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8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3장 1절 - 9절 - 땅의 것은 부족해도 영적진리를 알고 그 은혜를 따라 풍요함을 누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추워지는 날씨가 내일은 더욱 추워진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추위 가운데 건강을 잘 지키게 하시고 영적으로도 강건하도록 지켜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는 주 안에 거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마음을 지키게 하시고 주변의 상황과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친히 붙잡아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강건함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니고데모는 승리한 백성, 백성의 정복자라는 뜻의 이름으로 니고데모는 당시 율법준수에 철저했던 바리새인이었고 지도자(산헤드린 회원)로 모든 백성들로부터 인정받는 자였음을 보여준다.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니고데모가 밤에 찾아 왔다는 것은 그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함이었으며 예수님과 영적 의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자 함이었다. 당시 랍비는 율법 교사를 부르는 존칭어로 보통 40세가 넘고 랍비로써 정규 교육 과정을 밟은 자에게 부여된 호칭이었다. 30세밖에 되지 않은 예수님을 니고데모가 랍비라고 부른 것은 그가 경건하고 열린 마음을 가졌으며 예수님이 영적 진리를 소유하고 계시는 특별한 분이심을 인정했기에 때문이었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니고데모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이미 아시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은 거듭나야 한다는 분명한 사실을 선언하신다.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거듭남에 대해 알지 못했던 니고데모는 거듭남을 육신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이해하고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는 니고데모와 같은 유대교의 사람들은 영적인 일에 무지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눈으로 보는 것으로만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무지를 보여주고 있다.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물은 세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죄사함을 얻는 과정을 말하며 성령은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성령님께서 사람의 심령 속에 내주하시는 일을 의미한다.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예수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신에 불과하고 영으로 난 것은 영에 속한 일임을 가르치심으로써 자신의 가르침이 육이 아닌 영적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예수님은 거듭남을 이야기하는 자신의 말에 니고데모가 놀랍게 여겼음을 지적하면서 거듭남을 육신적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가르치신다.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예수님은 사람이 바람이 부는 것을 듣고 느끼지만 어디서 시작하여 어디로 가는 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자신이 느낄 수는 있지만 어떻게 거듭나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하심으로써 성령의 역사가 초자연적 역사임을 드러내신다.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님의 설명에도 니고데모는 그러한 일은 일어날 수 없다며 믿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이는 사람의 지식과 경험으로 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인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사역을 소개한 뒤에 당시 유대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던 니고데모의 등장을 소개한다.
니고데모는 당시 모든 사람들이 이르고자 소원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을 보여준다.
그의 이름처럼 니고데모는 승리한 백성이며 백성의 정복자로써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육신적 지위는 영적 진리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정받으며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할지라도 영적인 문제에는 전혀 무지할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는 전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도 니고데모는 영적 갈급함을 해결하고자 예수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낮에 찾아가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기 위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간다.
그는 예수님이 영적 진리를 알고 있는 분으로 여기고 인정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인간적인 기준과 관점에서 자유하지 못한 모습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니고데모의 문제를 아셨던 주님은 그를 만나자 마자 그의 깊은 갈등과 고민의 이유였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에 대한 영적 진리를 선포하신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거듭남, 죄씻음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선포하신다.
그러나 여전히 육신의 눈과 귀로 진리를 알고자 했던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고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한계의 상황을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니고데모의 한계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육신의 눈과 특별한 이적의 경험으로 알고자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아는 것,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특별한 기적을 봄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 언약의 내용과 그 성취의 과정을 깨달음으로 된다.
언약의 성취는 그리스도를 통해 죄씻음을 얻게 만들고 성령께서 그 심령에 내주하심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 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으로 새롭게 인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거듭남, 중생의 사건으로 소개하셨던 것이다.
당시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고데모는 경건한 유대인으로써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자 했으며 후에는 믿음을 가진 자로 추정하기도 한다.
비록 언제일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거듭난 자, 영생의 진리를 아는 자로 세워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람이 부는 것은 느끼지만 어디서 불고 어디로 가는 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중생의 사건도 경험되는 자는 알지만 누가 어떻게 깨닫게 되는지 알 수 없다고 선언하신다.
바울도 이러한 영적 진리를 경험한 자로써 육신의 생각과 경험으로는 결코 영적 진리를 알 수 없고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영적인 진리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수 있음을 선포한다.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7~11)
그리스도를 아는 일, 복음을 깨닫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결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을 받는 자라고 할지라도 영적 진리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 있으며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고백하게 되며 영적 진리를 알고 깨닫는 일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은혜를 허락하신 주의 손길에 감사하며 그 진리를 통해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인생의 적절한 반응이며 태도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진리를 알고 깨달아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며 그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은 인생을 살아도 영적 진리에 대해서는 무지할 수 있으며 무능한 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봅니다.
니고데모가 그러했으며 오늘날에도 세상의 것에 풍요한 자는 영적으로 가난하고 무지하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연약함 가운데 있는 자들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영적 진리를 아는 것,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의 선물이며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하거나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것을 아는 자로 살아가게 하시고 그 영적인 복을 누리며 증거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땅의 것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밤낮으로 일하며 수고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는 자는 소수에 불과하고 이로 인해 절망과 분열, 갈등과 분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땅의 것에 매여 하늘의 것에 무지한 자로 살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것을 소유함으로써 땅의 것에서 자유한 자로 살아가는 인생으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주의 은혜를 누리며 믿음의 복을 경험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해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풍성함을 얻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