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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희망 파킨슨24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희망(여/1962/1991/미국)
파킨슨병(IPD,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이란?
파킨슨병은 우리 뇌의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가 퇴화되어 동작이 느려지고, 손발이 떨리고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흑질은 뇌간의 일부분인 중뇌라는 부위에 위치하며 뇌세포가 밀집되어 있으며 손톱 정도 크기입니다. 이 곳에서 ‘도파민’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만들어져 기저핵 이라는 대뇌 부위에 공급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기저핵에 도파민이 결핍되면 파킨슨병이 생기게 됩니다
증상
파킨슨병에서 생기는 운동 증상
진전 (떨림)
진전이란 환자가 하지 않는데도 신체의 일부가 주기적으로 떨리는 증상입니다. 파킨슨병에서 진전은 처음에 대개 손, 발에서 시작되며 때로는 턱, 혀, 입술에도 생깁니다.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진전은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생기기 때문에 “안정시 진전”이라고 부르는데 움직이는 동안에는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를 자세히 보면, 손을 무릎 위나 책상에 가만히 놓고 있을 때 떨림이 뚜렷하고 일을 하면 떨림이 감소하기 때문에 떨리는 보기에는 많이 불편해 보이지만 다행히도 글씨 쓰기, 식사 등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엄지 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들을 비비는 듯한 동작으로 떠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흥분했을 때, 긴장했을 때. 피곤할 때, 시장할 때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 중에는 떨림이 없어집니다
서동 (느린 움직임)
서동이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행동이 굼뜨게 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힘들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주로 노인들에게 발생하고, 서동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파킨슨병을 그냥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기 쉬우며, 그 외에 허리 디스크나 무릎관절의 이상 같은 근골격계 문제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으로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동으로 인한 현상
무표정해 짐
눈 깜빡임이 줄어 듬
걸을 때 손을 흔드는 것이 줄어 들거나 없어짐
보폭이 줄어 들고 걸음이 느려짐
첫발을 떼거나 돌이 설때 발이 안떨지는 현상이 생김
목소리는 작아지고 어눌해짐
글씨 필체가 나빠지거나 글씨를 조그맣게 쓰는 현상
강직 (근육의 경직)
강직은 팔, 다리, 목 관절을 진찰한는 사람이 움직여 보면 저항이 심해 뻣뻣하게 느껴지는 것을 말 합니다. 특징적으로 환자의 팔을 움직이면 납으로 만든 막대를 구부리는 느낌과 함께 톱니바퀴에 손가락을 댈 때 느껴지는 것 같은 강직(cogwheel rigidity)이 느껴 집니다
자세 불안정 및 보행장애
파킨슨병이 진행하면 자세 불안정이 점차 심해 집니다. 환자들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 일어 설때 자세가 불안정해 넘어지려고 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 엉거주춤한 자세로 보폭은 짧아지고 발을 끌면서 걷게 되고, 걸을 때 팔을 많이 흔들지 않거나, 팔을 몸에 붙이고 걷습니다. 심한 환자에서는 걷는 중에 발은 저절로 걸음이 빨라지며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종종 걸음을 치다가 숙여진 상체 때문에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어 앞으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계단은 잘 올라 가는데 평지에서 보행을 시작할 때, 돌아 설 때,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좁은 공간을 지나 갈 때 갑자기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증상이 생깁니다 (보행 동결, 보행 시동 장애)
운동장애 이외의 파킨슨병 증상
팔, 다리, 허리가 저리고 아파요.
파킨슨병 환자 중 약 40%에서는 팔, 다리, 허리에 통증, 저림증, 무거운 느낌, 따끔거림, 화끈거림, 차가움 같은 감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중 가장 흔한 감각 증상은 통증이며 파킨슨병 환자 중 30%에서 발생합니다. 움직임이 느려지는 팔이나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입 주위, 얼굴, 머리, 목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주로 밤에 심해 집니다.
