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부근 온화담(보쌈).가월돈까스.주남오리알.목민정(갈치구이)
마산항 남성식당-까치복어15000원 246-1856~~~진주중앙시장가면 하동복집
진해 동부회센타541-0982.창원 불로식당246-6260
통영 호동식당
*특에이조:만날고개-서원곡.5.4키로~~*서원곡-2시간소요
*에이조~둘레길:밤밭고개-만날고개-완월폭포-서원곡-약수터-광명암-봉국사-두척경로당-가지
*또는 서원곡에서 무학산등산
*무학산 등산코스
****A조~무학산등산
서원곡-체육관-걱정바위-서마지기-무학산정상-안개약수-전망대-대곡산-소나무쉼터-만날공원(약4시간30분)
그리고 7시 51분 정시에 마산역에 도착한다. 간단히 해장국을 먹고서 역 광장에서 떠나는 8시 30분 밤밭고개행 버스를 타고서 오늘의 시작지점으로 향한다. 다른 곳들은 너무 많이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어시장이랑 오동동의 풍경은 옛 모습들이 남아 있어 반갑다...
밤밭고개에 내려 오늘의 걸음을 시작할 준비를 마치고서 사진을 찍는다...둘레길 표지판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일단 만날고개까지의 2.7km를 먼저 가게 된다.
제법 큰 식당이 위치하는 길 한켠에 요즘 보기 드문 마을 성황당이 남아 있다...
아직도 여기서 고사를 지내는 듯하다...그런데 성황나무가 안보이니...그게 좀 생소하네...
둘레길은 이 성황당 우측 위 약간의 공터에서 바로 산길로 오르며 시작된다...
무학산 둘레길 1,2구간은 20km가 넘는 긴 길인데, 밤밭고개에서 출발하여 만날고개 - 완월폭포아래 - 보타사옆을 지나 서원곡까지 8.1km가 1구간으로 여기서 점심을 먹고 서학사와 광명암을 거쳐 봉화산 아래 봉국사 위를 지나 두척마을까지 2구간의 8.2km를 일단 오늘의 목표로 걷게 된다. 남은 중리까지의 4km는 꽤 힘든 구간이고 해가 지는 시간이 일러서 여기는 상황을 보고서...
무학산둘레길 표지판 등이 있는 공터 위로 난 계단을 따라 바로 산길로 들어서면서 둘레길이 시작된다...
이산정조님 이야기로는 전에 처음 왔을 땐 좌측의 도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섰다는데, 이젠 이렇게 바뀌어버렸다고...
약간의 오름경사지만 편안한 산길을 밟으며 진행한다...
어느 순간 시야가 트이면서 마산의 중심가와 마산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날씨도 맑고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여서 기분이 확 풀린다...
위와 같은 이정표와 더불어 아래에는 국가지정 지점번호가 함께 나와 있어서 혹시 조난을 당하거나 하면 곧바로 연락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저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길은 계속 오름 급경사길로 바뀌고...
완전히 등산로인데, 저 위쪽의 능선까지 올라가야만 하나보다...헉헉헉...
가파른 등로를 올라서니 바로 능선의 편안한 대로를 만나고...
우리는 무학산을 바라보며 편백나무가 듬성듬성 보이는 길을 따라 나아간다...
부산은 편백숲들이 제법 울창하게 우거졌는데, 마산은 생각보단 나무들이 어리다...어서어서 자라서 울창해지면 좋겠네...
편백숲을 지나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서면 편백삼림욕장 입구가 나타난다...
일단 저 아래로 내려서면 만날고개이다...
엣날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슬픈 추억이 서려 있는 만날고개...
얽힌 전설에 대한 글을 읽고서 천천히 길을 내려가면...
다시 산으로 접어들면서 무학산 둘레길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완월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 만날고개는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사람들이 제법 붐비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서원곡까지 대부분의 산행객이나 걷는 사람들을 만났다...
초입은 좁은 오솔길에 꽃들에 관한 표지판을 만들어두고 있다...
길은 산행길로 바뀌어가고...
늦은 마지막 단풍이 곳곳에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돌 너덜들도 중간중간 있어서 낙엽 아래 발을 자꾸 조심하게 만든다...
