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10시 20분 아내의 큰 오빠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른 아침 7시 30분 심장판막 수술을 위해 수술실로 들어간 처 오빠는
10여시간의 수술 끝에도 상태가 악화되어 소생하지 못해
끝내 심폐소생기를 떼고 소천(큰 오빠 안한술69세)하셨다.
하늘나라로 썩어 없어질 육신은 남겨두시고,
영혼은 영원한 안식처 주님의 품안에 안긴 것이다.
난, 그날 아침일찍 수술실에 들어가신 형님을
대기실에서 조카와 같이 기다렸다.
9일주일에 귀가중 버스정류장에서 의식잃고 쓰러지며 부딪혀 오른광대뼈가 부어올랐지만
MRI등 검사결과 뇌와 광대뼈에 이상없다고 하여
신경과에 이상유무를 알기위해 차후 검사예약을 하고
퇴원 안정을 취하던 아내대신 중보기도동역자님들께 기도문자를 보내고
수술시간동안 난 머리를 조아리고 기도했다.
아내가 버스정류장에서 쓰러졌을 때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응급후속조치했던 청년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위해 기도하면서......
처형의 수술이 잘 되어 소생하기를......
아버지를 수술실에 들여보낸 아들의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하며
마음이 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년전수술했던 심장판막한곳이 이상을 일으켜
걸으면 숨이 가파오르며 힘들어하다 재수술을 하기위해
그 힘든 심장수술을 다시하게 되었는데......
마지막을 예감한 듯 이발도 하시고 가족의 도움속에 목욕도 하시고......
오후 8시경 최선을 다한 의사는 나와서
수차례 소생가능성이 없슴을 알려주었고
10시가 넘어서 가족입회하에 인공심장기를 떼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하늘나라 천국으로 보내드리기로 했다.
사람의 청각기능은 마지막까지도 살아있다고 했는가....
아내는 큰오빠의 귀에 대고 울면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손 꼭 잡고 천국가셔요!” 라고 말씀드렸다
오빠의 눈에서 피눈물이 귓가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굴은 퉁퉁부어있었고, 심장과 입은 심폐기로 뒤덮여있었지만......
심장에 연결된 혈관튜브를 제거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렸고
잠시후 장의사가 운구하여 나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첫댓글 참으로 주님의 위로 하심이 함게 하길 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주님 부르시면 가야 되는 인생입니다 아내의 병이 깨끗이 나길 기도 합니다 애쓰셨습니다,,,
장충단휴게실"쉼터"에서 더 힘을 얻으려해요,아내가 쓰러졌다고 소식접하고 교회에서 병원으로 려가며 가슴쓸어 내렸던 일이 처음이었지요... 이 받은 은혜의 일 소중히 잃지 않도록 ,힘,힘입니다
아내의 일과 큰 오빠의 소천과정 이 모두가 은혜이었구요
님들과 함께하는 것 이 또한 힘
정말 위로를 드립니다. 아직 천국에 가시기전 할 일이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좀 빨리 가신것 같아요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히 계실줄 믿습니다. 천국에서 만나지요 샬롬
참 힘들고 외롭고 막막하셨나 봐요. 나를 남편일수 있도록 받쳐주던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가슴이 콱막히고 정신이 없을텐데
그 힘든시간을 하나님의 은혜속에서 강하게 일어서신 홍정환님, 힘내세요.
마음 아프지만 힘내세요! 믿는 자들을 위해 예비하신 아버지의 집이 가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