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월이 무상하더군요...참고로 제가 NBA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쉬드입니다..제가 중학교때 하킴의 드림쉐이크에 반해 휴스턴을 좋아하다가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아마 90년대 중후반일듯) 우연히 포틀랜드와 째즈의 경기를 접하게 되었는데요..머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시 째즈는 최고의 팀중 하나였죠..당시만 해도 NBA의 문외한이었지만 말론과 스탁턴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자 그 경기를 지켜봤는데 이걸 웬걸요? 그 경기의 백미는 이 둘이 아니라 바로 포틀의 쉬드와 캘빈 케이토였습니다..쉬드의 파워풀한 덩크와 경기 내내 말론을 찍어대던 케이토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그렇게 쉬드와 포틀은 제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당시의 포틀은 과거의 전성기에서 한발 물러서 이제 리빌등의 완성을 달려가고 있는 팀이었지요..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이티 마우스, 아이재이아 라이더, 월트 윌리엄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 그렉 앤서니, 짐 잭슨, 쉬드, 브라이언 그랜트, 저메인 오닐, 스테이시 오그먼등이 함께한 98~99시즌의 포틀은 비록 그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스퍼스에게 패했지만 제 맘속에는 최고의 팀으로 여전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드 팬들은 공감하실테지만 그 당시의 포틀은 리그 최고의 다이내믹한 팀으로 명성이 자자했죠..비록 zail blazers 로 더욱 유명했지만 말입니다..그 다이내믹한 악동의 축에는 항상 그렇듯이 쉬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미칠듯이 폭발적인 그의 앨리웁과 공을 터트릴것만 같던 그의 블락과 한 경기에 한번쯤은 꼭 헤어밴드를 집어던지던 그의 모습을 동경했었습니다..심지어 풀어진 헤어밴드 사이로 비치는 귀여운 땜빵까지도 말이지요...요즘에 자주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영건들의 영상은 당시만 해도 쉬드의 차지였었죠..아직 잊을수가 없군요...그해 플옵에서 탈락하는 순간 던리비 감독의 품에안겨 눈물을 뚝뚝 흘리던 그의 모습을 말이지요...그렇게나 그의 모습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적어도 저한테만은요..
그러다 그 선수들이 뿔뿔히 흩어지고 하더니..결국 쉬드도 03년도에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습니다. 거기서 새로이 R&B 콤비를 결성하면서 그렇게도 바라던 챔피온반지를 그해 갖게 되었죠..허나 저는 그렇게 기쁘지 않았습니다..저한테 그는 언제나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모습만을 바왔는데 디트에서 그의 모습은 점점 평범한 7풋 슈터로 바뀌어 가고 있었고 수비때는 언제나 벤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죠..프린스의 성장, 더 비스트라 불리던 벤, 최고의 민완가드 빌업스, 미들슛만은 리그 최고였던 립 사이에서 그의 공격 비중은 점점 줄어들었고 출전 시간 역시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이제는 제가 그렇게나 좋아하던 그의 예전의 모습은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전 포틀의 리빌딩에만 주시하다가 어느 순간 쉬드란 존재를 잊고 말았죠..그러다 그저께 불스와의 경기를 봤는데 그는 여전히 중거리슛과 3점을 주로 쏘고 더 이상 그는 포스트 플레이를 하지 않았습니다..그런 그의 모습에 실망을 할것 같았지만 경기를 계속 보면서 점점 그의 플레이에 다시금 빠지게 되었습니다..비록 예전의 다이내믹함은 모두 상실했지만 쉬드가 한골 한골 넣을때마다 뭔가 제 가슴 한켠에서 뭉클함이 솟아 오르더군요..마치 워싱턴에서의 조던 처럼요...그렇게 여전히 그는 매력적인 선수였습니다..그를 보면서 내가 진정 그의 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요..앞으로 시간이 흘러 언젠가 그도 은퇴를 하겠지만 그때 까지 열심히 그를 위해 응원을 해볼랍니다..비록 몇몇 분들은 그의 욱하는 성격때문에 그를 싫어하시지만 전 결코 그가 그 강인한 마인드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쉬드 화이팅입니다~!!!!!
