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과..

[김덕곤목사(신림)]

문경 처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감홍사과를 수확해야 하는데 일손좀 도와달라고하여.. 소망을 품고 부리나케 달려갔드랬지요..

그리고 만난 처가 과원의 감홍밭.. 맨 앞에 있는 이 붉음의 사과는 양광인데.. 색깔하며 모양새가 일품이지만 감홍에 비해 맛이 좀..

감홍맛을 본 사람은 양광이 아무리 예쁘고 탐스러워도 돈주고 사먹지 않으매 이제는 외면 받는 대상이라 모조리 베어 버리는데..

색깔이 곱고 예뻐 딸래미 주려고 한그루를 남겨 두어 딸래미 올때까지 남겨 두셨다는 장인어른.. 그래서 우리가 홀라당 따왔네요.

색깔은 정말 이쁘고 탐스럽지요..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요. 사각거리고 단맛도 많은 것이.. 그런데 감홍이 무엇이길레..

이 아래 사과가 감홍인데.. 색감도 투박하고 또 햇살과 환경에 어찌나 민감한지.. 탄저병이 아주 쉽게 발생하고 잘 익지도 않음이..  

벌써 수확을 끝내야 할 시즌인데.. 가을 장마와 흐린 날씨탓에 아직도 덜 여믄것이 태반인지라.. 이것을 어쩌면 좋아그래..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수확 하는데.. 잘 익었다고 해도 양광에 비해 색감하며 빗깔이 어찌 좀.. 그래도 맛은 문경사과의 으뜸이라

최상품은 5kg 한박스에 오만원해도 서울 사람들은 사과 축제에 와서 이것만 찾는다네요. 어찌되었든 저도 감홍맛이 좋긴 하더군요.

문득 그 옛날.. 울 마님을 처음 보고 온날.. 울 스승님의 스승께서 이 여인을 잡으면 처가집 복도 받게 될 것이다 하였는데.. 과연..

울 마님덕에 장인 장모님의 귀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처가 과원의 온갖 사과도 맛 보고.. 원없이 따먹기도 했으니.. 복을 받았네요. 

[이종선 목사(시은소)]

정말 색깔 하나는 끝내주네요 맛도 너무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ㅎㅎㅎ

[이경미]

한국의 사과.. 정말 맛있어요.
우간다에서도 수입된 사과라 작고 맛도 좀 덜하지만 먹을 수는 있답니다. 감사감사..

[김은정 청년(응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