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연평균 9.76%의 고성장 기록 -
- 현지의 다양한 식문화에 맞춘 주방용품과 현대적인 디자인 제품에 주목해야 -
□ 인도 주방용품 시장규모 및 동향
ㅇ 시장 규모
- 2018년 인도 주방용품 시장은 전년대비 8.2% 성장한 1663억 루피(약 23억 달러)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9.7%의 성장을 기록함.
-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향후 2023년까지 8%대의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이는 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득 증가가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임.
인도 주방용품 시장규모(2013~2023)
(단위: INR 백만)
자료: Euromonitor
ㅇ 인도 주방용품 시장의 특징
- 인도에서 판매되는 주방용품은 크게 식기류, 컵·잔 류, 양식기류, 조리기구류, 보관용기류가 있으며 용도에 따라 알루미늄, 플라스틱, 나무, 유리, 세라믹, 스테인리스강 등의 소재가 이용됨.
- (식기) 접시, 그릇을 포함하는 것으로 주방용품 시장에서 29.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컵·잔) 유리잔, 머그컵을 포함하는 것으로 주방용품 시장에서 2.0%의 가장 적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나 식기류에 이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음.
- (양식기) 포크, 나이프를 포함하는 것으로 주방용품 시장에서 3.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2018년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 (조리기구) 냄비, 프라이팬을 포함하는 것으로 주방용품 시장에서 40.2%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나 성장률은 타 제품에 비해 낮음.
- (보관용기) 양념통, 보온병, 도시락, 밀폐용기를 포함하는 것으로 주방용품 시장에서 24.6%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임.
인도 주방용품 품목별 시장 규모
(단위: 인도 INR 백만)
자료: Euromonitor
ㅇ 주방용품 시장동향
- 전통적으로 단순한 형태의 스테인리스강 제품이 식기 류와 컵·잔류, 양식기류에서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소비 계층이 확대되고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형태의 제품과 중저가의 다양한 소재로 된 제품의 구매가 점차 늘고 있음.
- Swiggy, Zomato, FoodPanda, UberEats 등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산업의 발전으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가구가 줄면서 주방용품 시장에서 조리기구류와 보관용기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음.
□ 수입동향
최근 3년 수입 규모 및 증감률
(단위: USD 백만, %)
자료: 인도 상공부
- 인도 상공부의 수입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주요 소재 주방용품 전체 수입액은 1억995만 달러로 2016~2017년에 전년대비 수입이 소폭 감소한 이후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인도 주방용품 국가별 수입동향(상기 HS Code 기준)
( 단위: USD 백만, %)
자료: 인도상공부
-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아랍에미리트가 있으나 중국산 수입액이 전체 수입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음.
- 가격에 민감한 인도 시장에서 저가인 중국과 태국산 제품이 꾸준히 선호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 독일 등의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음.
ㅇ 대한국 수입동향
- 18~19년 한국산 주방용품 수입액은 83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체 수입국 중 12위를 기록함. 인도 주방용품 시장에서 수입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으나 전년대비 수입액이 약 124%나 오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룸. 특히, 세라믹과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주방용품 수입이 각각 1387%, 333%씩 오르며 대한 수입 증가를 견인함.
□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ㅇ 경쟁동향
- 인도 주방용품 시장은 대규모의 현지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전체 시장의 약 80%가 아직까지 소규모의 영세업체들에 의해 점유돼 있을 만큼 비조직적이고 경쟁이 치열함.
- 대부분의 유통이 조직화돼 있지 않은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 구축과 인지도 확산이 관건임. 현지 Prestige와 Hawkins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경로로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대표적인 주방용품 제조회사로 자리잡음.
- 2016년 빈곤 가정에 무상으로 LPG 가스를 제공하는 ‘Pradhan Mantri Ujjwala Yojana’ 정책 시행으로 압력솥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크게 성장
- 2018년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정용품 브랜드 IKEA가 인도로 진출해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주요 경쟁기업
자료: IBEF 및 각 사 홈페이지
□ 유통구조
ㅇ 과거에는 대부분의 주방용품이 지역 소매상에 의해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다각적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음. 오프라인 판매는 주로 ‘Home Stop’, ‘Home Centre’, ‘Home Town’과 같은 가정용품 전문 소매점을 통해 중간 유통 방식으로 이뤄지나 단일 브랜드 매장을 통해 직접 유통되기도 함.
- 온라인 판매는 전체 유통비중의 1% 정도 수준으로 미비함. ‘Amazon’, ‘Flipkart’ 등의 B2C 마켓플레이스나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 하지만 향후 편리한 쇼핑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인도 주방용품 시장 유통 구조
주: 화살표는 2013년 대비 2018년 비중 변화
자료: Euromonitor
인도 주방용품 매장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체촬영
□ 인도 주방용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
ㅇ 주방용품의 미적인 요소가 더욱 부각될 전망
-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미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대됨. 소비자들은 주방용품의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미적 측면까지 고려해 최종 구매를 결정함. Milton, La Opala의 경우 꽃무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하여 인기를 끌음.
현지 인기 주방용품
자료: Milton, La Opala
□ 인도 주방용품 시장 진출 관련 유의 사항
ㅇ 인도의 경우 주방용품에 10~15%를 부과하고 있으나 많은 품목이 한-인도 CEPA 협정 대상으로 원산지 인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음.
ㅇ 다만 간혹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관련 제품에 ‘Compensation Cess’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함. 이 경우 100%이상의 추가 세금이 적용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의 확인이 필요함.
인도 주요 주방용품 제품 관세
자료: 인도 트레이드 포털, 인도 CBIC
현지 관계자 인터뷰
- HOMECENTRE 매장직원 Priya: 주방용품의 경우 지역과 음식마다 차이가 있음. 첸나이와 같은 남부지역의 경우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어 압력솥 등을 제품이 많은 편이며 북인도에서 난 등을 만들기 위한 조리 도구는 상대적으로 적게 취급하고 있음.
- 인도의 경우 종교적인 이유로 대외적으로 술을 금주를 장려하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정에서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와인 잔, 위스키 잔, 칵테일 도구 등을 별도 코너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
- 과거에는 내구도와 기능 중심으로 제품이 구성됐으나 최근 신제품들은 화려한 문양과 디자인, 색상을 넣은 제품이 많음. 태국,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이 많으며 양식기 류의 경우 수입고가품과 현지에서 생산되는 저가품으로 양분돼 있음.
□ 시사점
ㅇ 현지 조리 및 식사 방식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 필요
- 인도는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가진 나라임. 이에 따라 식문화도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음. 대표적인 인도인들의 주식으로는 도사·차파티·난·로티 등의 납작한 빵과 다양한 쌀요리·사모사·푸리·바지 등의 튀김 그리고 달 타드카·커리 등의 걸쭉한 소스가 있음. 각각의 음식들은 한국과는 다른 현지의 전통 조리기구를 필요로 함. 인도의 Hawkins사는 현지 음식에 맞는 다양한 조리기구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음.
- 식사 방식 역시 여러 소스를 작은 용기에 담아 두고 큰 접시에 덜어 비벼먹는 것을 고려하면 식기의 형태도 현지 맞춤형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음.
ㅇ 유통망 확보를 통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
- 주방용품 시장이 소규모 업체들로 넓게 분산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음. 분산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미 인도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를 통해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
작성자: 김현도
자료: IBEF, Euromonitor, 인도상공부, Milton, La Opala, 인도 트레이드 포털, 인도 CBIC,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