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조미선기자] 전남학생교육원(원장 김찬중)은 오는 29일 초·중·고 171명의 학생과 지도 교원,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남독서인문학교 졸업식을 갖는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독서인문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전남독서인문학교가 쏟아온 노력들은 전남교육의 방향이 바람직했음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됐다.
지난 4월 속수례 입학식으로 출발했던 전남독서인문학교는 그 동안 초·중·고 학교급별로 독서인문캠프, 주제탐구활동, 작가와의 만남, 역사문화 탐방, 공공외교활동, 책쓰기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활동 등을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과 포용력을 갖춘 전남의 인재’를 기르고자 했다.
김찬중 원장은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독서인문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하는 인문학적 역량을 지닌 인재로서 한강 작가를 잇는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졸업식을 준비하는 마음을 밝혔다.
한편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와 학부모의 축하 속에 진행될 이번 졸업식은 전통 세책례(洗冊禮; 책거리, 책씻이라고도 함)를 접목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성균관 유생복과 두건을 착용하고 제자로서 예를 갖춰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며 교원은 심의를 입고 스승으로서 글자를 내리는 단자수신(短資受信)을 통해 제자의 학문적 성장을 기원한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해 나갈 것이라 믿게 되는 전남독서인문학교의 내년도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