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자료>
한글 반포 563돌 - 복주여자중학교(2009. 10. 9) 김명희.
올해는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563돌이 됩니다.
1926년에 조선어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했고,
1928년에 명칭을 '한글날'로 바꾸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버이 품에서 익힌 제 겨레말로 생각과 느낌을 나누며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약 60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겨레에겐 말만 있고 문자(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1443년에 세종께서는 백성들이 배우고 쓰기 쉬운 우리글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오늘날의 ‘한글’입니다.
<훈민정음 서문 - 세종어제훈민정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
우리나라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서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었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짓밟히는 것은 나라의 힘이 약해서이고, 또 제 정신을 지키지 못해서입니다.
아무도 우리말을 지켜 주지도, 가꾸어 주지도 않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가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겨레 얼과 겨레 문화도 살리고 다른 나라에게 업신여김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세기 전에는 일본인들이 우리의 넋까지 송두리째 빼앗기 위해 총칼로 위협하며 일본말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반도에는 온통 영어 바람이 드세게 불어와 열병에 들떠서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습니다.
이제 막 옹알이를 하는 어린아이들마저 제나라 말을 굳히기도 전에 영어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움이든 일이든 모든 값어치를 영어로만 매기려 들어 우리말은 제자리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겨레말로 누리는 행복도 없고 저마다 지니는 '나다움'도 없습니다.
한글날! 이제 국가와 국민 모두가 나서서 우리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과 자랑스러움을 다시 새기고
우리말을 아끼고 가꾸고 널리 펴 나아가는 날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한글날 노래(최현배 작사, 박태현 작곡)
1.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나라의 힘을 기르자.
2.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 한겨레 한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길 환한 길로 달려 나가-자, 희망이 앞에-있다 한글-나라에.
한글은 우리-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나라의 힘을-기르자
우리말,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1. 훈민정음은 누가, 언제 만들었나?
- 답 :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과 1443년에 만들고, 3년 뒤인 1446년에 반포함.
2. 반포하기 전에 실험 삼아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문헌은?
- 답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 해설 : 1445년 3월 4일 권제 등이 최초의 한글 문서 용비어천가 10권을 편찬함.
3.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은?
- 답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
4.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기본 글자 수는?
- 답 : 28자
- 해설 : 닿소리(자음 17자) : ᄀ ㄴ ㄷ ㄹ ㅁ ㅂ ᄉ ᄋ ᄌ ᄎ ᄏ ᄐ ᄑ ᄒ ᅙ ᅀ ᅌ
홀소리(모음 11자) :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5. 없어진 글자 4개는?
- 답 : ᅙ , ᅀ, ᅌ, ․
- 해설: ‘ᅙ > ᅀ > ᅌ > ․' 순서로 없어졌다.
6. ‘한글’의 뜻과 명칭의 유래는?
- 답 : ‘크다(大) + 하나(一) + 대한제국(韓)‘의 뜻을 두루 지니고 있음.
- 해설 :‘한글’이라는 말이 쓰인 최초의 기록은 계축년(1913)에 나온 《아이들보이》의 ‘한글’ 란으로,
사용 연대만 확실할 뿐 지은 사람도 주시경과 최남선이라는 말이 있고, 연대는 분명하지 않다
7. 올해는 한글 반포 후 몇 돌인가?
- 답 : 563돌
- 해설 : 남한은 1446년 반포된 해를, 북한은 1443년 완성된 해를 기준으로 기념한다.
8. 남한에서는 한글을 기념하는 날(한글날)이 10월 9일이다. 북한은?
- 답 : 1월 15일
- 해설 : 북한은 훈민정음 창제일을 기념한다.
창제일이 1443년 12월 상한(상순)인데, 그것은 양력으로 환산하면 1월 15일이 된다는 것이다.
남한에서는 훈민정음 반포일인 세종 28년(1446년) 음력 9월 '상한(上澣)'을 근거로
상순의 끝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는 것이 다르다.
9. 한글의 명칭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는 한글을 낮추어 부른 이름들이 많이 있다. 다음 중, 한글을 낮추는 의미가 개입되지 않은 명칭을 두 개 고르면?
① 언문 ② 암클 ③ 국문 ④ 가갸글 ⑤ 중글
- 답 : ③, ④
- 해설 : 언문은 상말 글자란 뜻이며, 암클, 중글은 특정 계층에 대한 멸시가 한글에 반영된 말임.
9. 한글(훈민정음 해례본)은 현재 국보 몇 호로 지정되어 있는가?
- 답 : 70호
- 해설 : 국보 1호는 숭례문이지만, 얼마 전 불타 버려 새로 짓고 있는 중이다.
국보 제2호는 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10층석탑이며, 현재 탑 전체에 유리로 보호각이 씌워져 있다.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은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서 국보 15호이다.
