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D의 중소형 OLED는, 애플을 겨냥한 투자라는 것이다. 해서 애플이 잘못되거나, 애플이 삼성D를 외면하면, 삼성D는 생사를 고민해야 할 상황으로까지 내 몰린 것이다. 헌데, 최근 애플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아이폰 판매는 부진하고, 미래 사업도 불투명하다. 2023년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처음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애플의 기세는 등등했다. 헌데, 불과 1년 만에 시장의 평가는 180도 바뀌었다. 바클레이즈·UBS 등 월가 투자은행(IB)은 매도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공매도 놀이터’로 전락하는 굴욕까지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당국이 반독점 위반 혐의로 18억4000만유로(약 2조66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폭탄을 부과했고, 미국 정부마저 애플을 스마트폰 시장 독점 혐의로 기소를 했다. 여기에다 애플은 지난 2월에 ‘애플카 프로젝트 포기’를 선언했다. 10년간 100억달러(13조원) 이상을 쏟아 부은 야심작이었다. 또한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은 Micro LED 디스플레 개발이 오스람과의 결별로, Micro LED 디스플레 개발도 사실상 중단 된 상태다. 특히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에 늦었다는 부정적 평가도 이어지면서,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준 데 이어 엔비디아에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즉, 애플이 그동안 주도해온 모바일 시대가 저물고 AI와 모빌리티 시대가 밝아 왔는데도, 애플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서 애플을 겨냥해 중소형(IT용) OLE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D의 행보도 불안해 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 BOE가, 중형(IT용) OLED에서 삼성D보다 3배나 많은 투자로 3배나 많은 물량을 쏟아 낼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OLED는 물론 삼성D가 새롭게 투자하는 중형(IT용) OLED까지 제2의 LCD가 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즉, 2~3년 후엔 중소형 OLED도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③OLED와 '비밀병기' 준비하는 LGD...핵심은 삼성·애플과 '협력' 우선 이 기사에선 삼성-LG가 OLED TV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상은 이렇다. 현재 OLED TV는 성장론 보다는 회의론이 더 크다. 우선 OLED TV가 2022녀부터 15%내외로 역성장을 하였고, 2024년에도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D는, 2021년 11월부터 QD-OLED(대형)패널을 양산하가 시작하였다(100만개 수준). 양산 초기 수율은 50% 수준에 불과하였지만, 현재는 약 90%대까지 끌어 올렸다. 삼성D의 QD-OLED 라인은 8.5세대 MMG(Multi Model Glass)라인으로, 원장 한 장에서 여러 규격의 패널을 양산하는 라인이다.
해서 TV용은 초기 4K 55"/65"만을 양산하기 시작하였으나, 2023년부터는 4K 77"를 추가하였고, 또한 함께 양산한 모니터용 QD-OLED패널은 초기 34"(3440x1440)만 양산을 하다가, 2023년에 49"(5120x1440), 2024년에는 31.5"(3840x2160)와 27"(2560x1440)까지 양산을 확대하였고, 최대 밝기도 3000nit까지 향상시켰다. 하지만, 삼성D는 QD-OLED패널에 대한 사이즈 다양화는 있었지만, 수량을 늘리기 위한 라인 증설(투자)는 지금까지 없었다. 오히려 최근엔 QD-OLED 패널을 생산하는 대형 사업부 소속 인원 상당수를 중소형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고 있다(IT용 8.6세대). 인건비 감축을 통해 아직 손익구조가 취약한 대형 사업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결국 삼성D는, QD-OLED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은 없게 되었고, 대신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IT용 8.6세대 OLED라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삼성D의 TV용 QD-OLED패널은 2026년을 전후로 단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모니터용 OLED는 IT용 8.6세대 OLED라인에서 생산 할 것으로 보여, 모니터용 OLED는 QD-OLED가 아닌 일반 OLED로 더욱 다양한 사이즈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LGD가 비빌 병기로 준비한다는 차량용 OLED는, 사실상 B2B(상업)용이지, 일반용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특히 OLED의 특성상 내구성(번인문제/밝기저하)이 떨어지는 OLED를 정적 화면이 많은 차량용에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해, 향후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물론 LGD가 10개 자동회사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다수 1개 차종에 샘플 테스트로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차량용 OLED의 비중은 2%도 안 된다. 