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의 서재는 ‘마음이 만나는 곳’ 이다! 책을 펼쳐서 읽는 곳, 그곳이 바로 서재입니다. 그곳이 거실이던, 한적한 공원의 벤치던, 학교 운동장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는 곳, 그곳이 서재라고 생각합니다.
눈과 귀로 읽는 성경 중학교2학년 때 교회 수련회에 가서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뿔테 안경을 쓴 청년 전도사님은 설교 내내 검정커버에 빨간색 테두리를 한 성경책을 펼쳐들고 계셨는데, 어찌나 여러 번 읽었는지, 그리고 어찌나 밑줄을 치면서 읽었는지 성경책 한 장, 한 장이 거의 찢어져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그렇게 성경을 열심히 읽는 전도사님이 부러웠었나 봅니다. 그 후로 저한테도 성경을 지저분하게(?) 읽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요즘도 그렇습니다. 밑줄을 치고 연필로 체크를 하고 그렇게 요란하게 읽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소리 내어 읽습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좋은 책’ 모든 책은 작가의 진심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좋은 쪽이던, 아니면 나쁜 쪽이던 말이죠. 왜냐하면 300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면, 쓴 사람의 모든 것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거짓말로 300페이지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어떤 책이 ‘좋은 책’ 이냐는 질문에 답을 명확하게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책이 용도가 있고 진정성도 있을테니까요. 다만 나에게 있어서 좋은 책은 그때, 그때 나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위로할 수 있고, 웃고 싶을 때 웃길 수 있고,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책, 그런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책을 고르는 방법> 주로 신문기사, 인터넷 서핑, 눈여겨 보았던 작가의 신간 등을 고릅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책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사야할 지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배우에서 작가로 ‘오늘예보’소설은 우리가 흔히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족 중에 한 명이 몸이 아프다거나 먹을 것이 없어 배도 고픈데 갈데가 없는 사람이라던가 혹은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해 쫓겨 다니는 사람이라던가, 만약에 삶이라는 것을 하나의 경주라고 생각해본다면 그 중에 달리다가 쓰러져서 못 일어나고 있는 그런 세 사람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지 않고 먼저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달리기를 중단하고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서 함께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야기의 주를 이룹니다.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세 남자의 삶과 희망에 대해 다룬 작품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왔습니다.
사실 소설을 다시 발표할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소설 ‘잘가요 언덕’을 발표하고 독자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만나는 시간들이 참 행복했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서는 느끼지 못한 기쁨이었죠. 그래서 다시 소설을 또 써야겠다라고 마음을 바꾸게 됐습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이 인물들이랑 같이 때로는 키득키득 웃고, 때로는 훌쩍거리면서 울기도 하고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써 나갔습니다. 그래서 한 인물 한 인물 애착이 갑니다. 소설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을 하는 분들이 창작하는 이유가 아마 소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은 제가 다른 사람들과, 인생을 살아가는 다른 동지들과 소통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예보>의 탄생 스토리 IMF 사태로 직장인들이 일터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던 1998년, 봄볕을 누리며 땀을 흘리고 싶었던 전 자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로 나갔을 때였습니다. 햇볕은 따스했고, 바람은 상쾌했죠. 그러다 반포대교 부근 둔치를 지날 때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허름한 신사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벤치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울고 있었어요. 스쳐지나가듯 보았지만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저는 여의도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여러 명의 남자들을 보았는데 하나같이 강물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거나, 하늘을 향해 한숨짓고 있었습니다. 페달 밟기를 잠시만 멈추고 자전거에서 내렸더라면, 울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위로의 한 마디라도 건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날 전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간 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스쳐보냈습니다. 근데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이후 ‘내가 왜 자전거 타면서 그런 모습들을 그냥 지나쳤을까’ 매일매일 순간순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그냥 무심코 스쳐지나 보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2008년 여름, 책상 앞에서 나고단 씨와 형이 대화하는 부분을 쓰던 중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동료 후배 탤런트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러진 그들에게 얼마나 아프냐고 위로의 말 한마디 건냈더라면,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등 한번 두드려 주었다면, 울고 있는 그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주었다면 그들은 오늘,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누리며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대중들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여길까봐 조급해졌습니다. 