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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조엘 디케르 소설의 특징
조엔 디케르의 신작을 읽었단다.
그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배경이고,
그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란다.
그 이전 두 작품에서는
지은이가 빙의한듯한 마커스 골드만이라는 이가 주인공이었는데,
이번 소설은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단다.
이 책은 무려 728쪽이란다.
그 이야기를 다 해주려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고,
또 그렇게 줄줄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포일러만 될 텐데,
줄거리를 이야기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가도,
이 독서편지를 쓰는 이유가
아빠의 기억력을 보조의 수단이니까,
그냥 주절주절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단다.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아빠마저 지치면 중단하지 뭐.
1. 실종사건
주인공은 뉴욕주 경찰 본부 반장인 제스 로젠버그란다.
앞으로는 그냥 제스라고 할게.
그는 새로운 생활을 계획하며 정든 경찰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단다.
은퇴를 며칠 남겨 두고 있었지.
일은 꼭 이럴 때 터지지.
그런데 스테파니 메일러라는 오르피아 신문사 기자가 찾아와서
1994년의 사건의 진범을 따로 있다면서 다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어.
1994년 사건은 이미 오래 전에 해결한 사건인데 무슨 소린가?
스테파니의 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날 스테파니가 실종이 되었단다.
다 큰 아가씨가 며칠 사라진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찰.
하지만, 제스는 신경이 쓰였단다.
그래서 제스는 조사를 위해 스테파니의 집에 갔는데,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단다.
그리고 며칠 뒤 스테파니의 시신이 발견되었단다.
제목이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 사건이라서,
나중에 다시 짠, 하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일찍 죽다니..
실종 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이잖아…
제스는 이 스테파니 살인사건을 1994년의 사건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단다.
며칠 앞둔 은퇴도 잠시 뒤로 미루고
그는 스테파니 사건과 1994년 사건을 다시 검토해 보기로 했어.
…
1994년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먼저 이야기해줄게.
뉴욕주의 작은 휴양지 오르피아에서 처음으로 연극제를 하는 날이었어.
오르피아의 시장인 고든과 일가족 세 명
그리고 목격자 메간이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어.
좀 이상한 것은 고든시장 가족은 연극제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다가 희생을 당했다는 사실이야.
마치 도망가는 듯 짐을 싸고 있었어.
누군가 고든 시장에 원한을 품고 그와 그의 가족들을 죽이고,
조깅을 하던 메간이라는 여자까지 죽인 사건으로 보였어.
그리고 범인은 ‘카페 아테나’라는 식당의 주인이 테드 테넨바움이었고,
추격전 끝에 차가 벼랑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단다.
가장 강력한 용의자가 도망 중에 죽었으니,
사건은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지.
이 때 수사에 큰 공헌을 한 이가 바로 제스와 그의 동료 데렉 스콧이었단다.
…..
이런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하고
며칠 뒤 시신으로 발견한 스테파니.
이 범상치 않은 일은 1994년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말이 진짜라는 것의 방증이었어.
스테파니는 어떤 사람인가?
스테파니는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욕 문학 리뷰>라는 잡지사에서 일했어.
그런데 어느날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해고되고,
오르피아의 조그만 신문사에 취직을 한 거야.
그러면서 1994년 사건을 취재하여 소설을 쓰고 있었어.
제스는 그 소설을 발견했는데,
소설의 내용을 보아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고 쓴 거야.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사건의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어.
제스의 수사에 오르피아 경찰서 소속의 애나가 합류를 했고,
진작 경찰을 그만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데렉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했어.
그들은 수사를 하면서 이상한 문구를 만나게 되었어.
“다크 나이트”
고른 단어가 약간은 식상한 단어의 조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단다.
무슨 배트맨도 아니고 말이야.
2. 용의자들
1994년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당시 오르피아 경찰서장 커크 하비가
사건 이후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사건 당시에는 약간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했어.
커트는 당시 연극제에 출품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어.
