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 앞에 조성된 상자 벼에서 참새들이 벼를 쪼아 먹고 있다.
◆ 나를 따르라!
○··· 서울에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 앞에 조성된 조에서 참새들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 형광 적혈구를 가진 제브라피시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형광 적혈구를 가진 유전자변형 제브라피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은 제브라피시 모습. (사진=수과원 제공)
◆ 보석 걸고 다니는 거미...‘블링블링 예쁜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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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순간 ‘이미지 조작’을 의심하게 되는 사진이다. 거미의 모습이 지나치게 화려하다. 보석을 몸에 붙인 것 같다. 반짝 반짝거리는 모습이 비현실적이다. 노랗고 빨갛고 검으며 회색인 무늬로 장식한 거미는 실제 존재하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뜻밖이다
○··· 사진 속 거미는 실제 존재한다. 호주 전역에서 발견되는 이 거미는 이름도 많다. 미러 스파이더 즉 거울 거미라 불린다. 금속 조각 장식 거미 (sequined spider)라 불리기도 한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 신기한 거미가 보석으로 치장하고 과시하는 사람을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또한 거미란 어두운 색깔이고 흉한 모습이라고 믿는 편견을 일거에 깬자도 평하는 댓글도 보인다. 거미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 때문에 ‘블링블링 거미’라 칭해지기도 한다. 이정 기자
◆ 병원에 간 동물들 - 민물 거북
○··· 토르투파우나의 거북이 병원에서 한 생물학자가 민물 거북에게 약을 바르고 있다. / 코스타리카 라 가리타 드 알라후엘라
◆ 갈매기가 참고래를 공격하고 있다.
○··· 고래에게 새로운 천적이 생겼다. 남미 아르헨티나 해안의 참고래에 대한 갈매기의 습격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비비시>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갈매기들은 발데스 반도에서 유영하는 고래의 등에 내려앉아 피부를 쪼아 상처를 내어 그속의 지방을 떼어먹는다.
이런 현상은 오래전부터 관찰돼 왔지만 공격당하는 비율이 1980년대엔 1%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엔 78%에 이른다. 일부 상처는 지름이 50㎝에 가까워 갈매기에게 수천 번 쪼여 상처가 커진 것처럼 보인다.
갈매기한테서 공격받고 상처입은 참고래
○··· 이처럼 갈매기의 공격이 심해진 것은, 이 지역에 최근 발달한 생선가공공장의 폐기물을 먹으면서 늘어난 갈매기가 새로운 먹이인 고래기름을 얻는 방법을 동료로부터 학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 지구 반바퀴 이동 잠자리 사냥 달인 비둘기조롱이
동아시아 번식 남아프리카 월동, 대양 횡단 중안 이동 중 잠자리떼 포식 멧비둘기 무늬의 맹금류, 현란한 비행으로 곤충 사냥해 공중서 먹기도
◇ 비둘기조롱이는 곤충이 주식인데 공중 사냥에 능하다. 고추좀잠자리를 발견한 비둘기조롱이.
○···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 비둘기조롱이는 장거리 이동으로 유명한 맹금류다. 동북아시아에서 번식한 뒤 남아프리카에서 월동하기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해를 건넌다. 번식지로 돌아오는 경로는 아직 수수께끼다.
벼가 황금색으로 물들 무렵인 9월 중순과 10월 중순 사이 비둘기조롱이가 김포와 파주 평야에서 관찰된다. 이유는 중부 서북지역이 이들의 이동 길목이자 먼 길을 떠나는 비둘기조롱이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잠자리가 한강하구 평야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 쏜살같이 고추좀잠자리를 향해 달려드는 비둘기조롱이.
○··· » 사냥감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달려가지만 사냥감 앞에 다가가서는 꼬리를 펼쳐 속도를 조절한다.
◇ 영문도 모른 채 날고 있는 고추좀잠자리. » 순식간에 낚아채인 잠자리는 비둘기조롱이 먹이가 되고 말았다. ○··· 비둘기조롱이는 하늘에 떠 있는 잠자리를 재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사냥하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이채롭다. 아예 잡은 잠자리를 날면서 먹는다. 땅강아지를 매우 좋아하기도 한다.
