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간정-화암사
집에서 아침 9시 출발
고성군 청간정을 목표로 길을 떠났다.
강원도 고성군 청간정
관동팔경의 한곳
솔숲과 바다와 어울러진 정자가 기품이 느껴진다.
정자에서 바라보이는 바다는 더욱 멋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속초
이근방에서 지역 음식을 먹어 볼 기회
점심때가 되었어도 손님이 없다.
아야진 항의 물회 ㅡ1인분 13천원
시장하던 터라 맛있게 먹었다.
이곳까지 왔으니 계획에도 없이 내가 추천한곳 ㅡ화암사
..
물길도 좋고
편하게 걷기도 좋은곳
화암사 건너편에 자리한 수바위의 위용은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화암사의 기운은 참 편안하다.
20년도 넘은 시간이 흘러 찾아온곳
화암사는 건축물도 많이 늘었고 단장되었다.
편안하고 그냥좋다.
...
...
뒷산을 조금만 오르면 속초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설악산 울산바위도 보이는 멋진 전망대 이다.
불자라면 이곳 기도처에서 삼배라도 드리고 갈만한 장소다.
쉬기도 할겸 화암사 찾집에서 오미자와 대추차를 시켜놓고
수바위 바라보며 명상같은 쉼에 잠겨보고 대관령으로 향한다.
오늘 하루 먼길을 여행했으니
저녁을 지어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참 좋은 하루였다.
21일
오대산,부연동, 낙산사
아침 일찍 서둘렀다.
6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준비하고 7시15분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처음부터 계획한 오대산 적멸보궁 산행이다.
일찍 출발하니 걸림없이 통과한다.
상원사에 주차하고 산행이 시작된다. 스틱을 사용하고 천천히 계단을 오른다.
사자암
경사면을 이용하여 독특하게 건축한 사자암 전경이 멋지다.
샘우물에서 목을 축이고 이곳저곳 살피면서 구경하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길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오르는데 편하다.
오르다보면 얼레지 원없이 만나게 된다.
햇살이 좋아 꽃잎을 맘껒 뒤로 올려 묶은 깔끔한 소녀의 모습같다.
난 얼레지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이곳에서 많은 얼레지 만나니 너무 좋았다.
진달래도 이곳은 한창이다.
그만큼 늦게오는 오대산의 봄이다.
까마귀들이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고 다가온다.
간식을 나누어 주면서 같이놀자.
다람쥐들도 소리내면서 가까이 다가온다.
우리를 반기고 환영한다는 소리같으다.
적멸보궁 은 연등에 가려서 제대로 볼수가 없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곳인 이곳
오대산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이라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법당 문 굳게 닫힌채 안에서 제를 지내고 있어
감히 문을 열 수 가 없다.
제 지내는 소리만 듣다가 하산한다.
사자암 미니연등이 우릴 다시 반겨준다.
일찍 서둔덕에 시간이 넉넉하다.
차를몰고 진고개를 넘어 부연동 길로 들어선다.
이 길을 넘어 본지는 20년이 훌쩍 넘었다.
귀농지 찾아 다닐때 길이 너무 험하다고 딸내미가 반대하였던 우리나라 오지중의 오지인 곳이다.
길공사 중인 레미콘 차량을 만나 내가 빽운전을 백미터 정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득히 낭떠러지 바라보면서 우리집 올라오는 농로만도 못한 길이 명색이 국도다.
계속 앞으로 달리다 식당 두곳을 들어가도 식사 할 수 가 없어
어성전을 지나 양양 시장까지 갈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양양 시내 구경을 하게되어 좋았다.
생선구이 백반ㅡ1인분 12천원
으로 점심을 먹고 가까운 낙산사로 향했다.
의상대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홍련암
낙산사는 관동팔경중 한곳이고
바다를 향한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곳
낙산사 큰불로 소실 되던날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 하고
안타까움에 발동동 거리던 기억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낙산사 찻집에서 잠시 쉬면서
소식을 전한다.
여행 잘 하고 있다고 ...
국도 56번길 위를 달린다.
