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식시장에서는 S&P 종합 500종 지수 채용 종목의 예상 주가수익률(예상 PER)이 약 2년만의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러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타당한지, 향후 수주간의 결산 발표에 주목할 것 같다.
S&P500지수는 연초부터 9% 이상 상승했다. 1·4분기로서는 2019년 이래의 큰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 페이스의 주가상승을 유지하는 것은 허들이 높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 기업에 호결산을 요구하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LSEG 데이터 스트림에 의하면, S&P500 지수 채용 종목의 12개월전 예상 PER는 20.7배. 3월 하순에 기록한 약 2년만의 고수준 21.2배에 가까운 수준에 있다. 시장에서는 고이율의 미국채의 매력이 증가하고 있어 평범한 결산에서는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묘미가 희미해진다고 하는 견해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기업들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경기와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골디락스 경제」가 향후도 계속될지를 판별할 생각이다.
최근 몇 주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연내 금리 인하폭 예상이 하향 조정됐지만 5일 증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통계에 따라 올랐다.
영유마 비엠오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큰 폭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려면 기업 결산이 예상에 일치할 뿐 아니라 예상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4월 둘째 주는 델타항공, 블랙록, JP모건체이스 등이 1·4분기 결산을 발표한다. 10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쏠린다.
LSEG의 데이터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는 1·4분기의 기업의 증익율을 5%로 예상.이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익률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고금리, 상품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가격 결정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다. 작년 4분기에는 10.1%의 증익이었다.
투자자 심리는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하이테크 기업의 결산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트 뱅클론카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런 기업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자들은 무엇이 수익의 기둥이 되는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모든 기업에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잘 나가는 국내 경제가 제조업과 에너지 등 경기에 민감한 섹터의 증수 증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년은 하이테크주나 성장주의 상승이 파급해, 이러한 섹터도 대체로 주가가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기업은 벌을 받는다며 (결산이) 어느 정도 예상을 뛰어넘느냐에 더해 이익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FRB의 통화정책 향방도 투자심리를 좌우한다. 기업들이 좋은 결산을 발표하고 물가 상승 조짐이 강해지면 금리 인하가 더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금리인하 폭은 3월 미국 고용통계가 예상을 크게 웃돈 데 따라 약 70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했다. 1월 시점의 150bp에서 대폭 저하됐다.
한편, 기업 결산이 예상을 밑돌면, 미 경제가 반석이 아니라는 견해가 부상해, FRB가 금리 인하를 진행시키는 근거가 강해진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케빈 만 헤니언&월시에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나쁜 소식은 시장에 좋은 소식일 수 있다. 누구나 기대하는 FRB의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