첫댓글저도 디트 응원하는 입장에서 쉬드의 인간적인 면이 좋게 보입니다. 심판콜에 불같은 화를 참느라 얼굴 찡그리면서 한숨 북북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플오가 대단하긴 대단하다라는 생각를 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that's b*llsh*t 같은 육두문자를 쏟아냈을 테지만 때가 때인만큼...ㅎㅎㅎ 포스트업은 안해도 수비 존재감에 있어선 팀내 최고 입니다. 중요한 리바운드 잘 걷어내주고 때에 맞추어서 블락도 한 방씩 해주고. 2004년때 분노의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퍼를 쏙쏙 넣주는 쉬드를 이번에 기대해 볼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메인이 포틀에서 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가 폭발하기 시작한건 인디애나로 트레이드되고 난 첫해부터지요..아마 포틀에서 계속 뛰었으면 그랜트와 쉬드에 밀려 출전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했을겁니다. 결국 오닐 개인으로는 트레이드가 잘된 일이지요..비록 포틀 프런트 진은 무진장 후회를 했겠지만요..사실 그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않았던 트레이드죠..데일데이비스와 포텐셜 빵빵한 오닐과의 트레이드라...어찌됫던 트레이드는 이루어졌고 그 결과는 다들 아실테구요..제가 알기론 맥밀란 감독은 절대 아웃로를 내보내지 않을거라고 말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아웃로는 당시의 오닐과
저도 라쉬드의 열렬한 팬으로서 무척이나 와닫는 글이네요. 예전만큼 림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들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도 공수에서의 노련한 움직임으로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팀 케미스트리의 중심이기도 하구요. 세월에 따라 자신의 알맞은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번엔 웨버옹에게 반지만 선물해주면 되겠네요. ㅎㅎ
첫댓글 저도 디트 응원하는 입장에서 쉬드의 인간적인 면이 좋게 보입니다. 심판콜에 불같은 화를 참느라 얼굴 찡그리면서 한숨 북북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플오가 대단하긴 대단하다라는 생각를 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that's b*llsh*t 같은 육두문자를 쏟아냈을 테지만 때가 때인만큼...ㅎㅎㅎ 포스트업은 안해도 수비 존재감에 있어선 팀내 최고 입니다. 중요한 리바운드 잘 걷어내주고 때에 맞추어서 블락도 한 방씩 해주고. 2004년때 분노의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퍼를 쏙쏙 넣주는 쉬드를 이번에 기대해 볼랍니다.
제가 첨 쉬드에게 반한건 99년 플옵 샌안과의 1차전인가 그런데...그것뺴고 어쩜 저랑 똑같으시군요.ㅋ
만약 저메인이 조금만 더 빨리 성장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ㅡㅡ;;;;;;;;;;;;;;;;;;;;;;
개인적으로 저메인이 포틀에서 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가 폭발하기 시작한건 인디애나로 트레이드되고 난 첫해부터지요..아마 포틀에서 계속 뛰었으면 그랜트와 쉬드에 밀려 출전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했을겁니다. 결국 오닐 개인으로는 트레이드가 잘된 일이지요..비록 포틀 프런트 진은 무진장 후회를 했겠지만요..사실 그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않았던 트레이드죠..데일데이비스와 포텐셜 빵빵한 오닐과의 트레이드라...어찌됫던 트레이드는 이루어졌고 그 결과는 다들 아실테구요..제가 알기론 맥밀란 감독은 절대 아웃로를 내보내지 않을거라고 말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아웃로는 당시의 오닐과
완벽히 흡사하죠..3점능력만 빼고요..그의 포텐셜또한 거의 흡사합니다. 포틀 프런트진은 더더욱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고 싶진 않겠죠..비록 팀이 유망주로만 득실거린다고 해도요...
저도 라쉬드의 열렬한 팬으로서 무척이나 와닫는 글이네요. 예전만큼 림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들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도 공수에서의 노련한 움직임으로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팀 케미스트리의 중심이기도 하구요. 세월에 따라 자신의 알맞은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번엔 웨버옹에게 반지만 선물해주면 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