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TV에 대해 주로 PDP→LCD→OLED 또는 HD→4K→8K로 발전시키며, TV의 새로운 먹거리를 유지해 왔다. 헌데, 최근 2~3년 전부터 TV수요는 물론 매출 감소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줄어드는 TV수요와 매출을 메꾸기 위해, TV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LG전자가 내세우는 TV 먹거리 ①TV를 게임용으로 확대 판매 2019년부터 HDMI 2.1이 본격 상용화 되면서, 삼성-LG가 제일 먼저 내세운 것이 고주사율(4K/120Hz) 지원이었다. 하지만, 영상 자체가 60fps(Hz) 이상이 없어, TV에서 120Hz지원은 사실상 무의미한 지원이 되다보니, 삼성-LG가 내세운 것은 TV를 게임용에 최적화 하였다며 판매하는 것이었다. 허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 TV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여, 삼성-LG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HDMI 2.1이 120Hz이상을 지원하지 못하고, 120Hz이상을 지원하려면 PC하고만 연동을 해야하고,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는 21:9(일부) 또는 32:9 화면비는 지원조차 하지 못한다. 결국 TV도 게임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PC용 모니터에서 적용하고 있는 DisplayPort 단자를 내장하거나 USB-C(USB4) 단자를 내장해서, DP Alt Mode를 지원해야만 게임용에 최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삼성-LG TV는 게임용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다. ②TV에 AI기능을 넣어 판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전부터 TV에 AI기능을 넣었다며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TV에서 AI기능을 활용할 일도 거의 없지만, AI기능이 TV 이용에 그다지 도움이 되고 있지도 않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고의 TV로 내세우고 있는 8K TV의 대표 기능인 AI 8K 업스케일링(Upscaling) 기능은, 효용성을 느끼기도 어렵다. 솔직히 많은 소비자들은, 100인치 미만에서 4K TV와 8K TV간 화질 차이조차 구별하기 힘들어, 100인치 미만인 8K TV에서 HD나 4K 영상 소스를 8K로 업스케일링 한다고 해서 8K 화질로 보여준다는 것은 마케팅의 일환(상술)일 뿐이다. 참고로 업스케일링 기능은 이미 10년전 4K TV가 대중화 되면서, HD영상을 4K로 보여준다며 사용된 기술이다. AI 8K 업스케일링은 새로울 것도 없는 상술에 불과한 기능이다 ③TV내장 '스마트TV'를 이용한 '광고 매출’ 어제 국내 한 언론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스마트TV ‘광고 매출’ 연평균 18.5%↑”…삼성·LG 등 TV 업계 새 먹거리로 기대 헌데 이 기사는 광고에 대한 부분을 왜곡 보도하고 있다. 우선 기사에서 언급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은, OTT 이용에 따른 광고 시청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이것을 마치 삼성전자-LG전자 TV에 내장된 OS(스마트TV)를 이용한 광고 매출로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즉, 2023년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TV엔 타이젠OS(20.6%), LG전자 TV엔 웹OS(10.8%)가 설치되어 있고, 이 OS에 넷플릭스와 같은 앱을 설치해서 광고 시청을 통한 OTT를 감상하는 것이여서, 삼성전자나 LG전자 TV를 이용한 수익은 사실상 없다. 헌데, 이것을 마치 삼성전자-LG전자 TV에 내장된 OS(스마트TV)를 이용한 광고 매출로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성전자-LG전자 TV를 사용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다른 나라들도 OTT를 대다수 별도의 세톱박슬 이용해서 즐기기 때문에, 삼성-LG TV는 사실상 모니터 역할밖에 안 해, 삼성-LG TV OS의 실사용 비중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④수량보다는 판매액(프리미엄 TV)으로 TV시장 주도 현재 삼성-LG는, OLED TV나 LCD(Mini LED) TV와 같은 고가 TV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유는, 저렴한 4K LCD(LED) TV 10대를 판매하는 것보다 고가의 4K OLED TV 1대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이 더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연 고가의 4K OLED TV가 필요한지는 의문이 든다. 이유는, 현재 대중화된 4K TV(출시 10년~)의 4K 콘텐츠 비중은 10%밖에 안 된다. 그것도 대다수가 무늬만 4K UHD(16Mbps) 화질이여서, 4K LCD(LED) TV만으로도 4K UHD화질을 느끼기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4K OLED TV의 수명이 저렴한 4K LCD(LED) TV 보다 좋지도 않다. ⑤OLED TV로 차별화 삼성전자는 97%이상을 LCD로 TV를 만든다. LG전자도 85%이상을 LCD로 TV를 만든다. 헌데, 삼성-LG LCD TV에 들어가는 패널 대다수가 중국이나 대만산 LCD패널이다. 설사 LGD에서 생산하는 LCD패널을 사용한다고 해도, LGD LCD패널이 중국산 LCD패널보다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고가의 삼성(97%~)-LG(85%~) TV가 저렴한 중국산 TV와 같은 패널을 사용함으로서, 삼성-LG TV가 더 낫다고 보기는 힘들다. 결국 삼성-LG TV가 중국산 저가 LCD TV랑 차별화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OLED TV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OLED TV에 대한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삼성전자가 지적하였던 것이고, 그래서 삼성전자는 OLED TV를 만들지 않겠다고 하였던 것인데, 삼성전자는 그에 대한 해명도 없이 OLED TV를 2년전부터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OLED TV는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해서, 2022년부터 매년 15%내외씩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고, 2022년부터 삼성D가 TV용 OLED를 만들고 있지만, 기존 OLED TV시장을 잠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D의 TV용 OLED패널은, OLED TV확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있다. 결국 OLED TV는 2022년부터 PDP TV의 길(종말)을 가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