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5~6일(1박2일)
앞서 한줄에 자랑질했던 세계 45개국 150여개 도시를 달린 서울 종로 12번 마을버스의 이름이 *은수입니다.
그 폐차 직전의 차량을 구입해 전 세계를 여행했던 여행작가 임택씨를 여행작가협회에서 우연히 만난 까르미나님이 주선해 형제카페 바람새지기 뻐꾹새울적에님과 추진한 유쾌했던 1박2일 강화도 유람기를 올립니다.
어쩌면 일반인들 태우고 떠나는 마지막 일정이 될 수도 있단 말에 냉큼 여성 1호로 합승신청을 했구요.
아마도 서울종로12번 버스는 서울시 역사박물관 같은 곳에 기증될 예정인듯 합니다.
종로구 신문로에서 처음 만난 임택 =임대장. 외국에서는 택씨 Taxi라고 본인 소개를 하면 모두 쉽게 외우며 좋아하더란 멘트를 날리는 임대장님은 내년이면 육순이라는데 마치 노총각처럼 보이는 서글서글하고 유쾌한 첫인상을 뿜뿜~~^^
15인승 마을버스는 뒷좌석을 침대로 쓸 수 있게 개조해 10인승이었고..
아침 식사 거르고 온 회원들 위해 쑥인절미 한말이나..준비해온 write1827 구운계란 한판 준비해온 허밍버드님 덕분에 든든히 아침끼니도 해결하고..^^
임대장을 제외한 버스탑승인원 7명도 모두 바람새와 사오모회원이기에 여행기 올려도 무방하단 생각으로 올립니다.
따로 의정부에서 출발한 뻐꾹새지기님의 차량에 4명 합 12명의 강화유람기 출발~
우선 단체사진 몇방^^(사진은 주로 뻐꾹새지기님과 여러명이 함께 찍었구요.)
마을버스 8명 인원은
임대장운전하시고
까르미나님 오늘의 관광가이드
힐링.아림.허밍버드.포크락.권혁록.violet
김병목지기님 애마엔 햇살.페가수스.제니가 탑승했지요.
젊은 시절부터 강화와 인연이 깊다는 까르미나님의 안내로 훑은 몇 곳의 여행지는 정말 최고였구요.
여러번 들렀지만 광성보를 빼곤 모두 처음 방문하는 알찬 여행이었어요.^^
상세한 이야기는 까~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셨을테니 우선 곳곳의 사진부터 올려봅니다.
1.광성보 (몽골의 침략과 신미양요를 버텨낸 곳)
강화해협을 지켜낸 중요한 요새로 광성돈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등 산책하기에도 좋고 볼거리도 가장 많은 곳이죠.
임대장이 찍어준 이 사진 넘나 맘에 듭니다.ㅎㅎ
볕이 너무 따가웠던 날..낮기온이 34도를 웃돌아 우선 강화군청 근처의 유명맛집 흥부네김치전골집에서 더위도 식히고 맛집탐방도 하구요.
주인이 김치도 직접 담가 만든다는 흥부네는 생고기 듬뿍 들어간 전골맛도 일품이고 온갖 정성 들은 나물은 몇번이나 리필해 먹을 정도였지요.
2.조양방직 (갤러리.카페)
근처에 철종의 생가인 용흥궁이 있었지만 너무 더운 날씨에 실내로 가자 이동한 조양방직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물론 전국에 또 강화에도 바닷가에 많은 카페 들이 산재해 있지만..100년 가까이 된 방직공장의 속살을 그대로 살린 조양방직터에 만든 이 카페는 온갖 옛추억 돋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박물관 같았어요.
그 규모도 엄청 나지요.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완전 강추하는 곳입니다.
한참 조양방직 성업중일 때 매일 리어카로 돈을 쓸어담았다는 돈창고에서 비나이다~!하는 맘으로 있는 돈 다 꺼내들고..ㅎㅎ
수~도 올만에 만나 반가웠네요.^^
전날 서울 올라와 노숙하셨다는 포크락님은 뻗으셔쓰~
커피하우스로 변신했지만 커피는 인원의 반도 안 사먹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음.
입장료를 만원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재봉틀도 돌려보고..
3.연미정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서해와 인천으로 흐르는 물길 모양이 제비꼬리를 닮았다는 연미정은 뛰어난 탁 트인 경관과 이북이 빤히 보이는 풍경과 500여년 수령의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있어요.
김병목바람새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절로 즐거움이~
서울에 계셨다면 함께 하셨음 정말 멋진 여행 기회였는데 아쉽지요?^^
그날에 사진이 고스란히 여기에 다 있네요
글솜씨도 맛깔나게 잘도 쓰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지금도 함께 여행을 하는 듯
새록새록 합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멋진 후기 잘 보고 갑니다^^
1박 여행 가면 밤 꼴딱 새고 오기 일쑤인데..
당일 여성회원 7명은 어찌나 얌전하고 숨소리도 없이 잠을 자는지..정말 쾌적하게 서너시간 꿀잠을 잤어요.
저도 함께 해 행복한 여행이었구요.
강화도 이렇게 알고 가면 볼것 먹을것 많지요,다행히 저도 강화도 출신 친구가 있어서 좋은 안내를 받고 있지요
그러시겠네요..
그곳 출신인 분들만 알고 추천하는 곳은 식당이든 여행지든 실패가 없더라구요.^^
여행은 늘 즐거워요.
전 암마케도 아직도 역마살~에서 죽는 순간까지 못 헤어나올듯 싶습니다.
어디 가는 게 이리 마냥 좋으니..^^
@violet 아직도 청춘이신게벼유
건강한 욜렛언니가 부러워유
@마마 이런 기회는 꼭 잡아야 해!^^
전화부스안에 바이올렛님 멋짐 멋있게 나이들어가시는 까르미나님도 그렇고
행복해보여요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언젠가 함께 웃을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색다른여행 잼나고 추억 마니 담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