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달전쯤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탈모 초기인것 같다고 병원 추천받고 했었던 사람입니다.
앞이마가 좀 넓어진 느낌이고, 스타일도 예전보다 안살고 머리카락도 좀 가늘어진 상태에다가...
뭣보다 머리감을때마다 약 50여개 이상 빠졌죠. 두번감으면 100개.. 그렇게 거의 2달가량 그렇게 빠졌고요..
지방에 사는데, 3주전쯤 일부러 뱅기까지 타고 병원에 다녀왔었습니다.
면목에 한의원, 강남에 모벨x, 맥x웰피부과 이렇게 3곳..가서 상담 받았었죠.
조금씩 말은 달랐는데요, 일단 공통적인건 지루성 피부염은 확실히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탈모가 유적형이든 뭐든 간에 지루성 피부염은 치료를 해야한다라는 소견이었고요..
한의원 검사 결과로는 뭐 전체적으로 수치상의 문제는 없고, 다만 dht수치가 정상범위치 내긴하지만 높은 편에 속한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양방의 프로페시아 계열 약이 효과를 볼수도 있다라고 이야긴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병원에서는 말이 갈렸는데요,
모벨쪽은 은 m자가 약간 진행되는 것 같긴 하다,
맥웰쪽은 휴지기가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찾아온것뿐이지 탈모라는 소견은 아직 내기 힘들다.
였습니다.
근데...두곳 다 결국 또 하시는 말이, 문제가 되는게 앞이마 쪽이라면 약으로도 호전되기 힘들다. 정수리쪽이라면 모를까..
이러더군요. 즉 설사 유전인게 확인이되도 딱히 대처를 할만한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또 하시더군요.
프로페시아 처방을 하려면 할수도 있는데, 윗머리라도 지키게..
근데 뭐, 아직 본인이 느끼는거 외에는 의사샘이 봤을땐 크게 뭐 탈모라고 소견이 나오기 힘든 상태이고,
그런 상태에서 굳이 프로페시아를 시작하는 것은 특히 앞머리에는 큰 의미가 없다...라는 말을 들어서...
그냥 지루성 피부염이나 치료하자 (이것도 완치가 없더군요 근데..ㅡㅡ; 그냥 지루성피부염용 약용샴푸 노비프록스같은거 1주에 2,3번 해주고, 가려움이 심해질때 피부과 가서 약 처방받아서 먹고 하라고...) 라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좋게말하면 맘을 편히, 나쁘게는 그냥 포기..(정 심해지면 모발이식하고 그때부터 약을 먹던지..;;;) 하는 생각으로 지루성 피부염 약먹고, 약용샴푸 써주고, 왁스같은거 사용 금지 하고, 녹차 하루에 5잔이상 먹고, 검은콩 많이 먹고 하루 운동장 1,2키로정도는 걷고 뛰고 해주고... 기본생활 패턴을 조금 고쳐보는 정도로 했지요..그렇게 한 3주정도 한것 같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갑자기 머리빠지는게 줄더군요. 한 2주정도 전부터요..
갑자기 빠지는 머리카락이 적어진것 같아서 세보니 약 20여개 (이정도는 보통 사람들 다 빠지는 양인것 같던데..)정도였습니다.
대야 받아놓고 감으면 예전엔 정말 스트레스가 확 올라올만큼 수면위에 머리카락 시체들로 수북했는데...
(50~60개씩이었으니)
그냥 수면 위에 머리카락 몇개씩만 뭉쳐서 떠다니는게 전부인거 아니겠습니까!!
일시적인건가 해서 그걸 의식하고 며칠 계속 세봤는데 2주 내내 같은 수준의 빠짐..지금까지 저정도 유지가 되더군요..
사실 생활습관 뭐 조금 고쳤다고 하지만 별거 없잖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냥 일시적으로 휴지기가 한꺼번에 많이왔던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으로..
어쩌면 가을이라 그런걸지도;;
지루성 피부염은 많이 나아졌고요, 샴푸는 꾸준히 하면서 가끔 가려움이 심해질때 처방받은 약 2,3일 먹으면 나아져서 가라앉히는 식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빠지는건 줄었지만 일단 빠져서 좀 휑해진 머리 숱은 쉽게 회복은 안되네요..
그래서 거울볼때 조금 스트레스가 되긴 하네요..앞머리쪽이 좀 없어보이긴 하거든요;;
아직은 방심하기 이르단 생각에 여하튼 꾸준히 정보는 얻어가고,
검은콩이나 녹차, 운동, 식습관등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만 계속 유지가 됏음 좋겠습니다..ㅠㅠ
어쨌든 이글을 남긴 이유는 탈모 극초기 그러니까 외견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어쨌든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전처럼 스타일이 안나는것들로 인해 탈모가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서둘리 치료하는것도 좋습니다만, 어쩌면 일시적인걸수도 있기때문에 한 2,3달 여유를 갖고 차분히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극초기인 분들은 조금 3달정도 지체되도 외견상으로는 크게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하니까요...맥x웰 원장님께서도 휴지기가 한번에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 2,3달 지나면서 휴지기가 끝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다..했으니 -저같은 경우는 좀더 경과를 봐야겠지만 저 설명에 해당하는 케이스인것 같긴합니다..그러길 희망합니다 ㅠㅠ-본인이 혹시 그런것에 해당하는건 아닌가, 한번 진단하는 차원에서 조금 여유를 갖고 살펴보길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마땅히 할수있는 방안도 없긴 합니다..프로페시아정도인것 같은데 이마저도 정수리 탈모에 해당하는 이야기인것 같고..)