○··· 사냥을 위해 전선줄에 앉아 있다가 급강하를 시작한 비들기조롱이.
○··· » 갑자기 방향을 바꿔 잠자리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는 비둘기조롱이 뒷모습.
○··· » 논 위에서 짝짓기 중인 잠자리를 발견하고. 비둘기조롱이는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날아간다.
○··· » 순식간에 짝짓기하던 잠자리를 낚아챈 비둘기조롱이.
◇ 하늘로 올라와 사냥한 잠자리를 뜯어먹는다.
○··· 비둘기조롱이는 논에 세워진 전봇대 전선줄에 앉아 사냥 준비를 하고 잠시 쉼터로도 이용한다. 사냥은 오전 7~ 10시께까지 하고 무더운 날씨를 피해 숲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그리곤 오후 5시30께 다시 논에 나타나 해질 무렵까지 사냥을 한다.
○··· » 저녁 사냥을 위해 모여든 비둘기조롱이 무리. 오른쪽 위 전선에 잠자리가 앉아있지만 잡지 않는다, 비행하는 잠자리만 사냥한다.
○··· » 드디어 논 위에서 비둘기조롱이의 저녁 사냥이 시작되었다.
◇ 볏잎에 앉아있다 날아오른 잠자리를 찾기 위해 낮게 비행하며 사냥감을 살펴보는 비둘기조롱이.
○··· 올해 태어나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온 비둘기조롱이 새끼들은 어미들과 함께 10~20마리 정도 무리를 이룬다. 새끼들에게는 학습이자 새로운 경험이다. 어미가 그랬듯이 대물림되는 생존 방법이다.
○··· 비둘기조롱이가 사냥감 땅강아지를 발견하였다. 꼬리로 방향을 바꾸는 날렵한 모습.
○··· » 사냥감 땅강아지에게 접근하는 비둘기조롱이.
◇ 부주의하게 땅 밖으로 나온 땅강아지는 비둘기조롱이의 먹이가 되었다.
○··· 비둘기조롱이는 앉아 있을 때는 어수룩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날 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진 비행술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비행을 하고 나면 다른 새들과 달리 다음 비행을 위해 깃털정리를 지나칠 정도로 자주 꼼꼼히 한다.
○··· » 비둘기조롱이 암컷은 언뜻 멧비둘기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깃털색이 특히 그렇다. » 깃털손질을 절대 게을리하지 않는다.
○··· 사냥 전과 후에 깃털손질을 하는 비둘기조롱이. 완벽한 비행과 사냥을 위해서다.
◇ 전선에 앉아 잡아온 먹이를 먹으려는 비둘기조롱이.
○··· 주변 환경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큰 방해요인이 없으면 상관하지 않는 친숙한 여유로움을 보인다. 비둘기조롱이는 이동 중에 무리를 이뤄 이동하고 사냥도 한다.
○··· » 들 고양이는 물론 모든 조류를 괴롭히는 고약한 까치는 자기 영역에 들어온 비둘기조롱이를 쫒으려 한다 그러나 비둘기조롱이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 까치가 따라 내려가 비둘기조롱이와 영역싸움을 벌인다. 비둘기조롱이는 중국 북부와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시베리아 동부, 몽골에서 번식을 마치고 월동을 위해 유라시아 대륙과 동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타원형으로 지구의 반 바퀴 1만5000∼2만2000㎞를 이동하는 ‘통과 새’다. 비둘기조롱이는 시속 50㎞ 속도로 쉬지 않고 5일 동안 6000㎞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큰 무리를 이뤄 아프리카로 향하는데 3000m 상공에서 강력한 동풍이 부는 때를 이용해 1000m 이상의 높이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건 이맘때면 된장잠자리도 거대한 무리를 이뤄 인도양을 건너 아프리카로 이동한다는 사실이다.아프리카로 가는 장거리 대양 비행 때 비둘기조롱이는 마찬가지로 이동중인 된장잠자리를 주로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양비둘기 깃털색과 비슷한 비둘기조롱이 수컷.
☆*… 그러나 겨울을 나고 다시 동아시아로 돌아오는 비둘기조롱이의 경로는 아직 수수께끼다. 바람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올 때와 같은 경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프리카를 육지로 북상한 뒤 히말라야 서쪽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 » 날면서 사냥한 잠자리를 뜯어 먹는 비둘기조롱이 수컷.