약효가 떨어졌을 때 통증을 비롯한 감각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손, 발이 뒤틀리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통증은 파킨슨병 약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통증을 비롯한 감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이상운동증 등과 동반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약의 용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통증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고 얼마 있다가 통증이 나타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에서는 하지 불안증 이라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밤에 심하게 나타나며 다리가 저리거나 따가운 증상이 생기는데 마음도 불안해져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며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환자는 잠을 못 자고 밤새도록 걷기도 합니다. 대부분 파킨슨병 약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밤에 소변을 자주보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아요
파킨슨병이 생기면 방광에서 소변을 짜내는 배뇨근의 수축과 소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고 있는 요도 괄약근의 이완이 조화롭게 이루어 지지 않아 다양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소변을 자주 보는데 자는 동안에도 자주 깨어 소변을 봅니다. 소변 배출능력이 감소되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자주 끊기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실수하게 됩니다. 나이가 많은 정상인에서도 가볍운 비뇨기계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나 파킨슨병은 이런 정상적인 노화에 동반된 비뇨기 증상들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발병 초기부터 비뇨기 증상이 심하면 파킨슨병이 아니라 파킨슨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인에서 비뇨기 증상이 생기면 전립선초음파, 요역동학 검사, 잔료량 측정 등 비뇨기과 검사를 시행하여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비뇨기과 질환이 있는지 찾아 보아야합니다. 배뇨장에를 일으니는 원인 중 전립선비대증은 일반 노인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파킨슨 증후군 때문에 배뇨 장애가 생겼는데 전립선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면 파킨슨 환자의 소변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인에서 배뇨장애가 생기면 파킨슨병 전문 신경과 의사와 비뇨기과 의사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야간에 소변을 자주 마려워 수면 장애가 생기면 낮에 졸립고 의욕이 저하되어 생활의 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우선 오후 3 - 4시 이후부터 물이나 국 등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기능 장애
파킨슨병 환자들은 자율신경계 손상 때문에 발기 부전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지만 항파킨슨병 약제, 우울증약 등도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약제로 비아그라가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약제는 혈관을 팽창시키기 때문에 파킨슨병에서 흔하게 동반되는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약과 함께 복용 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땀이 많이 나요
파킨슨 병 환자들 중에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갑자기 자기 속 옷이나 이불이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약효가 강할 때 생기는 이상운동증이 있는 동안이나 약효가 떨어졌을 때도 땀 분비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자율 신경계통의 이상 때문에 생기며 “기가 허하다”는 등 민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고 기를 보충한다고 보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땀 분비가 많은 것은 불편은 하지만 위험한 징후는 아닙니다
누웠다가 일어나면 어지러워요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기립성 저혈압, 땀 분비 이상, 변비, 과다한 침 분비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났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 mmHg 이상 내려가는 현상을 말하며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약물, 당뇨병, 말초신경병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어지럼증이나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환자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더라도 곧 다시 정신이 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쓰러질 때 머리, 다리 등에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게되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은 위험한 증상입니다. 만일 파킨슨 증상이 생긴 초기부터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 누웠다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실신을 하면 파킨슨병이 아니라 파킨슨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을 치료하는데는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면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도록 하고, 수면을 취할 때는 상체를 약간 세우고 자며, 탄력 팬티 스타킹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6 -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밤에 자다가 소변을 너무 자주 보면 오후 3 - 4시 이전 까지만 물을 섭취한다. 자주 쓰러지는 곳에는 부딪치면 위험한 것을 없애고 (화장실의 모난 곳을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놓음) 너무 자주 쓰러지면 머리, 관절 보호대를 착용시킵니다. 치료 약물로는 알파 효현제나 플루하이드로코티졸이 증상완화와 기립성 저혈압의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잘 못 삼키겠어요, 자꾸 사래가 들려요
파킨슨병 환자는 팔, 다리 근육 뿐아니라 음식을 삼키는 근육도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마실때나 식사 할 때 자주 기침 (사래들림)을 하게 되고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폐렴이 생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징후 중 하나 입니다. 환자들은 동작이 느려지는데다 삼키기 어려운 증상까지 생기면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분들고 계십니다.