10. 최초의‘한글전용 신문’은?
- 답 : 독립신문
- 해설 : 1896년 서재필이 중심이 되어 창간함.
11. 일제강점기 때 ‘한글날’을 무엇이라고 불렀나?
- 답 : 가갸날
- 해설 : 1926년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 전신)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하여 행사를 하다가 1928년 ‘한글날’로 바꿨다.
12. 한글 기계화에 평생을 바치고 최초로 우리식 한글 타자기를 만드신 분은?
- 답 : 공병우
- 해설 :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발명으로 본격적인 한글 기계화의 길이 열렸으며, 이런 작업이 기반이 되어
1989년 4월 24일에는 우리나라 최초 상용 글월 처리기(워드프로세서) 한글1.0을 갖게 되었다.
13. 우리 글자를 남한에서는 '한글',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무엇이라 부르나?
- 답 : ‘훈민정음’ ‘조선글’이라고 즐겨 쓴다.
- 해설 : 이런 이치로 ‘한국어’는 당연히 ‘조선어‘이다.
14. 북한에서는 표준어를 무엇이라 부르는가?
- 답 : 문화어
- 해설 : 60년대부터 남한의 서울말을 중심으로 한 ‘표준어’에 대하여 평양말을 중심으로 '문화어’를 만들어 냈다.
15. ‘표준어’의 기준을 세 가지로 말하면?
- 답 :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 해설 : ◑ 사회적 조건 : 교양 있는 사람들
◑ 시대적 조건 : 현대
◑ 지역적 조건 : 서울말
16. 한글맞춤법이 처음 정해진 것은 언제인가?
- 답 : 1933년
- 해설 : 한글맞춤법통일안 (한글의 맞춤법 체계를 통일하여 작성한 안)은 1933년 조선어학회(오늘의 한글학회)가 발표함.
그 후 많은 수정, 보완을 거쳐 1988년 다시 확정 발표함.
17. 국어사전을 찾을 때 ‘선생님’과 ‘싸움’ ‘시험’ 중 어느 것이 먼저 나오나?
- 답 : 선생님
- 해설 : 국어사전에서의 자모 순서는 다음과 같다.(한글 맞춤법 제4항)
* 자음 : ᄀ ㄲ ㄴ ᄃ ᄄ ᄅ ᄆ ᄇ ᄈ ᄉ ᄊ ᄋ ᄌ ᄍ ᄎ ᄏ ᄐ ᄑ ᄒ
* 모음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18. 다음 자음의 올바른이름은?
ᄀ ㄴ ㄷ ㄹ ㅁ ㅂ ᄉ ᄋ ᄌ ᄎ ᄏ ᄐ ᄑ ᄒ
- 답 : (기역) (니은)(디귿) (리을)(미음) (비읍)(시옷)(이응)(지읒)(치읓)(키읔)(티읕)(피읖)(히읗)
19.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명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 이름은?
- 답 :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
- 해설 :유네스코(UNESCO: 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가 세계에서 문맹 퇴치를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여 매년 3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주는 상으로, 1989년에 제정됨.
시상일도 한글날인 10월 9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국가이다.
<함께 읽는 시>
첫댓글 아, 친절하신 정가네님! 이렇게 하니 보기가 훨씬 낫군요. 근데 정정합니다. 안동중학교가 아니고 복주여자중학교로요.
562돌도 563돌로 고쳤어요. 국보 70호는 한글이 아니고 '훈민정음 해례본'이고요.
샘, 첫 줄의 562돌도 563돌로 고쳐 줘요~~.
글 쓰신 달희님도 올려주신 정가네님도 고맙습니다. 혹시 한글 파일이 있다면 첨부파일로 올려 주실 수도 있을까요?
저 위 달희님이 올리신 글 아래 첨부파일이 있어요. 그걸 옮긴 겁니다.
혹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제가 몬테소리 언어 영역을 강의하는 자료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원고, 활동지가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시면 원고 파일 보내드릴게요. ^^&
도요새님, 저에게도 보내 주시어요~. mheesj@hanmail.net
도요새님 그냥 글 하나 올리시고 아래 첨부해 주시면 필요한 이들이 고맙게 쓸 테지요.
참 좋은 자료입니다..우리 한글에 대해 다시한번 공부하게 되고요... 공부는 쉼없이 해야하나봅니다...ㅎㅎ/근데 달희선생님..전 선생님 뵙고싶은데 왜 얼굴을 안보여주세요..왜 정모에 나타나지를 않으세요...우리가 보고싶지 않은 거죠???^^*
위 '사진 속 한글옷' 사진에 두 번이나 등장했는 걸요..
아니요..전 실물을 보고싶다니까요...^^*
저도 자료 뽑아서 같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저도 자료 가져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