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중국동포 이영 "태극마크까지 달겠다"
중학교 2학년때 한국에 와 배구선수의 꿈을 키워온 중국동포 이영(18, 강릉여고)이 4년여만에 프로배구단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9월 11일 보도에 의하면, 이영은 중국 길림성 연길 출생이며,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대학교수이다. 14세때 선교사의 손에 끌리어 한국에 오게 되었고 처음 배구공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강릉여중과 강릉여고 배구단에 입적한 이영은 키 180㎝, 체중 65㎏의 신체조건으로 공격과 중앙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배구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이영이 어린나이에 타국에 와서 배구선수로 성공할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뒷바라지가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김경수 강릉여고 감독은 지난 7월 이영을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키며 스승을 넘어 아예 제2의 아버지가 되기도 하였다는 것. 그리고 법무부에 한국으로 귀화신청까지 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귀화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전망이지만 만에 하나 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GS칼텍스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그대로 잃게 된다. 귀화가 승인된다면 이영은 한국 여자 프로배구 최초의 귀화 선수로 남게 된다.
프로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영 선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구가 정말 좋고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싶었고, 꿈을 이루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한국에 왔다"면서 "꼭 국가대표가 돼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23호 2014년 9월 14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23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