활동량이 줄어 식욕도 저하되는 것도 식사 양이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사래 들리는 환자들은 큰 덩어리 (갈비, 떡) 음식을 삼킬 때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입에 들어있는 음식을 완전히 삼키고 나서 다음 음식을 입에 넣는 식사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 컵째로 들이 키는 것 보다는 수저를 사용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너무 힘들어 식사량이 크게 줄어 들면 환자들의 영양 상태가 나빠 지면 저항력도 저??횔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코에서 위까지 연결되는 관이나 위 내시경 기계를 이용해 위에서 배로 연결되는 관을 삽입해 통해 유동식을 투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가 심해요, 침이 많이 나요
파킨슨병 환자에서 변비는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식사 후에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밤에 소변이 잦은 경우에는 오전 중에만 수분을 많이 섭취)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과일, 야채, 나물, 해조류 같은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익, 빵, 우유, 고기 같은 변비를 일으키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파킨슨병 약제나 우울증 약제로 인해, 특히 항콜린성 제제에 의해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상기 약물을 복용 중일 때는 투약을 중단 할 지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장 운동 활정제, 대변 완화제, 관장 등이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침을 흘리는 이유는 침이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침을 잘 삼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건으로 닦아 내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매우 심한 경우에는 항콜린제제, 보톡스 주사가 효과가 있으나 항콜린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입이 마르고 입 맛이 쓰며 식욕이 없어지고 변비가 생기는 소화기계통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 피부가 끈적여요
파킨슨병 환자들은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쁘고 얼굴의 움직임이 감소되며 피부에서 기르기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얼굴이나 머리 속 피부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며 눈꺼풀 주변에도 염증이 잘 생깁니다. 자주 깨끗이 세면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로션, 항균비누와 인공눈물이 도움이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약용 삼푸(셀레니움, 징크, 타르, 케토코나졸성분)를 처방 받아 일주일에 2 - 3번씩 머리를 감고, 국소 도포제를 1일 1 - 2회씩 환부에 바릅니다
낮에 잠을 너무 많이 자요
파킨슨병 환자 중 15%는 지나치게 낮잠을 자는데 치매가 있거나 비교적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파킨슨병 약제 중에서 도파민 효현제 (리큅, 미라펙스)와 레보도파 (시네메트, 마도파)가 과도한 수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리큅이나 미라펙스와 같은 약물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잠이 들 수 있으므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낮 동안 너무 졸리우면 파킨슨병과 연관되어 밤 동안 생긴 수면 장애뿐 아니라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문제 일 수도 있으므로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셔야 합니다
우울해요, 불안해요, 초조해요, 가슴이 벌렁거려요
파킨슨병 환자들에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흔하게 동반됩니다. 이런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자살, 수면장애, 편집증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파킨슨병의 운동증상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 입니다. 우울증은 파킨슨병 환자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활동 반경을 감소시킵니다. 파킨슨병 때문에 잘 움직이지 못한다는 생각은 우울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우울증상과 불안장애를 호전시키면 운동증상의 호전도 기대할 수 있고 삶의 질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동반된 우울증의 치료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증 약물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불면증이 동반된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고령 환자에서는 혼돈, 환각, 입 마름, 시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 계열의 항우울증 약물은 단독 사용시 파킨슨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유맥스와 병용 투여 시 매우 드물지만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헛것이 보여요
오랜 동안 파킨슨병을 앓던 사람이나 치매가 온 파킨슨병 환자들에서는 동물이나 사람 등 헛것이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시가 흔하며 환청은 드뭅니다. 이러한 현상이 실제 상황이 아니라 헛것이 보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환자들이 알기도 합니다. 환시가 생긴 환자들에서는 망상, 편집증, 혼동 등의 정신병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는 루이소체병 혹은 알츠하이머병 등 파킨슨병에 동반되는 질환 때문에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환각이 발생하면 일단 중추신경계 감염이나 심부전, 신부전 등 대사성 질환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파킨슨병 약물 자체가 환각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신 증상 등 부작용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약한 약물인 항콜린제제, 아만타딘, 셀레길린 등을 중단하며 콤트 억제제가 투여되고 있다면 레보도파 용량을 줄이기 전에 이를 중단하여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환각 증상 때문에 항파킨슨 약제를 투여를 중단하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악화 수 있으며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드물지만 “항정신병 약물 악성증후군” 이라는 갑자기 사망할 수 도 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투여 중인 약물을 조절해야 합니다.