추신,
샴푸는 댕기머리 뉴골드를 지난 1년간 써왔는데요..3달전, 그러니까 머리가 갑자기 많이 빠지던 시기쯤에 뉴골드 대신 댕기머리 명품을 썼었습니다. 한달정도..그때 머리가 화끈거려지면서 가려움이 확 심해졌었는데요..동네 피부과에서 무슨 직접적인 약품에 의한 자극인것 같다 할정도로.. 딱히 그 변화 외에 제가 머리에 손댄게 없어서 명품 사용 중지하고 뉴골드를 다시 사서 쓴게 약 한달전인데..신기하게 제가 머리가 호전되는 시기와 일치한단 생각도 들더군요..(단지 우연일수도 있겠죠...)
샴푸는 발모효과같은건 거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두피 자체에 영향력이 어느정도 있단 생각은 듭니다..
머리감는것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드리자면,
요즘은 밤에 자기 전에만 감고 있습니다.
전에는 아침 저녁으로 감거나 아침에만 감았었는데요..
뭐, 요는 하루 2번 감는건 두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모발에는 안좋은것 같습니다.
하루 2번감으면 머리에 윤기가 사라져서 푸석푸석..짚더미같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더 숱없는 느낌이 들더군요..부스스해서
가을로 오면서 땀나는것도 줄고해서 아침에는 안감고 저녁에만 감기를 2,3주하니 머릿결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적어도 보기에는요...
여름에 땀이 많이나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에 땀 차있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1번, 자기전이 좋은것 같습니다.
왁스는 확실히 두피에 안좋은듯..
선배 결혼식이 있어서 조금 신경쓴다고 한달여만에 왁스를 발랐는데 그 이후 3,4일간 두피에 가려움이 확오더군요..;
두피에 안닿게 정말 조금만 모발 끝에 바른건데..나가노 왁스라는 거였는데, 그 왁스가 안좋은걸수도 있겠지만서도..
다만, 전에 쓰던 미장센 왁스는 그당시에 아직 탈모를 걱정하던 시기가 아니어서였는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이 왁스보다는
가려움이 덜 했습니다..
샴푸처럼 왁스도 두피에 맞는게 있을지도 몰겠습니다..
뭐 별것 없는 이야기였습니다만 혹시 또 저와 비슷한 단계의 사람들에게 정보가 됐음 좋겠습니다..
아, 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세분다 친절하셨고요..오랜시간 자세히 상담해주셨습니다..
단 모벨쪽은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해서 그런진 상담을 하는 동안 계속 모발이식에 관한 이야기가 70%이상 차지하긴 했습니다..제가 외양적으로는 크게 탈모란게 보이지 않거든요..이승기처럼 앞머리 숱이 많진 않지만. 즉, 모발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진 아닌것 같은데도 모발이식 위주로 이야기를 하시는것에 대해서는 병원의 주력진료부분이 작용하는것처럼 보이긴 했습니다. (모발이식 하라고 권하는 느낌..?) 뭐,모발 이식도 궁금하던 차였던지라 도움은 많이 됐고요..
상대적으로 맥x웰 피부과는 모발이식보다는 두피상태라던가 약, 피부염 이런쪽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셨고요.
글고 감사하게도 두분 다 상담비를 안받으시더군요. 모두 30분~1시간 가량 상담을 했는데. 죄송하고도 감사하더군요. 한의원은 혈액검사등을 해서 비용이 조금 나왔습니다만.. 뭐 혈액검사비용 자체가 비싸다고 들었던지라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오랜시간 자세한 상담 잘 해주셨고요.. 다음날 전화로 혈액검사 결과 및 소견도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주시고요..
첫댓글 지루성 피부염 빼고는 저랑 상태가 거의 똑같은 거 같습니다. 저도 이게 일시적인지 정말 탈모인지 모르겠는데, 님처럼 저도 많이 빠질 땐 하루 100개 정도쯤 됐는데, 또 요즘은 하루 한 50개 정도빠지는 거 같습니다. 100개 빠질 땐 연모화가 된 것도 보여서 걱정했는데, 요즘은 빠지는 머리카락이 거의 굵은 모발이고요. 한의원가니까 엠자가 왼쪽으로 조금 진행된 거 같다고 하고요. 근데 가을 환절기여서 일시적으로 빠진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근데 모발이식 병원에서 DHT검사도 해주나요? 프페 먹으려고 생각 중인데, 앞머리엔 효과가 없나보군요. 다른 글들에선 앞머리 효과 있다고 본 거 같은데 아닌가 보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