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을 돌아보고 귀가길에 영월과 제천을 잠간 들렀다가 오는 코스다.
첫날은 정선인데 유명한 정선5일장 구경과 사람들이 붐비는 식당을 찾아 현지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 보는 것이다.
좀 이른 식사시간이지만 대기자들이 줄을 섰다.
근방의 식당들은 손님이 없어 호객활동을 하며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식당이 시장안에 있어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되는데 마침 어린이날 휴일이라 바로 옆 교육지원청 주차장을 이용한다.
대기자 줄이 금세 줄어 맨 안쪽으로 들어 갔는데 출구로만 이용하는 이어진 옆가게다.
회동집의 대표메뉴 곤드레밥과 콧등치기 그리고 모듬전을 주문했는데
맛에서나 양에서나 아주 만족한 식사가 되었다.
식사 후에 5일장을 둘러 보는데 장날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규모를 보아도 흔한 시골장터가 아니라 대도시의 유명시장에 못지않아
과연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장임이 분명하다.
< 동영상 보기 https://cafe.daum.net/trekingforever/5cIj/52 >
시장에서 4km 정도 거리에 있는 아리힐스(병방치)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옛날 읍내에서 병방산 너머 귤암리 마을에서 정선5일장까지 5km 정도의 꼬부랑 산길을 넘어다닌
뱅뱅이재(병방치) 고갯마루에 스카이워크와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로 대부분 중단되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 강풍이 심해 운용이 되지 않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583m 수직절벽위에 길이 11m의 U자형 강화유리 구조물을 설치하여
바로 아래 밤섬이라 불리는 한반도 모양의 돌출된 산자락을 180도 돌아 흐르는 동강(조양강)을 조망하는 곳이다.
< 동영상 보기 https://cafe.daum.net/trekingforever/5cIj/53 >
스카이워크에서 능선 쪽으로 데크 산책길을 오르면 더 확 트인 전망대가 있고
짚와이어와 짚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 승강장과 휴게시설이 있다.
병방치에서 24km 거리에 아우라지가 있다.
골지천 북쪽 아우라지 주차장은 공사중이라 아우라지역과 캠핑장이 있는 골지천 남쪽 주차장을 이용한다.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생지며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하여 예로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며
물길을 따라 한양으로 뗏목을 운반하던 출발지다.
구절리쪽에서 흘러오는 송천을 건너는 출렁다리가 보이고
물살이 쎄 통행을 막고 있는 징검다리 앞쪽이 두 강이 아우러지는 곳이다.
유천리 총각이 아우라지 건너 여량리 처녀를 건너다 보고 있다.
임계쪽에서 흘러오는 골지천을 건너는 초승달 다리
왼쪽 골지천과 오른쪽 송천이 만나서 흘러가는 강물위로 햇살이 반사되고 나룻배 하나가 외롭게 매어있다.
송천 출렁다리 입구에 아리랑 주막촌이 자리잡고 있는데 지금은 휴업중이다.
아우라지에서 돌아가는 길
북평 나전역 지나 진부IC 방면 59번도로와 남대천을 따라 약4km 지나면
백석봉(1170m) 아래 바위절벽에 119m 높이의 직폭이 나타난다.
지름 40cm의 관을 매설하여 계곡물을 끌어 올려 만든 인공폭포다.
이제 오늘 마지막 목적지 화암동굴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