연극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료들에게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나는 등
동료들에게 밉보여 왕따를 당하기도 했어.
그리고 연극제에 일인극을 선보였는데 그야말로 폭망했지.
그리고 그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3개월 뒤 감쪽같이 사라졌어.
수소문을 해보니, 커크는 LA에서 연극을 계속 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가 ‘다크 나이트’라는 제목의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야?
뭐야, 그가 범인인가?
단순한 우연인가?
1994년 커크에게는 애인이 있었어.
샬롯이라는 연극배우였는데, 샬롯은 커크와 헤어지고 나서
오르피아 부시장인 브라운이라는 사람과 결혼을 했단다.
브라운은 고든이 죽고 난 이후 오르피아 시장이 되어 지금까지 쭉 하고 있었어.
커크와 연관된 사람이니 이들도 조사를 해야겠지.
샬롯이 1994년 연극제 당시 30분간 자리를 비웠단 사실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그때 범인인 테드의 차를 몰았다고 했어.
샬롯도 20년만에 용의자 선상에 올랐어.
도대체 20년 전에는 수사를 어떻게 한 거야.
이렇게 쉽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말이야.
….
아까 스테파니가 잡지사에서 갑자기 해고되었다고 했잖아.
그 이유도 잠깐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뉴욕 문학 리뷰>라는 잡지사의 편집장은 스티븐이라는 유부남인데
젊고 능력 없는 동료 여직원 엘리스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
그런데 엘리스는 엄청난 질투심의 소유자였어.
스티븐은 엘리스에게 완전 약점을 잡혀서 엘리스가 시키는 일은 모두 해야 했어.
회사 법인카드로 자신의 사치품을 사게 만들었고,
엘리스의 소설을 혹평한 비평가 메타를 해고하게 하고,
글 잘 쓰는 스테파니는 열등감에 해고시키게 했단다.
현실에도 이런 캐릭터가 있을까?
지은이가 너무 과도한 캐릭터를 만든 것은 아닌가 싶구나.
아무튼 스티븐은 연극제 취재를 위해 엘리스와 함께 오르피아로 온단다.
….
제스는 LA까지 가서 커크 하비를 만났어.
커트는 최근에 스테파니를 만난 적이 있다고 했어.
스테파니가 1994년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커크도 1994년 사건의 진범을 따로 있다고 이야기를 했어.
뭐야 커크도 진실을 알고 있는 거야?
20년 전 경찰서장이 이렇게 침묵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제스는 커크에게 진실을 이야기해달라고 했는데,
커크는 올해 연극제에서 자신의 연극을 무대에 오르게 해주면
연극을 통해서 범인의 정체를 이야기하겠다고 했어.
이것 또한 억지 설정이 아닌가 싶구나.
오르피아의 시장 브라운에게 이야기해서 그의 청을 들어주었단다.
범인을 알려면 연극제 개막일까지 몇 주를 기다려야 했단다.
아빠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
지은이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을 용의선상에 놓기 시작한단다.
앞서 <뉴욕 문학 리뷰>라는 잡지 이야기하면서,
비평가 메타가 엘리스의 소설을 혹평했다가 해고되었다고 했는데,
그 메타가 20년 전 고든 시장과 함께 죽은 목격자와
메간과 어떤 관련이 있는 사람이었단다.
메타가 계속 메간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와.
그리고 메타가 바로 스테파니에게 1994년의 사건을 소설로 써달라고
요청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졌어.
용의자로 급상승.
…
또 다른 사람들을 이야기해 주어야 할 시간이구나.
이 사람들은 나중에 커크의 연극에 출현할 사람들이란다.
잘 나가는 방송국의 CEO인 제리
직장에서는 잘 나가지만 집에는 그렇지 못했어.
십 대 딸 다코타가 늘 말썽이었는데, 해결책도 보이지 않았어.
다코타는 약물 중독에 빠져 있었고 아빠와 사이는 극도로 좋지 않았어.
다코타는 신경과 진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은 되지 않았어.