☆*…비둘기조롱이는 아직까지는 세계적 개체수가 많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보전등급은 '최소 관심종'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인도의 나갈랜드지역에서 그물을 사용해 이들을 대량으로 잡아 구이 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둘기조롱이의 사냥 비행은 현란하기까지 하다.
○··· 비둘기조롱이의 몸길이 29~30cm 이며 날개 길이는 70~72 cm 정도이다. 수컷은 몸 전체가 검게 보이는 회색이며 아랫배에는 붉은 부위가 있다. 날 때 아래 날개덮깃은 흰색이 뚜렷하고 날개깃은 검은색이며 다리와 부리는 주황색이고 눈테는 노란색이다.
○··· » 날면서 사냥한 잠자리를 뜯어 먹는 비둘기조롱이. 비둘기조롱이는 우리나라를 그저 통과하는 나그네새여서 흔히 보기 힘들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이다. 이 대단한 여행가이자 비행의 달인을 해마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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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위를 가르며… 강아지들의 서핑 삼매경
○···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에 참가한 개 한 마리가 파도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헌팅턴 비치는 서프시티로 불릴 만큼 서퍼들이 몰려드는 장소다. 모래가 잘 깔려 있어 초보들이 타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다만 피어 근처는 상급자들만 탈 수 있을 만큼 파도가 높고 거친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AP뉴시스
○···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에 참가한 개 한 마리가 파도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헌팅턴 비치는 서프시티로 불릴 만큼 서퍼들이 몰려드는 장소다. 모래가 잘 깔려 있어 초보들이 타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다만 피어 근처는 상급자들만 탈 수 있을 만큼 파도가 높고 거친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AP뉴시스
○···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에 참가한 개 두 마리가 파도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헌팅턴 비치는 서프시티로 불릴 만큼 서퍼들이 몰려드는 장소다. 모래가 잘 깔려 있어 초보들이 타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다만 피어 근처는 상급자들만 탈 수 있을 만큼 파도가 높고 거친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AP뉴시스
○···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에 참가한 개 한 마리가 파도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헌팅턴 비치는 서프시티로 불릴 만큼 서퍼들이 몰려드는 장소다. 모래가 잘 깔려 있어 초보들이 타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다만 피어 근처는 상급자들만 탈 수 있을 만큼 파도가 높고 거친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AP뉴시스
◆ 주인의 얼굴을 핥고 있는 견공
○···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 강아지가 주인의 얼굴을 핥고 있다. /AP뉴시스
○···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 해변에서 제 7회 ‘서프 시티 도그 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 강아지가 모래위에 앉아 있다. /AP뉴시스
◆ '월동지 이동하는 슴새'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구굴도는 '바다새 천국'이다. 월동지로 이동하는 슴새가 구굴도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 '신비의 새' 뿔쇠오리 알을 품다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뱃길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구글도는 '바다새 번식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뿔쇠오리가 구글도 밀사초가 무성한 곳에 구멍을 파고 낳은 알을 품고 있는 진귀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밤새 문앞에서…” 보면 눈물 터지는 반려견 애달픈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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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집을 비운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의 슬픈 뒷모습이 공개됐다. ‘아빠 언제 와...(시무룩)’
○··· 해외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집 현관에서 고개를 떨군 채 축 처진 꼬리를 하고 시무룩해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을 최근 보도했다.
◇ 레이아의 평소 모습. Thedodo
○··· 사진의 주인공은 ‘레이아(Leia)’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다. 사연 제보자이자 레이아의 주인인 케이티 스나이더(Katie Snyder)씨는 지난 4월 휴가 기간 동안 부모님 집에 레이아를 잠시 맡겼다.
◇ 스나이더씨는 “레이아는 보통의 강아지처럼 안기기를 좋아하는 강아지는 아니다. 다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호자를 사랑하는 개”라며 “독립적이고 느긋한 성격”이라고 레이아를 표현했다. <△ 사진:> 스나이더씨의 아버지와 레이아. Thedodo
○··· 그러나 스나이더씨의 휴가 기간 동안 레이아와 아버지가 쌓은 우정의 깊이는 꽤 깊었던 모양이다. 둘이 서로 떨어지게 되는 사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나이더씨는 레이아가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고 한다.
