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크와 같은 요정을 "페어리"라고 합니다 - 엘프와 같은 존재이면서 쪼~~~~끔 구별이 필요한 존재죠 **^^**
요정을 나타내는 영어는 페어리(Fairy)인데 이는 후기 라틴어의 "Fatum(운명, 신탁)"과 그 동사형인 "Fatare(마법을 걸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요정의 기원은 여러가지여서 자연의 힘을 의인화한것, 태고의 신들이 작아진 것, 멸망한 옛종족의 기억과 죽은 자의 영혼, 타락한 천사 등이 있다.
철, 햇빛, 교회나 하느님처럼 신성한 것을 싫어하고 달밤, 고요함, 노래나 음악, 승마 등을 좋아한다. 식물성인 것이나 동물의 젖, 쇠고기, 또는 생물의 생명력을 식량으로 한다. 인간보다 작으며 나체이거나 보호색(녹색, 갈색, 붉은색 등)으로 된 옷을 입고 있고, 여자는 아름답고 남자는 아니보다 어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요정의 모습인데, 모든 요정이 받드시 이 기준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요정의 버릇 중에서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딱 한가지 있다. 그것은 "아이 바꿔치기"이다. 인간의 아이를 훔치고 그 대신에 보기 싫고 몇천 년이나 먹은 요정을 놓고가는 것인데 왜 이런 짓을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 바꿔친 아이를 내쫓고 자신의 아이를 되찾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는 밑에 있는 "트롤"편을 참조하세요 - 트롤도 같은 장난을 한답니다~~**^^**
요정의 분류는 성질상으로 분류하는 방법, 사는 방법이나 사는 장소, 또는 모습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법이 있다. 나라와 민족에 따라서도 요정의 종류는 다르다. 주로 계통별로 나누어 소개하는 방법이 흔한데 북구, 즉 게르만 민족의 요정은 "엘프"로 총칭된다. 그리스 계열의 물이나 나무의 요정은 "님프"다. 켈트 계열의 요정은 "시(Sidh) 또는 시오크(Sheoques)"라 불리고 있다. 세 계통의 것과는 전혀 별도로 "페이"라는 요정도 있다. 여기서는 가장 요정답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켈트의 "시오크"를 다루고자 한다.
아일랜드의 시오크는 인간과 똑같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랑하기도 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며(자기편이 이길 수 있게 인간에게 도움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아기를 낳거나(간혹 산파의 도움을 부탁하기도 한다) 죽기도(요정의 장례식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요정은 죽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정의 행동은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흉내내어 즐기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요정에게는 절제나 양심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죽음조차 재미있게 웃어넘길 수 있다(@@@@ 갑자기 "로스트 칠드런의 장"에서 로시느가 만든 엘프들이 생각나는 군요 -_-;;). 어떤 소년의 죽음을 예지해서 관을 만드는 놀이를 하던 요정도 있었다.
그들은 푸른 라스(Rath : 게일어 즉 아일랜드어로 물길로 둘러싸인 작은 들판을 나타냄)나 신성한 가지덤불 등을 주거지로 한다. 어쩌다가 길을 잃어 이런 "라스"에 들어간 인간은 요정의 세계를 잠시 엿볼 수 있다. 어떤 시인은 "라스"에서 잠들어 있다가 요정의 노래를 듣고 그 재능을 얻었고, 어떤 부인은 요정의 춤에 끌려 들어가서 손톱과 발톱 끝이 닳아 없어지기도 했다.
요정의 나라는 시간이 흐름이 느려서 돌아다보니 몇십년이나 흘러 있었다는 이야기를 곧잘 듣는다. 또한 돌아왔을때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요정에게 마음을 빼앗기어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요정의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불러 혹을 떼어주었다는 남자나(@@@@ 우리나라의 "혹부리 영감"이야기가 생각나는 군요) 거꾸로 잘못 불러서 혹을 달게 되었다는 남자도 있다.
요정을 장난을 좋아하지만 그 이상의 나쁜것은 거의 하지 않는다(그러나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죠~~ ^^;;). 요정에게 홀려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요정의 주거지를 함부로 침입했기 때문에 이러난 일이다. 요정은 좋은 일도 한다. 행실이 나쁜 인간에게는 시체를 업게 하여 한참 겁을 주고는 마음을 고쳐먹게 하는 일도 있다. 은혜는 은혜로, 원수는 원수로 갚는다.
"토마스 카이트리"는 본래 켈트의 요정에게는 이름이 없었는데 11세기의 노르만 정벌때 게르만족이 들여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동시에 기독교의 전파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켈트에서는 요정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타락천사인데 지옥으로 떨어질 정도로 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것이라고 믿어졌다. 요정들은 마지막 심판때 자신들이 구원을 받을지 어떨지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간혹 인간에게 물어볼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요정은 지상에서는 무리를 지어서 살고 있는데 "W.B. 예이츠"에 의하면 바다에 사는 "메로우(Merrow)" 외에도 반시, 듈라한 등 혼자서 살고 있는 부류도 있다고 한다. 혼자사는 요정은 대개 성격이 어둡지만 "레프라혼"만은 다르다.
@@@@ 레프라혼
항상 신발을 만들고 있으며, 요정 중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그 이름이 한쪽 발 신발가게라는 뜻의 아일랜드에서 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항상 신발은 한쪽 밖에 만들지 않는다. 이 요정은 빨간 삼각모자를 삐뚜름하게 쓴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윗도리에서는 일곱개씩 두 줄로 늘어서 있는 단추가 달려 있고 그 위로 가죽 앞치마를 둘르고 있다.
레프라혼이 일하고 있는 곳에서는 항상 땅땅거리는 망치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가다다 사로잡아서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면은 돈이 가득 담긴 단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그러나 사람의 신경을 다른 곳으로 잠시 돌려놓고는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실제로 레프라혼의 돈이 든 단지를 손에 넣은 사람은 없다.
레프라혼의 별종이라고 할 수 있는 요정도 몇 종류가 있는데 "클루라혼"도 그 중 하나다. 집 안에 술통이 저장되어 있고 창고 등에 살고 있는 요정으로 술을 좋아하고 취하면 가축 등에 올라타고 밤세도록 떠드는 경우가 있는데 창고를 치우거나 고치기도 한다.
"파댜르그(빨간 옷을 입은 남자)"는 성격이 아주 괴팍하여 시체를 업게 하는 등 사람을 겁주는 일을 좋아한다. 가끔 인간의 집을 찾아뫄서 몸을 녹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청을 거절하면 저주를 받아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지만 승낙하면 매일 밤 찾아오는 동시에 행운을 가져다 준다.
"간코너(사랑을 속삭이는 자)"는 쓸쓸한 장소에서 파이프를 물고 아가씨들을 유혹한다. 노인이지만 마력이 있기 때문에 처녀들은 그를 사모하거나 상사병으로 죽는 일이 있다고 한다.
@@@@ "레프라혼"의 경우 모습이나 습성이 땅의 정령 "놈"과 매우 흡사하군요.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드레곤 슬레이어도 그들과 관련이 있는게 아닌지 합니다 - 자세한 설명은 땅의 정령 놈을 참고하세요~~**^^**
기독교 신앙에서 하느님은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문명을 가르쳐준 존재인 엘프의 존재를 축소시켜 페어리와 같은 작은 요정의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페어리가 기독교를 싫어하고 타락한 천사로 그려진 이유도 이 때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