송천떡마을 앞에 왔으니
의무처럼 떡을 사야한다고 우겨본다.
구룡령을 지나고 홍천 은행나무숲 초입에서 주차하고 냇가에서 잠시 쉬어본다.
지지난 가을 루비랑님이 이곳을 구경시켜 주어서 낮설지 않다.
사람도 없고 차들도 없어서 모든게 우리들 세상이다.
이 고요함이 너무도 좋다.
운두령을 넘고 이승복 반공관을 지나 대관령 아파트에 도착했다.
오늘 하루 참 많은여행, 긴여행, 좋은 여행 했었다.
참 좋은 하루였다.
22일-정선장날, 동강
오늘은 조금 늦어도 좋다.
진부 꽃집 친구에게서 모종을 샀다.
이곳은 내가 원하는 희귀종 모종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누리대 모종, 병풍취 모종, 청경채 모종을 차에 싣고 정선으로 향한다.
오늘이 정선 장날이다.
강냉이 뻥튀기도 사고,
강원도 찰강냉이 모종도 한판 사고 ,
더덕, 황기, 그리고 우리들의 먹을거리 사서 차에 실었다.
정선 장에는 시골장 답지않게 푸짐하고 넉넉함이 느껴진다.
더 둘러보고 싶은데 주차장과 시장 거리가 있어
물건 옮기기가 힘들어 포기하고 길을 나선다.
동강길로 들어섰다.
동강의 봄을 느껴보고 싶었다.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 동강길이다.
점심을 가수리 느티나무 아래서 먹을 계획을 하고 정선장에서 먹을거리 샀었다.
동강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우리들의 소풍
둘이서 먹기에 푸짐하고 맛도 좋다.
가수리 느티나무
동강길에 들어서면 차를 멈추고 들려보는 곳이다.
아름답고 멋지고 여유롭고 평화롭다.
맛있다.
분위기도 맛있고
음식도 맛있고
둘이서 푸짐하게 먹었다.
바라보이는 주변들 모든게 아름답다.
여유 즐겼으니 집으로 향한다.
동강의 봄은 아름답다.
2박3일 동안 오지게 여행 즐겼다.
내몸은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마누라 맘껏 여행하라고 보내준 남편들이 고맙고
동행하여 굳은일 다 해주면서 함께 여행한 친구가 고마웠다.
카메라 사진 나의 실수로 모두 날려 버리고
친구의 사진, 내 핸드폰 사진으로 좋았던 여행을 기록해 본다.
모든게 고마운 참 좋은 여행이였다.
첫댓글 메밀전 맛있겠다
정선에서 먹어야 제맛
고성에 가심 건봉사도 가보셔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산속에 둥지를 틀고있는 아늑한 곳에 절이 있더라구요
건봉사 아늑하고 일반 사찰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는 곳이지요.
배롱나무 꽃 화려하게 피어있는 8월이 멋지게 어울리는 곳이지요.
저도 건보사를 몇개월전에 처음 가보았었네요
너른 장내가 다듬어지지않은 자연미? ㅎ
그동안 많이 둘러보았네요
모두가 몇번씩 가본 익은 곳들...
요즘은 송지호 둘레길, 영랑호 둘레길, 곳곳에 해파랑길 등등 그저 오래산다는 둘레길만 찾아다니는듯 해요
이렇게 여유롭게 다녀본지도 오래전...
휴가는 잘 마치셨어요?
동해안 볼거리 즐길거리 참 많아서 좋아요. 시간나면 혼자 아니면 둘이서 한적한곳 찾아 다니면서 역마살 충족해 보는겁니다.
고성 화암사 좋은 분위기로 다음 기회 가보고 싶습니다..
속초 요즘 한달살기로 인기이더군요-작은 도심, 설악산 바다 호수 두루 좋다고들 합니다..
2박 3일 즐거운 여행 부럽네요....
동해안은 아름다운곳이 많아서 좋아요. 화암사는 분위기 편하게 하는 기운이 있어요.
설악산도 가볍게 갈수있는 코스들이 몇개있고 걷는게 힘들면 케이블카도 있구요. 속초,강릉,대관령 모두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