◇ 레이아가 부모님 집에 머물던 어느 날, 부부는 결혼 4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레이아를 두고 외출을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암 합병증으로 급하게 병원 응급실에 가게 된 것이다. 아빠가 병원에 하루 입원해있는 동안 엄마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진:> 스나이더씨와 엄마가 주고받은 메시지.Thedodo
○··· 엄마가 혼자 집에 돌아오자 그때부터 레이아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강아지는 밤새 현관문 앞에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아빠가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렸다.엄마가 보낸 레이아 모습을 휴대전화로 본 스나이더씨는 “엄마가 그 사진을 보냈을 때 보자마자 눈물이 터졌다”며 “레이아가 얼마나 진심으로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다음날 아빠가 퇴원하고 레이아와 아빠는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됐다. 집에 돌아와 소식을 들은 아버지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 훈훈한 사연이 매체에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레이아의 뒷모습은 ‘진짜 사랑’이 뭔지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라며 레이아와 그 가족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보냈다.송다영 인턴기자
▷ 페타, 사향고양이 사육장 잠입영상 공개 고급 커피를 위해 야생에서 포획돼 좁은 철창에 갇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사향고양이다. ‘코피루왁’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을 채취해 만들어진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자바 지방에 사는 사향고양이 ‘루왁’은 커피 열매를 먹고 난 뒤 미처 소화하지 못한 원두를 배출한다. 이 원두를 볶아 만든 커피가 코피루왁이다. 독특한 향과 풍미가 특징이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도 불린다. <△ 사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라고 불리는 ‘코피루왁’은 야생 사향고양이를 포획해 생산된다. 페타 아시아 제공
○··· 국제동물권단체 페타 아시아(PETA Asia)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향고양이 사육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 정형행동을 보이는 사향고양이 모습을 공개하며 “코로나19 이후 다음 팬데믹은 루왁커피에서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야생에서 포획된 사향고양이는 좁은 철창에 갇혀 2~3년간 커피 열매를 먹으며 생활한다. 철창 안 고양이들은 갑자기 좁아진 공간에서 탈출하려는 듯 쉴 새 없이 우리 안을 맴돌거나, 스트레스로 자신의 꼬리를 물어뜯어 털이 듬성듬성했다. 야행성 동물이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철창에 방치돼 숨을 헐떡이는 모습도 관찰됐다.
◇ 페타 아시아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고의 코피루왁 생산지다. 조사관이 방문한 모든 농장에서 일반적으로 사향고양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됐다. 배설물, 먼지, 부패한 커피 열매가 잔뜩 쌓여있고, 거미줄로 뒤덮인 더러운 우리에 갇혀 있었다.
○··· 많은 고양이가 자해로 입한 상처를 갖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사향고양이들은 보통 생후 6개월 정도에 야생에서 포획된다. 포획된 개체는 야생동물 시장에서 거래된다.
◇ 좁은 철창에 갇힌 사향고양이는 탈출하려는 듯 쉴새없이 우리 안을 맴돌았다. 페타 아시아 제공
○··· 야생에서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지만, 우리에 갇히면 불과 2~3년밖에 살지 못한다. 자연상태의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를 따기 위해 자주 나무를 타며 적당한 열매를 먹지만, 우리에 갇힌 뒤에는 훨씬 익은 상태의 열매를 먹게 돼 영양 결핍으로 이어진다. 페타 아시아는 “현지 농장주에 따르면 사향고양이가 우리에서 지내는 기간은 최대 3년 정도다.
그 기간이 지나면 영양부족과 스트레스로 건강이 크게 악화되기 때문에 루왁커피를 생산하지 못한다. 야생으로 다시 방사해도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농장주는 커피를 너무 많이 먹은 사향고양이의 상태를 인간의 흡연과 비교했다”고 전했다.페타는 앞서 2013년에도 루왁커피의 생산과정을 폭로한 바 있다.
