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제뉴스(2023.2.23.)
이집트 주이집트 대한민국대사관 2023/03/02
이집트 경제뉴스(2023.2.23.)
1. 이집트, 이슬람 채권(Sukuk) 첫 발행
이집트가 △외화부족 문제 완화, △채무상환 이행, △투자 및 개발사업의 재원 조달을 목표로 첫 이슬람채권(Sukuk)을 발행했습니다. 이집트가 2022.3월 5억불 규모의 사무라이 채권(일본 엔화표시)을 발행한 이래 국제 채권시장에 복귀한 첫 사례로서, 이후 2022년 한 해동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이집트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신규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이슬람 채권 ‘Sukuk(아랍어 صكوك, 전표, 증서라는 뜻)’: 이자를 금지하는 샤리아법에 기반하여, 수익을 이자가 아닌 배당금으로 분배하는 형식의 채권으로, 채권 발행자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활용하여 임대료 등의 수익을 발생시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분배
금번 이집트 최초 Sukuk 발행 규모는 15억불로, 3년 만기에 수익률은 10.875%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수익률은 당초 11.625%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걸프국가와 동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부터 가입신청이 쇄도하면서 61억불 이상의 수요를 보임에 따라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각료회의가 Sukuk 관련 법안을 상원에 제출(2020.11월)한 이후, 상원(2021.5월)과 하원(2021.6월)의 승인을 거쳐 대통령 최종승인(2021.8월)을 받기까지 법안 통과는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글로벌 시장상황에 따라 채권 발행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채 발행이 최근까지 연기되어 왔습니다.
이집트 언론들은 금번 Sukuk 발행이 지난 2.21.(화) 5년 만기에 도래한 12.5억불 규모의 유로본드(수익률 5.577%) 상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ukuk 외에도, 이집트는 2023년 1/4분기 중 5억불 규모의 판다채권(중국 위엔화 표시) 발행 계획과 2022/23 회계연도(FY, 2022.7.1.-2023..6.30.) 중 역시 5억불 규모의 ‘지속가능한 개발’ 채권 발행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이집트 자동차 산업 현지화에 투자 계획
Mostafa Madbouly 총리는 2.22. 각료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집트 자동차산업최고위원회가 알시시 대통령 지시사항인 ‘자동차산업 현지화’ 이행 노력의 일환으로 Nissan, General Motors, Stellantis 등 3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자동차 현지생산에 관한 3건의 기본합의서(Framework Agreement)에 서명한 사실과 함께, 해당 3개 기업들이 향후 3년간 이집트에 1억 4,500만불을 투자하여 연 평균 6만~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성명 보러가기)
이집트는 생산될 물량의 일부는 외화벌이를 위해 수출하고, 일부는 전기자동차(EV)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3.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간 은행 매각협상 교착상태
최근 이집트파운드화(EGP)의 달러대비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SAPIF)과 이집트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해 오던 600만불 규모의 ‘United Bank of Egypt’ 매각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IMF의 신규 자금지원 조건 중 하나인 ‘경제활동에 대한 민간참여 확대와 정부개입 축소’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2.8. 32개 국영기업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United Bank of Egypt도 발표된 32개 국영기업 중 하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타 걸프국가들과 함께 이집트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여겨지지만, 최근 각종 계기에 이집트의 근본적 경제개혁이 없을 시 투자 등의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해온데다, 달러대비 EGP 가치 하락까지 요인으로 작용하여 향후 이집트 국영기업 지분 매각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지는 더욱 불투명해 졌습니다.
※ 2023.2.23. 기준, 1달러의 EGP 환산 가치는 은행매도가 기준 30.66EGP(환율 보러 가기)
4. 이집트 상원, ‘비공식 산업활동의 합법적 시행에 관한 법’ 초안 승인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인해 이집트 내 생산원자재 가격폭등 및 품귀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집트가 △내수충당을 위한 생산력 배가, △ 수출 활성화, △수입감축, △외화유치를 위해 ‘산업개발청(IDA)에 비공식 산업활동의 한시적(1년) 시행에 대한 승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2.19. 이집트 상원이 이를 승인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비공식 산업활동을 하는데 허용된 1년의 기한은 IDA의 추천이 있을 시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 권한으로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집트내 합법적 허가없이 이뤄지는 비공식 산업프로젝트가 수천건에 달하는 이유가 IDA의 번거로운 관료제적 행정절차 때문이라며 IDA의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끝.
출처
주이집트 대한민국대사관
원문링크1
https://overseas.mofa.go.kr/eg-ko/brd/m_11517/view.do?seq=134506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