개)이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우리집에 딱 맞는 선물입니다.
어제 먹어봤는데 오호라 맛있습니다.
우리집 사람 신났습니다.
밥 모자랄때 ...새로 밥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햇반이 생겼으니...ㅎ ㅎ ㅎ
얘기2 (반찬)
많은 날들을 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가족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회사 동료가 그렇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은 회사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따로 먹기가 안됩니다.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먹는게 일상다반사 입니다.
저하고 밥을 자주 같이 먹는 동료 한 분
이분이 짜증 지대롭니다.
식당에서는 밥이 나오기 전에 그날의 밑반찬을 미리 상에 봐 놓습니다.
엄청 잘되는 식당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젓가락을 들기 시작한 그 분은
이것 저것 반찬을 프리하게 먹습니다.
아침밥도 먹고 나오는 사람인데
아침밥을 안 먹는 나보다도 배가 더 고픈사람인지...(아주 그지 같습니다)
많은 날들을 많이 참고 견뎠는데...
이 모습이 자꾸 짜증이 나고 참을 수 없는 경지에 오르고 있습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반찬은 남들도 좋아하는 반찬인데
밥이 나오기도 전에 1/3을 먹어 버린다던지
1/2을 먹어 버린다던지...
얘기를 들어보면 못 먹고 산 사람도 아니고 잘 살았던데..
버릇 참 드럽습니다.
집에서 그렇게 배웠느냐고...흉 보듯이 말하고도 싶은데 아직 못했습니다.
외부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하고 밥 먹을 때도 그러는지...그게 궁금할 지경입니다.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이 있어서
다른 사람 배려 못하고 다 먹어 치웠다면
식당주인에게 부탁하여...다 먹어치운 그 사람이
그 반찬을 더 달라고 말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다 먹어치우고 더 달란 말도 안하는 ...
휴~
별게 다 보기싫어서 큰일 입니다.
ㅎ ㅎ ㅎ
밥 본김에 반찬 먹어치우는 사람 흉 봤습니다
밥 먹는 모습이 싫은 것인지
그 사람이 싫은것인지...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사람들 이었으면...
젓가락들고 설치는 그런 짓을 그 동료가 더이상 안했으면 하는 바람...
에구...되지도 않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싸서 혼자 먹어야 하나...ㅎ ㅎ
별 생각을 다 합니다.
첫댓글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상 타는 것이 아닐까해요.
내게도 그런 행운이 하고 기다려지는...
햇반이 참 요긴하죠 여행 갈때도 나들이 갈 때도.....
생각지도 않은 선물당첨에 신 나더라구요..
커피님이 바쁘신거 같은데 방송에 문자를 넣어 정말 필요한 햇반을 선물로 받았다니 축하 드립니다.
반찬을 미리 먹어 치우는 직원에게 직원이 다 먹었으니 추가로 시키라고 넌지시 말씀해 보세요. 그럼 알아듣지 않을까요?^^
ㅎ ㅎ...제가 누구한테 뭘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서...
식당주인에게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 보일때가 있어요..ㅎ ㅎ
그냥 넘어가시고~같이 드시지마세요~ㅎㅎㅎㅎ
ㅋ ㅋ ㅋ ㅋ
저도 그러고 싶답니다.
ㅎ ㅎ ㅎ
ㅡ사람은 아주 양반이구만여~ 내 동료중에는 밥 먹을 때만 되면 반찬투정을 합니다,암만 입맛 좋구 식성좋은 지도 5분만 함께 잇으면 밥맛이 달아 납니다,그시키 그렇게 투정을 하면서 댜지시키처럼 쳐먹을껀 더 잘 쳐먹습니다~~ 원래 그런 잉간덜은 상종을 안 하는게 건강에 더 좋슴당 ㅋㅋㅋ
우짤꼬...상종을 안하자니...쩝
그런데 반찬 투정은 안하네요.
뭐든지 다 먹어치워서 그렇지..ㅎ ㅎ ㅎ
요즘처럼 어려불때 살림보태는데 일조하셨네요~ㅎㅎㅎ
저도 병원에 가있으면 햇반단골인데 부럽다용~ㅋ
남을 배려할줄모르는 그런사람은
자기가 그런행동하는것도 잘깨닫지못하는것같아요
당연한걸로 안다니까요 글타고 무슨이유대서 함께 안먹을수도없을테니..
