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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트레킹(trekking)후기
2016. 6. 21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천문대가 설치되어 있는 보현산을 찾게 되었다. 보현산은 영천시, 청송군, 포항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보현산 천문대가 있다. 천문대의 위치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73-13 이다.
보현산 천문대 위치도
대원들은 영천시에서 잘 조성한 걷기길인 <천수누림길>과 <숲속웰빙길> 트레킹하게 되었다. 하늘은 비가 내릴 것 같이 물을 먹은 구름이 온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중형 버스는 영천댐의 호안(湖岸)길을 굽이굽이 감돌아 보현산 천문대가 있는 정상을 향하여 달린다. 산간 도로의 기울기를 줄이기 위해 가파른 산비탈을 사행로(蛇行路)로 만들어져서, 위험을 느끼면서 보현산 천문대 까지 그런대로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드디어 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천문대가는길과 주차장
천문대 주차장
천수누림길 가기전에 기념촬영
대원들은 데크로드(deck road)로 잘 만들어진 <천수누림길>을걷기 시작했다. 천수누림길은 해발 1000m 고지를 따라 천문대 주차장에서 시루봉까지 연결하는 길이 1000m 산책로이다. 그래서 <천수누림길>이란 이름이 붙여졌는지도 모른다. 영천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숲속에 데크로드를 만들어 환경훼손(環境毁損)의 피해를 줄이고 자연보전(自然保全)의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데크로 양쪽에는 야생화와 희귀식물을 관찰 할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계절마다 보현산에서 자생(自生)하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에는 고산 식물이 많아서 그 가치가 돋보인다. 데크로드 중간 중간에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숨은 스피커가 장치되어 있다. 그 것도 사람 접근이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점점 커지게 소리 인식 센서(sensor)가 작동 되도록 해 놓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야생화와 고산 식물을 보면서 나뭇가지사이로 흐르는 안개는 숲속의 신비감을 맛보게 한다. 운무(雲霧) 사이로 신선이라도 내려올 것 같은 분위기다. 또한 데크로 중간 중간에 관찰대와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여러 개의 전망대를 보았는데, 모든 전망대가 별모양을 하고 있어 보현산 천문대의 상징성을 잘 나타내고 있지만, 전망대의 다양성이 없어 단조롭다.
천수누림길 안내 표지판
잘 조성된 데크로드
천수누림길 데크로드 1
천수누림길 데크로드2
안개가 내리니 신비감이 든다
드디어 데크로 500m 지점에서 보현산 천문대가 안개 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소백산 천문대는 예약 없이 천체망원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여기는 개방하지 않아서 국내 최대의 구경(口徑)을 자랑하는 1.8m 반사망원경(反射望遠鏡)을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나라에는 3개의 국립천문대가 있다. 그 중에서 보현산 천문대는 동양 최대의 천문대이며 그 외에 충북 단양의 소백산 천문대, 대전의 대덕전파천문대가 있다. 국립 천문대 외에 사설천문대로 예천천문우주센터, 강원 영월 별마로천문대 ,경남 김해천문대, 충북 제천구학산천문대. 경북교육과학연구원 포항분원, 대전 시민천문대, 부산 과학교육원, 제주 교육과학연구원, 충남 교육과학연구원 등이 있다.
별모양의 전망대
안개속의 전망대
고산지대에 잘 자라는 구상나무가 심어져 있다
안개 속에 잡힌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는 태양 플레어(flare: 순간적으로 확 타오르는 불꽃 )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이 천문대는 국내 광학천문관측(光學天文觀測)의 중심지로 항성(恒星:fixed star), 성단(星團:a cluster of star), 성운(星雲:nebula), 은하(銀河:galaxy)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보현산천문대의 1.8m 구경 태양플레어 망원경
한국천문연구원(KASI : korea Astronomy of SpaseScience Institute) 보현산천문대 전시관에 들렀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지구, 달, 목성, 태양에서 몸무게가 각각 다르게 계측되는 저울이 있다. 즉 인력(중력)의 차이 때문에 무게 계측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참 신기하다. 그리고 그림 자료로 태양활동 및 우주환경연구에 관한 것, 끊임없이 폭발하는 태양, 우주 날씨, 우리와 우주 날씨와의 관계, 만원권 지폐뒷면에 보현산천문대의 1.8m 구경 태양플레어 망원경 그림,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태양의 변화(The Changing Sun). 보현산천문대를 중심으로 한 별의 일주운동(북반구의 하늘), 전천카메라(All-Sky Camera) 등이 설명되어있다.