만약 환각이 경미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일정기간 경과를 관찰할 수도 있으며, 환각이 심하거나 망상 등의 정신병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비특이적 항 정신병 약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어떤 약제는 무 과립구 증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 파킨슨 증상을 악화시킬 수 도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 중 6 - 10%에서는 물체나 기계를 반복적으로 만지거나, 물건들을 계속해서 정리해놓으려고 하거나, 도박에 빠지거자, 집중적으로 물건을 사들이거나, 성적인 행동에 집착하는 등 강박, 충동성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주로 레보도파 및 도파민 효현제 투여 후에 발생합니다.
체중이 자꾸 줄어요
대부분의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들은 몸무게가 줄어든다고 호소합니다. 이럴 경우는 몸무게가 감소시킬 수 있는 질환인 암, 소모성 질환, 만성 감염 등이 없는지 우선 찾아봐야 합니다. 이런 원인들이 배제되어 파킨슨병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면 평소에 하시던 식사 이외에 고칼로리의 간식을 드시는 것이 체중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식사 전에 간식을 먹으면 당연히 식욕이 떨어져서 원래 드셔야 할 식사를 못 하게 될 수 있으니 간식은 꼭 식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이부어요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현제는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종이 심하면 약제를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종이 약물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심장, 신장, 간 기능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검사해봐야 합니다. 발목 부종을 일으킬만한 전신적인 문제가 없다면 파킨슨병 환자분들이 잘 움직이 않기 때문에 부종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탄력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면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다양한 방사선 뇌 영상 기법을 이용한 방법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의 진단하는데는 상세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뇌 영상 기법도 숙련된 운동장애 전문의의 진찰을 통한 판단 보다 더 뛰어나지 않습니다.
파킨슨 증상은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들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종양, 다발성 뇌경색, 뇌수두증, 독성물질, 호르몬 이상, 뇌염 후유증, 뇌 외상 후유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흑질 뇌세포의 퇴화는 MRI 검사로 알아 내기는 어려우며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앞에 기술한 여러 다른 원인에 의해서 파킨슨 증상이 생긴 경우를 감별하기 위해서 뇌 MRI 촬영을 시행합니다.
퇴행성 뇌질환 중에서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뇌질환으로 다계통위축증, 진행성 핵상마비, 피질기저핵변성, 루이소체치매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병들은 기본적으로 느리고, 뻣뻣하고 손발이 떨리는 파킨슨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진찰만으로는 파킨슨병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발병 초기에는 더욱 감별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감별 진단을 위해 MRI, PET 검사를 시행하며, 그 밖에 치매검사, 자율신경계 검사, 도파민 약물 반응 검사 등을 실시 합니다.
등록일자 2008-12-27
http://gs.iseverance.com/dept_clinic/proclinic/parkinso
첫댓글 요약해서, 그리고 깔꼼하게 정리 마친 수험생 같습니다.
저는 이래저래 배우는 것도 많고, 近墨者黑이라고 하던가요?
환경이 좋아서 저도 분위기 따라 갈 날이 올 수도 있겠군요?
님의 봉사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먼저 한자로 무슨 말을 쓰셨는지 모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푸른희망님^^
지식의 습득은 자기 경험과 배움에 의하여 얻어 집니다. 도움이 되는 좋은자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지식이란게 알고 있으면서 실행하지 않으며 머리속에 지식일 뿐입니다.
그리고 아는 글도 반복적으로 접해 보아야 기억이 나곤합니다.
고구마, 감자 등 대표적인 구황작물이 18세기에 국내에 들여오면서 기근에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듯이,,
많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증상과 치료 경험을 공유 할수
있는 공간을 활성화 시켜, 사례를 통한 접근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페 운영자가 아닙니다
푸른희망님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이 한번에 읽기에는 장문이라
제블방에 모셔두고 짬짬히 읽어보려 하였으나
자물쇠로 꽁꽁 닫아 두셨네요
아쉬움 가득안고 갑니다
스크랩이 열려 있는데 원문 글이 자리를 이동해서 스크랩이 안되는 것입니다
https://cafe.daum.net/parkinsonabcd/IPaR/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