넵. 살림에 보탬했습니다.
마저요...본인의 행동이 별로 이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나이든 사람을 가르치기도 그렇고....
먼저 퀴즈 당선 축하 드려요...ㅎㅎㅎㅎ 남편도 얼마나 좋았을꼬...ㅎㅎㅎ이다음에 그 사람과 식당 가면 젓가락으로 그 사람의 젓가락을 막으며 말해 보세요...짜다고....해롭다고...ㅎㅎㅎ
넵...님 우리 집사람이 정말 좋아했어요.. ㅎ ㅎ ㅎ
짜다고 해롭다고...그럼 상대방을 위해 주는게 되네요
역시...멋지다 님~
아마도 식탐이 많은사람일듯.
그런사람들 있어요.
제가 좀 그래요 오 호호호
전 제가 먹었다 싶으면 제가 찬통들고 가서 더 달라고 하는디.
뭐 먹는것 가지고 미워할려니 힘들지요?
그럼 딱 한번만 그래보세요
ㅇㅇ씨 그거 다들 좋아라 하는데 ㅇㅇ씨가 다 먹었으니 더 달라고 하세요 하고.
그러면 덜 드시거나 더 달라고 하지 않을까?
래디오방송..나도 가끔 듣습니다
기사님이 틀어논 방송..때론 나도 문자한번 하고 싶지만
내가될까하고 안 합니다
그리고 햇반 글쎄...혹시나 방부젠 안 들었을까?
방부제 안 들었을껴요...먹고싶지롱?
ㅎㅎㅎ 식탐 그거 아무도 못말리는거죠. 같은 식당에가서 따로 앉아 시켜 드세요.
그러면 상대방이 조금은 느끼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ㅎ ㅎ ㅎ
아무리 내 입맛에 꼭 맞는다해도 겸상을 했으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해야겠거늘
어찌 그런지 아마도 인성이 덜 된 사람같네요...
계속 같이 먹어야할 사이라면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싶네요...
참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그리고 축하해요, 당선을~~
넵...
그렇죠...인격형성이 덜 된거죠?...ㅎ ㅎ ㅎ
님도 라디오 듣다가 도전 한 번 해 보시길...
제 경우 술 마실 때를 제외하고 날김에 밥 얹혀 간장과 고추장 약간 넣어 먹는 것과 짱아찌 및 김치 정도면 족하지요^^살기 위해 먹는다는 생각이 늘 떠나지 않으니까요.대신 모임에서 여러명 식사를 할 때면 제가 다 준비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좋아들 하는 찌개를 맛나게 끓이지요.물론 전 거의 손 안대고 위에 열거한 몇가지에만 손이 간답니다.간식은 식사 외엔 거의 하는 일이 없고,기껏 하루 한 끼 내지 두끼만 하지요.워낙 습관이 되다 보니 별로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제 건강유지 방법이랍니다.츄카 츄카 거듭 츄카 드립니다^^*
노행자님이 저와 비슷하군요. 저도 집에서는 식탐이 없구요. 나가서 외식할때와 친구들과 먹을때는 입맛이 괜찮아서
잘먹긴 합니다만 주로 하루에 두끼 그것도 집에서도 밥양이 반공기나 삼분의 일공기 정도밖에는 먹지를 않아요.
그런데도 살은 늘 쪄있어요. 결혼하고 체질이 바뀌니 몸매가 내맘대로 되지를 않네요.
저도 날김 구워서 양념간장 찍어 먹는거 엄청 좋아 합니다.
님...그래도 골고루 드세요.
ㅎ ㅎ ㅎ
축하 고맙습니다~
이야기 1) ......당첨되어 축하드립니다 ^^
이야기 2) ......그런 상황이 저에게도 있었다면 저도 상대방이 무척 미웠을 겁니다 ^^
이야기 2가 뮌가하여
본문 다시읽기 했습니다
흉본 얘기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