◇ 이들은 “무려 7년이 지났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그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향고양이를 사육하며 학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사향고양이가 코로나 19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의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진:> 스트레스로 꼬리를 물어뜯어 상처를 입고 있는 개체들도 눈에 띄었다. 페타 아시아 제공
○··· 페타 아시아는 “농장주들은 아프거나 더이상쓸모 없어진 사향고양이를 ‘폐기’한다. 다시 야생동물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픈 사향고양이들은 잠재적으로 다른 동물이나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야생동물 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다. 지난 4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의장인 엘리자베스 마루마 음레마는 “야생동물 시장(wet market)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국도 코로나19가 우한 야생동물 시장에서 시작되었다는 보고 이후 중국 전역의 야생동물 소비와 사육을 엄격하게 금지했다.‘코로나 시대’에 야생동물 시장이 왜 위험할까요?)사향고양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바이러스 매개 동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발병했던 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중간숙주로 지목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 페타 아시아는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에게서 배설되는 원두를 수확해 만들어진다. <△ 사진:> 사향고양이는 이미 2002년 발병한 사스의 중간숙주로 지목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코피루왁은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페타 아시아 제공
○··· 이미 사스 발병 때 WHO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치며 변이됐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커피는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이같은 매개동물이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또 다른 중간숙주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지숙 기자
○··· 28일 덴마크 유틀란트 북부에 위치한 올보로그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 사자가 하품을 하고 있다. 암사자는 동물원 야외의 사자 공원에 있는 동굴에서 4마리 새끼 사자를 낳았다. (EPA=연합뉴스)
◆ 고양이 같아요?
○··· 에버랜드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렌드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등급인 ‘치타’ 번식에 성공해 태어난 아기 치타 3마리를 공개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치타 3마리는 지난 6월 17일 암컷 치타 아만다(2016년생)와 수컷 치타 타요(2010년생)사이에서 태어났다.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아직 이름은 없다. 아기 치타들은 8월초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반인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
◆ 장난꾸러기 타이거-라이언
○··· [케메로보=EPA]11일(현지시간) 러시아 케메로보에서 6개월 된 라이거(숫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 1대)가 6개월 된 표범의 등위에 올라가 장난을 치고 있다. 이 라이거의 부모는 러시아산 호랑이 암컷과 미국산 사자 수컷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동물원에 살고 있다.EPA연합뉴스 기사제공
◆ 자기야~ 나만 사랑해야 돼!
○··· [바르샤바=EPA]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치타가 가까이에서 속삭이는 듯한 모습. 사랑의 속삭임이라도 나누는 듯 두 마리 모두 흐뭇한 표정이다.
◆ 어흥~ 새끼라고 깔보지 말라구!
○··· [코시치=EPA] 1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코시치 동물원에서 6개월된 새끼 암사자가 포효하고 있다. 이 암사자는 헝가리 니레기하자 동물원이 코시치 동물원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선물했다.EPA연합뉴스 기사제공
◆ 뱀 잡으려다 황천길 갈 뻔한 고양이
○··· [서울신문 TV]고양이가 뱀의 기습 공격에 식겁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5일 ‘The Animal World’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이 영상은 뱀에게 호기심을 가진 고양이가 혼쭐이 나는 순간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똬리를 튼 뱀을 조심스럽게 앞발로 건드립니다. 녀석도 무서운지 재빨리 뒤로 물러나더니, 눈치를 살피고는 재차 공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때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뱀이 전광석화와 같이 몸을 뻗으며 순식간에 고양이를 공격한 것입니다. 이에 놀란 고양이는 뱀의 공격을 간발의 차로 피하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 마치 쿵후 동작을 연상시키는 ‘고양이와 뱀의 결투’ 영상은 이전에 각종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퍼지며 재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뱀의 빠른 공격도 놀랍지만, 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고양이가 더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HSBC 빌딩을 지나는 여성…세전익 전년대비 10% 상승
○··· 【홍콩=AP/뉴시스】유럽의 최대 은행인 HSBC 홀딩스는 지난 상반기 세전 이익이 10% 상승해 136억 달러, 주당 순익은 48센트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브라질 사업부를 52억 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홍콩에 있는 HSBC의 건물 앞을 지나는 여성.
◆ '나랑 헤어스타일이 똑같군'
○···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애견연맹 애견미용사 자격검정 및 컨테스트'에서 견공이 다른 견공을 바라보고 있다.
