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기전에 이녀석을 기억할겸 올려봅니다..
2004년식 약 1만키로 주행한 새거같은녀석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약 1만 키로주행 아직은 CB에 많은걸 느끼지못하는 때라고생각합니다.
전원래 네이키드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사실 레플리카도 좋아하지않아요...
전 원래 아메리칸 라이더를 동경하는 그런라이더였습니다.
2년간의 공백기간 다시금 복귀를위하여... 쉐도우 750을 준비하고있었죠...
CB를 선택하게된건 지금은 센터를 하고있는 친구녀석의 조언때문이였습니다.
동자야... 네가 아메리칸 좋아하는건 잘알겠는데.... 다른것도한번 타봐야되지않겠냐?
처음이니까 너무 힘든건 안되겠고...CB 어때...? 정말 교과서같은놈이다...
이리하여... 여차저차해서..CB 400을 그중에서도 마지막 버전인 스펙3 를 타게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스펙 1과도 스펙 2와도 스펙3은 다른점이 조금조금씩많습니다. 에어크리너 위치라던지
이것저것등이요..
잡설이길었네요...
튜닝된 중고를 사서 튜닝된 차량의 시승이 아닌...
모든것이 순정 모든파츠가 순정입니다.. 머플러 핸들 백밀러까지도요 ^^;
- 엔진
CB400의 최대 장점은 엄청난 내구성이겠죠....
구형부터해서 92년식 93년식도 정숙성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숙성된 엔진 한계치가 테스트된 엔진이라 그런지 그만큼 믿음이 가는건 사실이구요...
내구성이 좋다는이야기는 그만큼 오너에게 스트레스를 주지않는다는거겠죠..
현존하는 바이크 계열중 상급에 속하는 엔진 메커니즘 이 아닐까 합니다.
- 외장
사이즈는 매우 적절합니다.. 180cm 90키로인 제가 탔을땐 남들은 로드윈이라고 하더군요ㅜㅜ
170~전후반 혹은 여성분들이 탔을경우 제가봐도 참 이뻐보입니다.... ㅜㅜ 흑
스펙3은 리어부분의 날렵함 브레이크 위치변경 에어크리너 위치변경 휠사이즈변경등 구형에 비에 아주 많이 변경이되었습니다.
주인인 저는 브이텍 오너이지만 뭐가이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통네이키드 스럽다라는 표현을 자주듣곤합니다.
그냥... 네이키드! 일까요.. 그중에서 CB의 투박한멋을 조금더 날렵하게 바꾼게 CB 브이텍 3 아닐까합니다.
하지만 제가지금 거의 2주에 한번꼴로 왁스세차를 하고있는데 조금만 더러져도 택배차로 오인받기좋습니다 ㅜㅜ
- 성능
사실 네이크드를 그닥 좋아하지않았던 저로서는 이게 과연 교과서같은 녀석일까라는 의심반으로 처음 중고차를 인수했을때도
표정이 그다지좋지않았답니다 ^^ 물론 사겠노라 결정을 하긴했지만 내심 의구심이들었던것도 사실이고요..
나름 하루종일 바이크에 손을 대고있던 친구에게 물어봤을때도
''셀프스티어링이 심해.. 그거빼고 단점? 없어.. 그냥타... 니맘대로타봐 그래도되... 그건 그러라고 존재하는녀석같아...''
그렇게 저의손에 브이텍이 들어왔고 말그대로 그냥탔습니다.
처음 탔을때 출력은 무난하군! 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속으로 가도 똑같습니다 어? 어? 어???? 하면서 계속 심하게 무난합니다.
단 브이텍이 터졌을경우 보오오오오오옹 하는 배기소리에서 갑자기 보오오오오오빠아아아아아아앙!!! 하며 살짝 가속에 힘이붙죠...
이걸뭐라설명해야할지난감하네요
그냥 막말로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한 구형CB 400을 불러놓고 너이색키!!! 왜이리 무난해!!! 라고 혼내서 중고속부분을 쪼끔더 파워플하게 만든거같은
느낌이랄까;;;
나름 400급치곤 브이텍 터트리는 재미가 있답니다 배기음도 터지는순간 아! 내가엄청난걸 하고있구나 라는 착각에빠지게 해주죠 ^^;
최고속은 190 키로입니다. 단 출력은 그이상이므로 더나가려고 안간힘을쓰며 점화차단이된답니다 버벅버벅버벅! 리밋풀고 230까지 나갔다는
설이있지만 전 해보지않았습니다.
또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데 내용은 간답합니다.. 심각하게 무난하면서도 재밋습니다.
4- 코너링
전코너링이 무서워서;;; 하지만 CB는 셀프스티어링이 좀강한데요 왓 코너 못타겠다 정도는아닌거같에요 ^^;
- 내구성
딱 한마디면 되네요...
대략 b-_-
1년여간 타면서 머신트러블을 일으켜본적이 한번도없습니다.
나름 빡빡하게 주행을했습니다 비오는날주행, 눈오는날주행, 제주도투어, 초고속투어, 혹한기투어,
다녀봤지만 묵묵하게 달려주는 녀석입니다.
소모품 갈아줄것만 갈아주고 오일먹여주고 기름만 넣어주면 지알아서 잘갑니다.
92년식 구형CB도 04년식도 08년식도 다들 잘갑니다-_-;
그리고 CB를 타던 CB 마니아인 친구도
낄낄낄 너 이제 다른거 못탄다 ㅋㅋㅋ CB가 얼마나 조용한지알아?
너 이제부터 잡소리가 잡소리로안들릴꺼야...ㅋㅋㅋ 이말이뭔말인지 잘몰랐었지만
다른바이크들의 엔진소리를 가끔듣고있으면... 뭔내용인지 이해가 갑니다. 다른바이크 혹은 같은혼다 바이크에서도 잡소리가들리더군요
거기다 신차인데도 잡소리가나던 가와사X 씨는 !정말!!!!!
하지만 CB는.....
소리가 안나요;;;;;; 머플러소리도 안나요;;;;
존재감이없어요;;;;;;
총평
너임마 써야할께 얼마나 많은데.. 벌써 총평임?
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저역시 할말은 하나밖에없답니다..
이.보.다. 무.난.할.수.없.다
말그대 너무무난합니다.
그리고 너무 튼튼하죠 요즘나오는 알차가 CB처럼만 나와준다면 참 좋을텐데 라는생각을 가끔합니다 ^^:
좋은바이크에요 너무 제가 일찍파는거같아 마음이 아픈바이크랍니다 ㅋ
부족함이 느껴지나 뒤떨어지지않는 400cc
단순하나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
무난하나 그만큼 훌륭한 벨런스
감히 바이크계의 교과서라 칭해보고싶네요..
지금은제손에있지만 곧 누군에게 팔려갈 CB 왠지 다른 애마를 탈때 더생각이 날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