길이 오르막으로 바뀐 곳에 전망대 정자가 있어 바라보니 멀리 마창대교가, 더멀리에는 거가대교가 보인다...
암봉쪽으로는 마지막 단풍이 예쁘게 들어있어서 자꾸만 눈이 그곳으로 향하게 한다...
꾸준한 오르막이 계속되더니 드디어 무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700m급의 무학산이 좀 까다롭다던데...다음에 한 번 도전해볼까나...?
우리는 둘레길 방향으로...
정상갈림길에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광명사 앞에서 죽 내려서는 길로 이어진다...
이제 수선정사...5km를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제법 오르락내리락이 있어서 생각보단 쉽지만은 않은 길이네요...
수선정사 주번에는 잠시나마 평탄하고 약간의 도로도 나타난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하게 진행...
다시 길은 등산로로 바뀌면서 꾸준한 오름길로 바뀐다...
불탑을 많이 조성해둔 모습이 이채로워서 사진 한 장 찰칵!
서원곡까지 그다지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서 길을 간다...
오솔길에 단풍이 이뻐서 잠시 머무르며...
서원곡으로 가는 1구간 마지막 부분의 길은 가파르게 계속 올라간다...
처음에는 오솔길이었지만 결국 계단을 따라 오르다 데크가 놓여진 계곡위쪽길로 해서 운동쉼터를 거쳐 서원곡 도로로 나가게 된다...
여기까지 1구간이 8.1km인데, 3시간 반 이상 걸렸다...
빨리 걸었는데도 소개서에 나오는 3시간은 절대 무리...일반적으로는 4시간을 잡아야 할 듯하다...
저 위에 보이는 식당으로 가서 닭도리탕에 점심밥을 거하게 먹고서 점시 쉬었다가 2구간길을 향한다...
식당의 길 맞은편 바로 아래에 2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 있다...
두척 경로당까지 8.2km...오늘의 목표지는 여기로 수정된다...
중리까지는 아무래도 무리일 듯하다...
출발하자마자 얼마 안되어 매우 가파른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오르는데, 그 끝은 서학사...
서학사 입구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2구간길이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등산로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오솔길에 낙엽이 잔뜩 깔리고...정감이 있어서 또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게 사색에 잠기어 걷기가 좋은 길이다...
역시 아직은 어린 편백들이 겨우 자리를잡은 편백삼림욕장 끝에는 돼지가 소담스런 약수터가 있고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쩎이며 무학산 자락의 깊은 계곡 깊속이까지 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제 이정표상으로는 두척경로당이 아니라 중리라는 표식이 뜬다...
음...많이 멀긴 하다...
저 맞은편 우측 끝자락이 바로 무학산 줄기의 끝인 봉화산이다...
길은 저쪽으로 가서 저 끝을 돌아 두척 방향으로 휘어져 맴돌아간다...
나무가 희안하게 구부러져 재밌는 형상을 하고 있다...
길은 계곡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작은 개울을 건너 반대쪽으로 이어져간다...
잠시 산길을 걷고 나면 콘크리트 포장로가 나타나는데, 은행잎이 낙엽되어 쌓이면서 길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보타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광명사 아래서 도로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 두척경로당까지 3개의 작은 지능선을 넘어 가는 마지막 코스이다...
이제 봉화산 자락의 동쪽 끝에서 맴돌아 두척.마재고개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봉국사가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발 아래로는 합성동과 마산역 방향이 조망된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이 길에서 만난 사람은 단 세 명...
이쪽은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가 싶다...
그래도 산길 자체는 오르락내리락이 잦으면서도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이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곡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그런 길...
마지막 지계곡과 운동시설을 지나면서 두척약수터를 만나고...
마지막 지능선을 올라서니 자동차 소리가 요란한 것이 곧 두척마을임을 느끼게 된다...
지능선을 넘으면 길은 자연스럽게 내리막이 되면서 바로 두척마을로 들어선다...
저 맞은편길로 올라가면 중리로 빠져나가는 마지고개이다...
두척마을 입구 버스정류소 부근에서...
버스가 대단히 자주 오기 때문에 금방 타고 합성동 터미널 부근으로 와서 뜻밖의 가정식 반찬이 정겹고 맛있으면서 메인인 아구찜도 괜찮았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마무리...
다음주에는 맞은편 마재고개에서 천주산 누리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