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대전 보문산 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된 대전고 총동창회 총회및
대능 가족 등반 대회에 대전동문은 조용무회장등16명, 서울동문은 윤양웅 회장등12명,
도합 28명의 동문이 참가함, 30∼39회 까지 각 동창회 중에서는 제일 많은 인원이 참석 하여 세를 과시 하는등, 전체 참가인원 10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진행 되었음.
사당역에서 BUS 4대로 08:30분에 출발 하여 옥산 휴게소에 잠시들림.
옥산 휴게소 에서
보문산 공원 입구에서 하차 오늘의 집결지인 보문산 야외 음악당으로 향하고 있는 동문들
집결지 입구에서 등록을 마치고 등반대회 기념타올, 비타C1병,생수1병을 분배 받음
이어서 39회 깃발이 나부끼는 곳에 도착, 대전 회장인 조용무 동문등 16명의 동문들과
반갑게 상봉함.
11:00 시에 대회 첫 행사인 신구임 총동창회장 이 취임 식이 있었음. 신임 회장의 취임사가
동문들의 가슴에 와닿는 내용으로 핵심은 "희미해 져 가고 있는 명문 대전고의 위상을 ,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상태로 높이는데 총동창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원상 복구 시키
겠다"는 당찬 각오의 피력 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동참 할 때임을 느꼈습니다.
1,000 여명의 동창들이 신임 회장의 취임사를 경청 하고 있음
사회자의 등반 시간 계획과 등반 코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등반 준비에 들어감
이정웅 대전 총무가 높이 세운 39회 깃발을 따라 28명의 동문이 등반을 시작함. 고등학교
졸업후 54년이 지나 보문산을 찿으니 옛날 민둥산은 수목이 울창한 산으로 변해 있고, 질척 질척 하던 등산로는 나무 계단으로 깨끗이단장된 산책로 로 변해 있다. 보문산에 칙 뿌리를 캐러갔던일, 보문사 탱자나무 울타리 에서 탱자를 따다 스님에게 들킨일, 굴속에 앉아 계신 부처님께 절 하던일^^^^^
이정웅 기수,윤양웅 이휘, 장흥천, 김명한, 김조영이 선두를 이루고 경사가 제법 있는계단을 잘들 올라 간다.
한 20분 오른뒤 이정웅 기수가 계단길 보다. 보문산 최고 봉인 시루봉(457m)에 빠르고
수월하게 오르는 지름길이 있다며, 방향을 바꾸니, 각 회 동문들도 우리 39회 깃발을 따른다.
등산 30분쯤 되니 선두그룹, 중간,꽁지 그룹으로 나눠져 39회 등반팀이 해산되어 인터벌이
길다. 해병대 기질을 발휘해 등반 군기를 잡으라고 이수현 동문을 찾으니 중간 그룹에도
안보인다. 본인도 이정웅 기수의 뒤를 따라 선두 그룹으로 가고 있다. 시루봉이 지척으로
보이는데 경사가 심하다. 이정웅 기수의 설명을 들으니 시루봉 가는길이 2개인데, 반듯이
가면 경사가 심하고, 왼쪽길로 돌아가면 수월한데 시간은 좀대 걸린단다. 시간 재는 것도
않인데 수월한 길로 가자 해서 우리조는 돌아가고, 윤양웅, 이휘,장흥천, 김명한,이창호
5명은 경사가 있는 길로 올라갔다. 헬리콥타장을 지나고 헐레 벌떡 올라갔는데 ,앞서서
곧장 올라간 5명은 벌써 내려간 모양인지 시루봉 정상에서 보이지 않는다., 우리조 5명만
시루봉 정상에 있는 보문정을 배경으로 등반 목표를 달성한 증명 사진을 박았지요.
등반 목표인 시루봉에 도착한 39회 인원은 10명, 이중 대전동문이 조용무 회장,이정웅,장흥천
김명한 4명이고, 서울 산악회 회원이 윤양웅 회장, 이휘,김조영,이창호,정진구,함덕선6명이다
따라서 등반 실력이 대전 요원 보다, 서울 요원이 월등 하다는 결론이다. 조용무 회장 한테
등산 훈련을 부탁 했으니, 내년에도 한판 겨룹시다^^^^^ 이상한 건요, 끔적 하면 보약만 먹는
황순욱 한의사가 중간에서 하산한건???????