◆ 나 곰인데 너는 뭐야?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에 새하얀 털을 가진 북극곰 '칼리(Kali)'. 칼리(Kali)는 지난 2013년 3월 북 알래스카 연안에 고립돼 있다 동물원 직원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칼리의 엄마는 사냥꾼 총에 맞아 숨져 생후 5개월도 채 안돼 엄마를 잃었습니다.
○··· 알래스카 동물원 사육사들은 처음 야생에서 칼리를 발견할 당시 다른 동물들과 섞이기 힘들 것으로 봤지만 뉴욕에 있는 버펄로 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칼리. 사육사는 적응 차원에서 갈색 테디 곰인형을 선물했고, 칼리는 곰인형을 끌어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언젠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칼리. 사육사는 적응 차원에서 갈색 테디 곰인형을 선물했고, 칼리는 곰인형을 끌어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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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염소들이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사진들이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란 이름의 페이스북 회원이 지난 17일 올린 이 사진들은 수십마리의 염소들이 수십미터 높이의 수직 절벽을 오르는 놀라운 장면을 담고 있다.
○··· 댐 벽에 말라붙어 있는 소금을 핥아먹기 위해서라는 것. 사진들은 26일 현재 페이스북에서 20만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9만여 명이 공유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 페이스북 이미경 기자
▷ 매일 아침 돼지 30마리를 등에 업고 다니는 중국 남성이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달 중국 언론 콰이바오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 거주하는 주모(46)씨는 매일 아침 5시 구이양둥산농산물직판장에서 대형 돼지 수십마리를 배달하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는 키 163㎝, 체중 55㎏의 작은 체구지만 본인 체중의 4배가 훌쩍 넘는 250㎏ 돼지를 등에 메고 뛰어다닌다. 주씨가 하루 평균 어깨에 짊어지는 돼지의 무게는 약 5000~6000㎏다.올해로 10년째 하루 평균 30마리의 돼지를 배달하는 주씨는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 사진:> 콰이바오 캡처
○··· 그는 “고향에서 살 때는 줄곧 집 앞 작은 땅에서 야채를 심어 키워먹었다”면서 “돼지를 들 만큼의 큰 힘을 쓸 일이 없었기에 많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는 배송 일도 단련이 되는 덕분인지 점점 더 무거운 돼지를 들어 옮길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은 200㎏정도 무게는 거뜬히 들어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씨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약 1만 위안(170만원)이다. 그는 이 돈으로 가족 7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돈을 열심히 모아 산둥성에 2층 규모의 주택을 짓기도 했다. 그는 “돼지 무게 탓에 허리가 휜다.
○··· 일이 없는 주말에는 자주 허리 통증을 느끼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매번 한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일과 운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일로 온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됐다”면서 “나는 이 일에 매우 만족하며 자랑스럽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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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나우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어미 하마가 악어를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광경이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마추어 사진작가 켄 할리는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하마와 악어의 사투를 담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보기드문 광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악어 한 마리가 하마의 거대한 턱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생생히 잡혀 있다.
○··· 할리에 따르면 새끼와 함께 있어 예민했던 어미 하마가 먼저 악어에 '선빵'을 날렸다. 그는 "하마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물 밖으로 튀어나와 악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면서 "아마도 근처에 있던 새끼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보호본능이 발동했던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악어 입장에서는 억울했을 것도 같다. 악어는 새끼 하마가 있던 물가의 건너편에 가만히 누워있었을 뿐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 갑작스런 공격에 발버둥치던 악어는 몇 초만에 간신히 벗어나 물 속으로 도망간 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 사실 온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하마는 강력한 턱과 단단하고 거대한 이빨, 두꺼운 가죽 등으로 무장한 사나운 동물이다.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과 영역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해 멋모르고 접근하는 동물을 공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악어와는 서식지가 겹치는 까닭에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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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2일(현지시간) 화요일 샌디에고 동물원 대변인에 따르면 지구상에 오직 다섯 마리가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 중 한 마리인 놀라(40살)의 피부 안쪽에 종기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8일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 남은 희귀종 북부흰코뿔소인 놀라의 모습
▷ 남아공서 2마리 낙뢰 사망…종종 벌어지지만 심각 위협은 아냐 / 야생 상태의 기린 2마리가 같은 자리에서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남아프리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기린은 다른 동물보다 더 자주 벼락을 맞는가?”란 오랜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 세렝게티 초원에서 다가오는 폭풍을 맞은 기린 가족. 낙뢰 피해가 종종 보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 다 자라면 키가 5m가 넘는 기린은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지대에서는 첨탑처럼 우뚝하다. 당연히 기린은 다른 동물보다 벼락 맞을 확률이 높다고 우리의 직관은 가리킨다. 문제는 확률을 따지기엔 그런 일이 흔치 않고 키 작은, 그리고 개체수가 많은 다른 동물이 벼락으로 인한 피해를 더 자주 많이 본다는 점이다.먼저 이번 낙뢰사고를 보자. 시스카 샤이엔 남아프리카공화국 록우드 컨서베이션 재단 연구원은 ‘아프리카 생태학 저널’ 최근호에 사설 보호구역인 록우드에서 2월 29일 벌어진 낙뢰사고를 보고했다.