제리는 딸을 치료해 보기 위해
행복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오르피아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단다.
다코다가 예전에는 정말 예쁜 딸이었는데
약물중독에 빠진 것은 단순한 십대의 반항이 아니었어.
어렸을 때부터 친한 태라라는 단짝 친구가 있었어.
그런데 나중에 태라가 다코다를 배신하여 다코다를 궁지에 빠뜨린 일이 있었어.
다코다도 참을 수 없었어.
태라에게 복수를 했어.
친구들과 함께 태라를 괴롭혔지.
그 일로 인해 태라는 그만 자살을 하고 말았단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다코다는 큰 충격을 받고 약물 중독에 빠진 거야.
오르피아에 온 다코다는
아버지와 관계를 호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으나
약물 중독을 하루 아침에 끊을 수는 없었지.
마약을 하다가 경찰에 걸렸어.
다행히 판사의 선처로 풀려났어.
그런데 조건이 있었어.
오르피아에서 열리는 연극제의 오디션에 본다는 조건이었어.
참 건전하면서도 우연의 일치로구나.
다코다는 아버지와 함께 커크의 연극 오디션에 참석하고 합격을 했단다.
커크는 자신의 연극을 모두 오디션을 아마추어로 뽑겠다고 했단다.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은 제리와 다코다뿐만 아니라,
샬롯, 스티븐, 엘리스(이 사람들은 왜 연극에 참가하려는 거지?)
3. 다른 방향
제스 일행은 20년 죽은 고든의 은행 금고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 금고 안에 고이 모셔진 <다크 나이트>라는 대본을 찾았어.
이 대본은 20년 전에 커크가 연극제에 올리려고 했던 연극 대본이었단다.
이 연극 대본을 잃어버려 커크가 이상한 일인극을 연극에 열렸다가 폭망했던 거야.
이 대본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단다.
제레미아 폴드.
제레미아는 죽은 테드를 협박하던 마약밀매조직의 보스였는데,
그 또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어.
그런데 그것도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사건처럼 보였어.
제레미아를 수사하다 보니 악한 중에 악한이었어.
그런데 제레미아를 수사를 하다 보니
스테파니 기자와 연결고리가 나왔단다.
제리미아에게 인질로 잡혀있다시피 했던 소녀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오늘날 오르피아 신문사의 스테파니의 동료 마이클의 아내였어.
…
20년 전부터 오르피아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코디가 살해당했어.
코디가 운영하던 서점은 20년 전 메간이 종업원으로 일하던 서점이었어.
음, 코디가 무엇인가 알고 있었나 보네.
그런데 메간은 단순 목격자 아니었나?
뭐야, 그럼 범인 고든 시장을 노린 것이 아니고 메간을 노린 것 아니야?
제스 일행은 혹시 그 살인사건이 메간을 노린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되었어.
왜 20년 전에는 그런 의심을 못했어?
…
그런 와중에 시간이 흘러 오르피아 연극제가 열렸고,
커크의 연극도 무대에 올랐어.
과연 커크는 그 연극을 통해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배우들에게조차 전체 대본을 보여주지 않아서,
연극이 시작하기 전까지 어떤 스토리인지 모르는 연극이었어.
연극은 첫장면은 제레미아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죽는 장면이야.
그리고 연극에 참여한 다코다가 범인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총성이 들리고 다코다가 쓰러졌어.
누군가 진짜 총을 쏜 거야.
관객석에서 날아온 총알로 인해 다코다는 중상을 입고
연극무대는 아수라장이 된단다.
어두운 곳에서 쏜 총알이라 범인은 누구인지 몰랐어.
그제서야 제스는 커크에게 범인이 누구냐고 물어봤어.
더 이상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커크도 범인을 모른다고 했어.
이런 연극을 벌이면 진짜 범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야.
참 터무니 없는 생각이네.
커크는 또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꺼냈어.
전직 경찰서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수사에 비협조라니…
참 비현실적인 캐릭터구나.
