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 고기, 즉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처가 친구부부와 두번 와보고 가보자 한 부일갈비.
우리가 전공의 시절인 70년대에 부산출신들이 하는 소금구이집이 시내 다동에 네군데 있었다.
낙동강, 오륙도, 치술령, 부일갈비 등이다.
돈없는 전공의들한테 수석의가 '우리 소금구이집에 가서 저녁을 먹자. 하면 환호성을 올렸던 곳 들이다.
지금은 다동의 오륙도는 지나가다 본 것 같고.
나머지는 사라졌으나 이 집은 자리를 옮겨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곁에 남아있다.
원래 부산 청탑그릴, 우리부부가 73년 약혼식을 치른, 옆에서 63년부터 문을 열었다 하고
74년에 서울로 진출한 대를 물려 운영하는 고깃집이다.
토요일 저녁 네식구가 여기에 왔다.

계란을 푼 곳에 찍어 먹는다.
연근 조림도 있었는데 안찍혔다.


굴보쌈을 먹고 있는 처.
술은 알젠틴의 레드와인 말벡 한병을 시키고
거의 대부분은 내 차지이다.

고기는 얇게 저며 나온다.
일인분 4만 3천원으로 조금 비싸나 맛은 좋다.

서비스로 나온 선지국과 계란찜.

아들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더니 이 집에서는 비빔냉면이 좋다며,
나는 된장찌개를 시켰다.

달마대사를 그린 기왓장?
집에서 저녁을 같이 못먹으니 밖에서라도 먹자.
첫댓글 때 마침 저녁시간이 되어 오는데 입에는 침이 잔뜩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많이 먹게 될 듯
와인 한병을 혼자 마시면, 보통 사람은, 힘듭디다.
쉬엄 쉬엄 안주곁들여 마시면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