내구성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는 LCD가 절대적 우위다. 해서 비싸면서 내구성(번인문제/밝기저하)이 떨어지는 OLED를 차량에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해, 향후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기사에서 애플과 오스람의 Micro 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취소로 LGD에게 기회가 된다고 하였지만, 현 시점에서 자금력부족으로 중소형 OLED에 대한 투자도 못하고 있는 LGD가, Micro LED에 대한 투자를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다. 하지만 더욱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과연 LGD가 Micro LED에 대한 기술과 생산 시설이나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 최근 일부 언론은, LGD가 그마나 있던 Micro LED TF팀을 OLED라인에 재배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해서 애플과 오스람의 Micro 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취소로 LGD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맞지 않다고 본다. ④한국 OLED 바짝 따라붙은 중국…통계엔 드러나지 않는 '약점' 이 기사는, "중국이 글로벌 OLED패널 시장에서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약점'도 적지 않다. 중저가에 집중된 제품군,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 수준, 투자 지연 가능성 등이 그 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일부 RGB-OLEDoS와 같은 부분에선 중국이 아직 기술 수준이 낮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러한 것들은 대다수 아직은 시장성이 없는 것들이다. 해서 삼성D가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폰 OLED나 폴더볼 OLED는 이미 삼성D와는 기술 격차가 상당히 좁혀져 있다.
사실 LCD도 그렇지만, OLED를 생산하는 장비나 시설이 대다수 같다는 측면에서, 기술 수준은 시간에 따른 경험의 문제이지, 기술 수준 격차는 아니라고 본다. 또한 투자 지연 가능성은 삼성D도 존재하고 있고, LGD는 자금이 없어 IT용(중형) 8.6세대 OLED는 사실상 투자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BOE는 이미 국내 업체와 일본 업체를 통해 IT용 8.6세대 OLED 생산 설비를 발주하였다. 특히 중국의 OLED굴기는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지만, 삼성D는 자체 비용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삼성D가 더욱 크다. 또한 삼성D는 애플이 중소형 OLED를 구매하지 않으면 타격이 크지만, 중국은 애플이 구매하지 않아도 내수시장이 커서, 삼성D보다는 OLED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그 만큼 적다. ⑤"OLED를? 투자 지나쳐" 그 말 틀렸다…삼성D '대박', 독주의 비결 이 기사는 ①~④번에서 언급한 것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삼성D가 OLED에 투자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대해, 이 기사는 OLED시장이 커지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OLED 하나에만 매달리는 삼성D가 과연 OLED하나만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OLED는, 2007년 11월 소니가 R/G/B 3색의 OLED 소자(960x540)를 적용해서 출시한 11인치 OLED TV(XEL-1)가 세계 최초 OLED 제품이다. 이후 삼성D와 LGD도 OLED에 대한 제품을 공개하였으나, 상용화는 번번이 실패하였다.
그러다가 2010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OLED를 적용하면서, OLED는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시작되었다. 그러자 2011년에 LGD는, 한국전자전에서 "OLED는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디스플레이"라며, OLED디스플레이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였다. 이후 삼성D는 2013년에 3색(R/G/B)의 OLED 소자로 만든 HD급 55" OLED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하여 OLED TV를 출시하였지만, 비싼 가격으로 출시 1년도 못되어 사업을 접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시는 OLED TV는 만들지 않겠다고 하였다가, 2022년에 삼성D가 Blue OLED를 발광소자로 해서 QD-RGB컬러필터로 구현되는 TV용 B(QD)-OLED패널을 출시하자, 삼성전자는 OLED TV를 재 출시하였다.
이렇듯 OLED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던 양사가 LCD생산을 접고, OLED로만 디스플레이 시장을 끌고 나가겠다고 하니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삼성D는 스마트폰 OLED로, LGD는 TV용 OLED로 OLED시장을 개적해 나갔지만, 2024년에 접어들면서, OLED하나로 가고 있는 'K-OLED'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해서 'K-OLED'의 미래에 대해 항목별로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