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설 전이라 무지 바빠서 8시경 회사를 나왔습니다.
집이 같은 방향이라 아침에 카풀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도 퇴근전이라 저를 태워준다하시더군요...
그때까지 저녁을 먹지 못해서 굶주린 배를 안고 빨리 집에 도착할 마음에 차를 탔습니다.
흑흑~ 앞으로 발생할 사건을 모르고...
출발은 좋았는데 두실에서 부대쪽으로 가는 방향 장전동 LG마트 앞에서 사건발생 했습니다.
차에 시동이 꺼지더니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T.T
도로 정확히 중앙에서 차가 멈추어 버렸습니다... 세상에나...
차 운전하시던 분도 그때서야 아셨다네요~ 연료가 없다는 사실을... 헉!
그 다음 제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내렸죠... 그리고... 밀었죠... 열씨미... ㅋㅋ
옆에 버스에서 차안에서 사람들이 한참 보더군요. 무얼까~ 신기한 구경거리 난듯~
한순간에 이렇게 많은 낯선 사람들의 눈길을 받아보기는... 허허~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 15분 정도 지났던가요~ 너무나 멋진(?) 모습으로 기름통을 들고 동부화재 직원이 나타났습니다. ㅋㅋ
어찌나 반갑던지... 그제서야 조금 정신이 들더군요.
배도 고프고 춥고 발 시럽고
아까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한테 손을 저어가며 차 고장났다고 소리쳤던거 하며
그 많은 차들속을 헤치고 열씨미 차를 밀던 모습... ㅋㅋㅋ
이렇게 도로 중간에서 차가 멈춘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사건을 마무리 짓고 우리는 향했습니다.
주유소로~
근데 운전하시던 분이 그러시더군요... 꼬~옥 에쓰-오일 넣어야 한다고...
왜냐구요~
차에 에쓰-오일을 넣어주면 차가 "주인을 용서한다" 고 하시면서... ㅋㅋㅋ
평소때는 대략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거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9시 30분"이었습니다...
첫댓글 별이 오늘 고생 많았네~~ ㅋㅋ 어찌 그걸 까물수가..
내처럼 미리미리 밥주고 댕겨야 됩니더^^ 안그럼 고속도로에서 밥달라는 수가 있습니더^^
고생을 심하게 했군...ㅋㅋㅋ...
차 함 잘못타가 고생 마니 했네..밥은 마이 묵읏나??
허걱..어째 저랑 통화 후에 그런일이..^^;; 언니 무지 고생했어엽~~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ㅡㅡ;;
차는 안다... ㅋㅋ
?
ㅋㅋ 별이 수고했넹.. 그래서 차가 쥔을 용서하드나?? ㅎㅎ
앙..담부턴 좋은차 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