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신혜(17)의 변신이 안방을 신선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MBC 주말 연속극 "깍두기"에서 절에서 자랐지만 호기심 많은 성격에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승복을 벗어제낀 장사야 역으로 분한 박신혜는 9일 방송된 8회분에서 일자리를 구하던 중 최란이 운영하는 호텔에 메이드로 들어가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상욱이 호텔의 기획팀장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는 박신혜가 주상욱에게 메이드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태를 숨김없이 털어놓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를 권유까지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신혜의 천방지축 메이드로의 변신이 신선하면서도 산뜻했다는 게 공통된 평가. 짧은 헤어스타일로 드라마 방영 전부터 줄곧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23)와 비교돼온 박신혜는 이로써 "프린스" 은찬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메이드"라는 직업이 안방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합격점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폼을 갖춰 입은 채 덜렁대기 일쑤이지만 그 이상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은 흡사 "러브 인 맨하탄"의 제니퍼 로페즈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친부를 찾기 위해 무작정 상경한 박신혜가 라디오 방송에 가족사를 내보내는 내용이 전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김승수를 둘러싼 전 아내 김보경와 유호정)의 삼각 관계가 본격적인 점화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