◇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폭우와 함께 심한 번개가 쳤는데 그날 아침까지 다른 6마리의 기린과 함께 있던 2마리의 암컷 기린 성체가 폭풍 뒤 죽은 채 발견됐다. <△ 사진:>낙뢰로 사망한 기린 2마리의 두개골. 왼쪽 더 큰 기린의 머리에 골절 상처가 나 있어 벼락에 직접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샤이엔 외 (2020) ‘아프리카 생태학 저널’ 제공
○··· 샤이엔은 “사고 장소에서 기린보다 키 큰 물체가 없었고 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보아 벼락을 맞아 죽은 것 같다”고 논문에서 밝혔다.두 마리 가운데 더 큰 5살짜리 암컷은 쓰러질 때 충격으로 두개골이 함몰되는 상처를 입었다. 논문은 “큰 암컷은 직접 벼락을 맞아(직격뢰) 죽은 것으로 보이고 5m 떨어진 곳에서 죽은 다른 암컷은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그 여파인 측면방전이나 보폭방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측면방전은 직접 벼락을 맞지는 않았지만 인근으로 방전이 이어지는 것을 가리키며, 보폭전압은 낙뢰전압이 땅 위로 흐르다가 네발짐승의 앞발과 뒷발 사이의 전압 차로 인해 낙뢰전류가 심장을 관통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 사진:> 동물이 벼락 피해를 받는 방식. a는 직격뢰 b는 보폭전압을 가리킨다. 찬디마 고메스 (2012) ‘국제 생물기상학 저널’ 제공
○··· 큰 나무 밑에 대피했다가 낙뢰전류로 인해 소와 양이 떼죽음한 사고가 외국에서 종종 보고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낙뢰로 죽은 뒤 하루 반이 지났는데도 기린에 청소동물의 흔적이 없다는 점이다. 논문은 “동물 사체에 모여든 까마귀가 가장 먼저 먹는 부위가 눈인데 기린 두 마리 모두 발견 당시 눈이 멀쩡했다”고 적었다.
리안 블루멘탈 남아공 프리 토리 아 대 법의학자는 2014년 낙뢰로 죽은 기린을 청소동물이 기피하는 현상에 대해 “5일 동안 독수리 등이 하늘을 돌기만 하고 내려앉지 않았다”며 “사체에서 짙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 낙뢰와 관련한 화학물질 냄새가 그 원인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과학저널 ‘독수리 뉴스’에 보고한 바 있다.기린이 낙뢰사고로 죽은 사고는 2003년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 동물원, 2019년 남아프리카 사파리 공원서 2마리 등 간혹 보고된다.
△ 사진: 기린의 큰 키는 높은 곳의 잎을 먹을 수 있는 뛰어난 적응이다. 낙뢰 위험은 이런 자연선택에 견주면 사소한 위험이다. 찰스 샤프,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 그러나 벼락이 큰 키로 진화한 기린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는다. 다윈은 일찍이 ‘종의 기원’에서 “자연에 완벽하게 적응한 동물에게도 우연적 파괴가 일어나지만 자연선택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고 설파한 바 있다.기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취약종’으로 분류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문제는 벼락이 아니라 사람이다.조홍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