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8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인체조직기증 단체서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은 관련법에 따라 피부, 뼈, 심장판막, 혈관, 연골, 인대, 건, 근막, 양막 등을 사후 기증하는 것이다. 심장 등 장기를 기증하는 것과는 다르며 해외에선 활성화 됐으나 국내에선 오해가 많아 기증자가 많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국내 환자들에게 쓸 인체조직 76% 이상을 수입하는 실정이나, 환자비용 부담은 물론 안전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게 기증지원본부측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이번 협약은 직원들의 사내봉사 모임인 '퍼네이션'이 주도했다. 퍼에니션은 협약식이 열린 17일 기증지원본부와 함께 ‘사랑의 나눔점심’ 행사를 갖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
이베이코리아는 사내 인트라넷과 홍보배너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생명 나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봉사동아리 대표 정다영씨는 “사후 인체조직 기증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알리게 될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베이코리아 임직원을 시작으로 민간기업의 참여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증지원본부 팀장은 “민간기업 최초로 옥션-G마켓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인체조직기증 단체서약을 한 건 큰 의미가 있다"며 "2000만명에 이르는 옥션-G마켓 회원들에게도 인체조직기증 인식 확대와 나눔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