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 드라마/ 영국/ 91분/ 2012.03.29 개봉
- 감독 : 패디 콘시딘
- 출연 : Peter Mullan(조셉 역)/ Olivia Colman(한나 역)/ Eddie Marsan(제임스 역)/
Ned Dennehy(토미 역)/ Samuel Bottomley(샘 역)
- 줄거리
세상과 자신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로 가득 찬 남자 ‘조셉’.
누구 하나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도망치듯 자선가게에 숨어들고,
점원 ‘한나’의 기도를 통해
고통을 위로받고 안정을 얻는다.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폭언으로 답한 조셉이지만
묘한 매력에 이끌려 다시 자선가게를 찾게 되고,
구제받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린다.
그러나 한나와 가까워질수록
평온해 보이기만 한 그녀의 삶에도
어두운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 리뷰
유튜브에서 짧은 리뷰를 보고
오랜만에 명작을 감상하겠다 싶어
다운 받아뒀던 영화를 오늘 봤습니다.
처음엔 ‘티라노소어’를 왜
한국 영화제목으로 ‘디어 한나’로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티라노소어’라고 했으면
내 맘을 이렇게 여미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셉이 처음으로 한나에게 쓴 편지의 첫 줄의
‘디어 한나’가 제목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과 자기 자신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하는 조셉,
믿음이 강하고 온화하지만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사는 한나
조셉은 과거에 폭력적인 남편이었고
한나는 현재 폭력적인 남편을 둔 아내입니다.
누가 누구를 구원하는가보다
어떻게 구원받는가에 대한 영화.
분노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쓰다듬고,
쓰다듬으면 너무 쓰릴 것 같아
난 포옹을 망설일지도
또는, 풀어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우울하고
너무 제한적인 희망이라
조금은 절망스러웠습니다.
한나도 조셉도 꼬옥 안아 주고 싶은데
안아 주기도 전에
내가 먼저 눈물 나고 가슴 아파서
누군가가 날 먼저 안아 주길
기다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안아 주고 싶은 내 마음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그들을 안아 주지 못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스탠다드 팝엔 보통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엔딩 송이 너무나도 절절하게
가슴에 파고들었습니다.
The Leisure Society-2009[The Sleeper]-05. We Were Wasted
The Leisure Society(레저 소사이어티)는
영국의 스태퍼드셔의 시장마을인
버튼 어폰 트렌트 출신의
Nick Hemming과 Christian Hardy가 결성한
영국 락 밴드입니다.
✱ 라인-업
– Nick Hemming : piano/ mbi-a
– Christian Hardy : percussion/ handclaps
– Darren Bonehill : electric bass
– Will Calderbank : cello
– Sebastian Hankins : drums/ percussion
– Helen Whitaker : flute/ piccolo/ violin
– Mike Siddell : violin
– Laura Harrison : clarinet
– Jonny Bridgwood/ agnus Williams : double bass
VA-2011[Tyrannosaur OST]
-08. The Leisure Society – We Were Wasted
✱ 노랫말
And I, Will close my eagle eyes
Hang up my skin to dry
We were wasted son
We were wasted all
On the ride from the nightclub to our drive
All the way we sank
And from the flat above the square
We watch our comrades bare
Their teeth, their souls, their flesh
We were wasted son
We were wasted all
On the ride from the nightclub to our drive
All the way we sang
독수리처럼 매섭던 내 눈을 이제 감고
내 허물을 높이 걸어 마를 때까지 기다리리
그때 우린 많이 취했어
다들 많이 취해 있었어
클럽에서 차를 타고 돌아오는 동안
우리는 쉬지 않고 노랠 불렀지
광장 위에 들어선 아파트에서
우리 같은 부류의 모습을 낱낱이 지켜봤어
치아와 영혼, 살점까지 낱낱이
그때 우린 많이 취했어
다들 많이 취해 있었어
클럽에서 차를 타고 돌아오는 동안
우리는 쉬지 않고 노랠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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