한국천문연구원(KASI : korea Astronomy of SpaseScience Institute) 보현산천문대 전시관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전시관 앞에서 기념 촬영
태양의 변화(The Changing Sun)
만원권 지폐뒷면에 보현산천문대의 1.8m 구경 태양플레어 망원경 그림
보현산천문대를 중심으로 한 별의 일주운동(북반구의 하늘)
천문대를 뒤로 하고 나머지 천수누림길 500m는 시루봉까지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은 데크로드가 아니고 작은 자갈로 덮여져 있다. 길 양쪽에는 진달래꽃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언덕 빼기를 오르니 <보현산 시루봉> 표지석(標識石)이 보인다. 이 표지석 뒷면에는 “ 우람찬 洛東正脈의 등줄기, 永川의 頂上인 普賢山은 南·北川(二水)의 발원지요, 永川人의 터전이다.” 란 표지글을 보니 보현산은 영천인의 심볼임에 틀림없다. 바로 옆에는 페러글라이딩(paragliding) 활공장(滑空場)이 있다. 보현산은 이 근처에서는 가장 높고 시야가 넓어 활공하기 가장 좋은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현산 천문대 표지석
보현산 천문대 안내도
시루봉으로 가는 자갈길 양 옆에 진달래 군락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루봉에서 기념촬영
시루봉에 있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의 사면
시루봉 표지석
시루봉 아래에 있는 2층 팔각정
<웰빙숲데크로드길>과 <숲치료길>을 걷기 시작했다. 데크로드를 많이 다녀 봤지만 숲속에 이렇게 데크로드를 잘 만들어진 것은 처음 본다. 정말 훌륭하게 잘 조성되어 있다. <웰빙숲데크로드>를 따라 내려오니 치료숲길이 보인다. 비만에 효과가 있는 복수초, 생강나무, 찔레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비만 치료숲길>이 있으며, 그리고 암에 효과가 있는 항암식물이 식재되어 있는 노박덩굴, 애기똥풀, 까마중, 삿갓나물, 화살나무가 심어져 있는 <암을 이기는 숲길>도 조성되어 있다.
웰빙숲길의 데크
웰빙 숲길의 2층 팔각정
운무에 덮인 시루봉 쪽의 하늘
철쭉, 진달래숲복원 안내판
치료숲길로 내려가는 데크로드
치료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개울가에 있는 <보현산 웰빙숲 종합안내판>을 보니 태마별로 여러 가지 숲길이 의도적으로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낙엽송 자작나무 숲길, 야외학습장, 숲치료 길, MTB코스, 꽃색깔 구분 숲, 낙엽색깔 구분 숲, 숲속 교실, 고로쇠 숲길, 숲체험길, 등산로 코스 등이 의도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학생들의 숲길 체험학습장 또는 가족들의 웰빙숲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을 것 같다.
전망대에서 휴식
비만치료 숲길 표지판
안내 표지 이정표
암을 이기는 숲길 표지판
골짜기를 통해서 바라본 보현산
보현산 웰빙숲 종합안내판
보현산 천문 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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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덕분에 잘 보았네 상세한 설명으로 가서 본듯 하네
Abnormal 자네.
每月 接하는 勞作에 讚辭를 드리네.
마음과(情)생각이(思) 힘(知)이 넘치는
화보(畵報)에 또 醉하고 말았네. ^^
來月에 또 보세...!!
다음달에는 장수군 장안산 군립공원
덕산계곡길로 갑니다.
역시 윤중선생 사진 전문기자의 산행후기가
자세하면서 멋스럽네. 수고 많이 하셨네.
전속사진기자님의 멋진 사진과 해설은
우리 여행단의 보배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