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창파 바다 위에~~~
1월 15일, 헌정 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상황을 지켜보는 쓰라림을 전 국민이 경험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평가는 처지와 입장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라는 사실입니다.
수요기도회를 준비하며 나라 상황 앞에 목회자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다가 떠올린 찬송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345장입니다.
수요 기도회 시간에 본 교회는 합심기도 제목을 목회자가 제안을 한 후 약 5분 정도 합심기도를 합니다.
1월의 중순인 15일(수), 찬송가 345장을 부른 후 참석하신 분들에게 별 다른 부연 설명하기보다, 당면한 상황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으로 찬송가 345장의 가사를 생각하며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합심기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불 때”는 한국인 여성으로 최초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활란 박사께서 1921년 작사한 찬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었고,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소개되는 분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친일 부역자로 나선 해가 1937년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살이의 연륜이 늘어날수록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진다 하겠습니다.
또한 한 인간에 대한 평가도 여러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도 배웁니다.
그런 점에서 요즘 들어와 우리나라의 흐름을 보며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나치게 반일이나 반미를 강조하는 세력들 가운데는 친북이나 반북에 대해서는 애써 모른척하거나 입을 다문다는 특징을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몇 해 전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일제 불매운동(반일)은 하자”는 펼침막을 보면서부터 였습니다.
당시 제가 사는 양구땅에서 청년 단체 이름으로 내건 현수막을 처음 보았을 때
가슴뛰는 슬로건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가슴 벅찬 느낌은 며칠 뒤 춘천 시내를 갔다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춘천 시내 거리에 동일한 구호를 또 다른 단체의 이름으로 게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구호를 다른 장소 몇 군데에서 또 다른 단체명으로 걸린 것을 보면서
조직적으로 게시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단체들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제가 사는 양구의 경우 당시에 홍보 단체로 내건 청년단체를 아는 이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 이들의 공통분모 가운데 하나는 북한과 관련된 일에는 유난히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만경창파에 떠 있는 작은 배처럼 위태로운 것은 틀림없는 현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물결이 높아져가는
조국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속에서 신앙의 선배인 김활란 여사께서 고백했던 것처럼
겨레의 상황과 처지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할 때라 생각합니다.
<1.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만경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배 한척이 떠나가니 아 위태하구나 위태하구나/
2.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그 성난 물 큰파도 일 때에/ 저 뱃사공 어쩔줄 몰라하니 아 가련하구나 가련하구나
3. 절망 중에 그 사공 떨면서도 한 줄기의 밝은 빛 보고서/배 안에도 하나님 계심 믿고 오 기도올린다 기도올린다
4. 아버지여 이 죄인 굽어보사 성난 풍랑 잔잔케 하시고/ 이 불쌍한 인생을 살리소서 오 우리 하나님 우리 하나님
5. 모진 바람 또 험한 큰 물결 이제 아무리 성내어 덮쳐도/ 권능의 손 그 노를 저으시니 오 잔잔한 바다 잔잔한 바다
(찬송가 345장 가사 전문)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윤대통령 측이
어제 신청한 구속적부심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되었다는
슬픈 뉴스로 아침을 엽니다
주님
우리나라를 구해 주소서
이땅을 회복시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