시루봉에서 하산 하는 빠른 길이 있다는 이정웅 기수에 따라 내려오는데 경사가 "조금"
심하더리구요
계속 내려오는 도중 관촉사에 들려 부처님께 절 하고 내려 왔지요.
모교 정문 앞에 도착하니 계획된 시간보다 10여분이 늦었다.우리 보다 먼저 시루봉에 올랐던
선발대 5명은 하산길을 잘못 잡아 우리뒤에 오고 있단다, 모교 본관 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찰칵^^^
사진을 찍고 본관에 있는 식당에 도착 하니 중간에서 내려온 동문들은 벌써 식사를 끝내고 장기자랑을 위해 운동장에 쳐놓은 천막으로 간 상태였음. 이영웅 동문을 따라 식판을 받아
들고 음식을 배식 받아 식탁에 앉으니 시장기가 몰려온다. 오늘 점심은 그옛날 대전역전
국밥 식당에서 먹었던 것과 똑 같은 맛의 시골장국밥에 부침등이 나왔다.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식사를 마치고 장기자랑이 준비중인 텐트로 오니 먼저온 동문들은 벌써 한잔 걸쳐 거나한 상태다. 식사가 늦은 친구들과 합세하여 술잔을 주고 받고 옛날 이야기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각 회별로 장기자랑이 시작되어 무르 익었을 무렵 박종룡, 임정묵 동문이 39회 동문 전원을 대동 하고 무대앞을 점거하고, 마이크를 독점,"의악새 슬피울어" 한곡조를 뽑고, 늘어 섰던
동문들은 흥겨운 춤으로 운동장을 메웠지요.노래가 끝난후 사회자 펑이 춤은 일품인데 노래가 너무 노익장을 과시하는 통에 템포가 "좀" 빨랐다나요. 본인이 보기엔 2등은 한것 같은대^^^^ 상품이 없드라고요!!!!! 서울 친구들 한테 뭐! 하나 타주려고 했는데! 에이 참! 하고 머리를 극적 거리는 박종룡 동문에게 미안해 하지말라고 했지요.박종룡, 임정묵 동문 감사 합니다.그후 서울행 BUS 시간이 되어 대전 동문들의 따듯한 환송을 받으며 BUS에 올라 서울에
도착 하니 6시가 넘어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끝으로 오늘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오늘 참석 하신 28명의 동문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내년에 건강 하게 또 만나길 기원 합니다.
※오늘 행사 참석 동문 명단(28명)
대전동문: 김명한, 남용래, 박종룡, 배성진, 백영일, 유성홍, 윤명중, 이상우, 이영웅,
이정배, 임정묵, 장흥천, 정석영, 조용무, 하민환, 황순욱 (16명)
서울동문: 김명수, 김조영, 송경섭, 윤양웅, 윤행길, 이수현, 이 휘, 이창호, 정진구,
정진범, 한주철, 함덕선(12명)
2014년 10월 26일
서울에서 함 덕 선 씀
첫댓글 함장군과 이휘 두분 께서 앞장서 봉사하고 이끌어주시는고로 재경39회는 늘 자랑스러운 동기회가 되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한편의 짤막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듯한 사진과 유려한 글! 실감나게 보고 읽었습니다.
8년 전 제가 참석했을 때는 우리 나이의 선배들이 기별로 4~5인에 불과했는데,
古稀를 넘긴 우리 동기가 이번에 28명이나 참석했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老當益長의 氣凱 부럽습니다.
역시 39 산악회의 꾸준한 등반의 결과이겠지요.
마치 함께 등반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숭덕님의 물 흐르는 듯한 글솜씨와
앵글을 잘 맞춘 사진솜씨에 찬사를 보냅니다.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 하게,즐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행사에 다함께 만나길 기대해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