인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것은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고통 중에 있더라도 그것을 참고 견디고 끝까지 살아냈을 때 얼마나 커다란 연속성으로 가는 것인지 사람들에게 좀 설득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아프고, 아무리 지치고, 아무리 상처입고 힘들더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픈 사람을 함께 위로하고, 서로 토닥거리고, 서로 의지하면서 끝까지 이 삶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에 ‘자살’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 중 ‘자살’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마음을 돌이켜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집필 구상 중인 책> 2000년 전, 예수님을 실제로 만났던 신약에 나오는 조연들에 관한 이야기를 구상 중입니다. 벌써 4년째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조금 썼는데 중단 되었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다시 쓸 것입니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독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수백시간이 넘게 컴퓨터 앞에 홀로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독자들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기 때문에 이 메시지만큼은 꼭 공유하고 싶을 때, 그 때 글이 써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르쳐준 컴패션 컴패션은 지난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죽어가는 한국 고아들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 사는 고 스완슨 목사님이 설립한 국제어린이양육기구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난한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선진국의 도움을 주려는 후원자를 1:1로 결연시켜주는 단체입니다. 과거 10만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컴패션을 통해 교회에서 양육되어졌습니다. 현재 한국은 후원을 받던 나라 중 유일하게 후원을 하는 나라로 지위가 바뀌었고, 2012년 1월 약 9만명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한국의 후원자들과 결연시키고 있습니다. 컴패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린이를 양육한다’는 설립정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 인물이나, 특정 교회나 단체의 이름이 아닌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앞세워 어린이가 가난을 뚫고 일어설 때가지 후원하고, 기도해 주고, 편지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신 분은 딴 분이 아닌 바로 예수님입니다. 컴패션은 그분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자, 순종입니다.
<삶의 멘토인 모든 후원자 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난한 어린이의 손을 잡아주는 모든 후원자 분들이 저의 멘토들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중에도 후원을 하는 퀵 서비스 아저씨, 폐지를 주워 후원하는 아주머니, 구두를 닦아 후원하는 김정하 목사님, 이 모든 분들이 저의 멘토입니다.
기도제목 2012년에는 사랑의교회에서 컴패션선데이가 열려 수천명의 아이들이 사랑 가득한 후원자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가난에 유괴되어 예수를 모른 체, 절망 중에 죽어가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사랑의교회 교인 여러분들에 의해 무덤에서 교회로, 죽음에서 삶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돕고 고아를 거두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 지점에서 파이프를 통해 다른 지점으로 기름을 보낼 때, 제일 먼저 꽉 채워지는 것은 바로 파이프입니다. 우리가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다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축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자청할 때, 예수님은 통로인 우리를 먼저 축복으로 가득 채우십니다. 내 생활이 변하고, 가치관이 변하고, 신앙이 변하고, 주변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난한 어린이의 손을 잡아주는 그 순간,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사랑의교회 성도 여러분, 함께 소망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진행&정리 : 이일권 작가 - 기획.제작 : 사랑의교회 인터넷사역실
-♬위로의 말 한마디...外♪- {출처 : godpia.com 내 마음의 서재} .com pds 201104 11 57 OneJesus08.wma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utostart="1"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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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인표씨의 신앙은 여러곳을 통해서 많이 듣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것 같아 그의 글을 읽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에게 선교의 후원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차인표씨의 아름다운 일들을 하시는것을 보면 우리도 함께 동참해야 함을 느끼게 합니다... 늘 승리하며 더 아름다운 일들을 위해 늘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차인표씨와 신애라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직접 간증으로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연예인으로 봉사와 헌신이 참 어려운데 좋은 연예인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빛과 소금이 되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