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라운드 4강 확정*
4강 박인비ㆍ최은우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5월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500만 원) 8강전서 박채윤과 맞붙어 9&7(7홀 남기고 9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
4강 이승현ㆍ김아림
16강전에서 김혜선을 6&4로 꺾고 8강에 오른 박인비는 전반 1,2,3번 홀을 내리 따낸 뒤 5,6,7번 홀에서도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9번 홀을 가져온 박인비는 10번 홀(파)에서 약 10미터의 환상적인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11번 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를 맞았다.
버디에 실패한 박채윤이 박인비에게 버디 컨시드를 주면서, 박인비의 7홀을 남기고 9홀 차 승리가 이뤄졌다.박인비는 8강전에서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고, 박채윤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KLPGA 역대 최다 홀 격차 승리는 8홀 차였다. 2008년 이보리가 주채원을 상대로 8&7 승리를 기록했고, 2011년 김보경이 이현주를 상대로 8&7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엔 이승현이 이정민을 상대로 8&6 승리를 기록했는데, 박인비가 이 기록을 깨고 9홀 차 신기록을 세웠다.
KLPGA에 따르면 박인비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기록을 경신한 줄 몰랐다. 사실 매치플레이에서 이런 기록이 나오기 힘든데, 오늘은 롱퍼트가 잘 들어가 주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7홀 차 정도로 이긴 적은 있는데 (9홀 차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4강에 선착했고, 오는 20일 4강전을 치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9승을 거두고도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할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선화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최은우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인비는 시드 번호 1번, 최은우는 61번이다.
이승현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과 이승현은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3홀 차로 끌려가던 김자영은 김아림이 15,16번 홀에서 연속으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홀 차로 따라붙었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김아림
하지만 김자영은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김아림이 파를 기록하면서 김아림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은우
이승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먼 거리 버디를 잡아내 올 스퀘어를 만들어 연장전에 나섰다. 박소연이 연장 2차전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이승현은 어프로치 샷을 핀에 완벽하게 붙여 연장 2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승현은 4강에서 김아림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