커크가 이야기하길 범인이 처음부터 메간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대.
제스의 추측이 맞았던 거야.
그 사실을 스테파니에게 이야기해 주었고.
하지만 누가 메간을 노렸는지는 모른다고 했어.
…
제스는 메간의 집에 방문해서 메간의 일기를 읽어보았어.
일기로 알게 된 사실.
하나. 당시 유부녀였던 메간이 남몰래 키운 사랑이 있었어.
그 내연남이 바로 메타였단다.
둘. 메간은 어찌저찌하여 고든 시장의 비리를 알게 되었고,
그 이야기를 고든 시장에게 했대.
그럼 고든 시장이 메간을 죽인 것인가?
그리고 고든 시장이 자책감을 느끼고 자살?
고든이 그런 성향의 사람은 아니었는데…
4. 결국 진실은…
결론이 어떻게 풀렸는지는 생략하고 결론은 이야기할게.
아래는 진짜 안 읽어도 돼.
왕스포일러거든.
고든 시장은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던 메간을 죽이고 싶어했어.
미란다의 남편 마이클 있잖아.
스테파니의 동료이기도 하고.
제레미아에 잡혀 있는 미란다를 사랑한 마이클.
미란다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제레미아를 죽이고 싶어 했어.
테드은 마이클도 알고 고든 시장도 알고
그들이 이런 사악한 마음도 알고 있었어.
테드가 중재하여 서로의 타겟을 바꿔 죽이기로 했어.
그래야 범인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
그런데 정작 고든 시장과 마이클은 서로의 존재를 몰랐어.
고든 시장은 제레미아를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죽였어. 미션 클리어.
마이클이 문제였는데…
마이클은 조깅을 하던 메간을 총으로 죽였어.
다들 연극제에 참석해서 조용하고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곳에서…
그런데 마이클의 범행을 지켜본 이가 있었으니,
고든 시장의 아들이었어.
마이클은 고든 시장 가족을 모두 죽이게 된 거야.
자신의 범죄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말이지.
사실은 메간을 죽여 달라고 했던 이가 바로 고든 사장이었는데 말이야.
그러니까 범인음 마이클이었던 거야.
사랑하는 여인 미란다를 구출하기 위해
그리고 미란다와 사랑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려는 동료 신문 기자를 죽인 것도 바로 마이클.
사이코 패스.
그렇게 진범을 찾아냈단다.
....
제스의 꿈
다시 소설의 맨 앞으로 가보자꾸나.
제스는 경찰을 그만두고 새로운 생활을 계획하고 있었어.
1994년 제스는 나타샤라는 여자친구가 있었어.
우연히 나타샤가 순찰차에 탔다가 사고를 당해 죽었어.
그 나타샤를 잊지 못해서 제스는 지금껏 혼자 지내고 있었어.
그리고 그 나타샤의 꿈이었던 식당을 차리려고 했던 거야.
그게 바로 제스의 꿈이었단다.
그런데 스테파니 사건을 수사하면서
오르피아 경찰서의 경찰 애나와 사랑에 빠졌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단다.
….
7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참 술술 읽혔단다.
하지만 지나친 억지설정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희들에게 줄거리만 이야기를 하려다보면
합리적이지 못한 스토리 전개도 많은 것 같고 말이야.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짜임새 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면 좋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뉴욕 주 햄프턴, 대서양에 면한 작은 휴양지인 오르피아를 찾는 사람이라면 1994년 7월 30일에 이 지역에서 발생한 4인 살인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책의 끝 문장 : 그런 이유로 그곳에 가면 삶이 우리에게 보다 친절해 보인다.
책제목 :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지은이 : 조엘 디케르
옮긴이 : 임미경
펴낸곳 : 밝은세상
페이지 : 728 page
책무게 : 829 g
펴낸날 : 2019년 08월 12일
책정가 : 18,000원
읽은날 : 2020.04.16~2020.04.20
글쓴날 : 20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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