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사개월만에 한울타리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아침 06시에 수인선 숭의역으로 향했다.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베낭을 짊어지고 새벽공기 마시니 기분이 넘 좋다.
산행에 동참 한다는게 마음뿐이지 실행 한다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다.
27년간 정 들었던 안산을 떠나 낯선 인천에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틈틈이 수봉도서관에 들러 도서 대출하고
반납하고 인천 맛집 찾아 다니고 인천 명승지나 유원지 돌아 다니고 더구나 요즘 강원도 동해안에 큰산불이다 지진이다 하여 사회가 혼란서러운 가운데 머리도 식힐겸 반갑고 그리운 님들도 볼겸 서둘러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생각 저생각하다 오이도역에 도착했다. 손고문님이 오이도역으로 마중 나와 이렇게 반가울 수가~~~그리던 능곡팀과 바람나인부부님~~~첨엔 고문님 하고 인사를 하는데 못 알아 보았다.
이점례님 임향아님등등 이렇게하여 올만에 조우하니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07시20분에 맞쳐 시화병원에서 한형봉,이용우,탁봉근 고문 그리고 김혜성님등 여러분들과 역순으로 오는 그린코리아 관광버스에 탐승했다.
정든님들~~~이춘화고문님을 위시하여 김환요,황세광고문님 5대회장님인 권기범님 산악총대장인 박오근님 총무 안단숙님 그리고 허병준님과 김현민,박화숙님~~~김청현부부님~~~박춘연,이정규님등등 저를 아시는 여러분들 참으로 반갑습니다.
매주 수리산 이나 삼성산 함께한 엄영희,이정희,이경숙님 생각이 꼬리을 물고 뒤흔듭니다.
눈에 안보이는 몇분을 찾아 두리번 그리기도 했지요~~~이장우,노진득 큰곰,유명숙님들~~~~
짙은 운무로 선착장에서 승선하지 못하고 화장실 간다는게 길다랗게 대기하고 있는 차량행렬 따라 가다보니 삼목선착장에 다달았다.
회장님과 총대장님이 상황파악등 배표를 사기위해 대기중이다 저만치 한형봉고문따라 걷다가 이춘화고문님이랑 이경숙님등 만나 낙지를 안주 삼아 소주 몇병 훌쩍 이용우고문도 함께 해 해장 삼아 이른아침부터 일배일배 부일배~~~10시 반에야 겨우 운무가 조금 겯혀 선승하였다. 대기하던 배 3척이 동시에 출발한단다.세종해운은 10분 간격으로 한림해운은 40분간격으로 운행한단다.
원래 산행코스는 축동 장봉4리버스정류장~봉수대~가막머리전으로 약5km로 4시간소요후 중식하는 일정 인데 11시에 도착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겨 14시에 예약한 식당에 맞추어 코스변경을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배에 승선하고 갈매기가 새우깡을 절묘하게 낚아채는 모습에 모두들 시간 가는줄 모른다.바닷내음이 가슴 깊숙히 바람따라 온몸에 스며든다.15분만에 시도,신도를 거쳐 4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인원파악후 단체사진 박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식당예약시간에 마추어 상산봉(115m)을 거쳐 장봉1리 옹암 해변으로 가는데 다행히 날은 차츰 맑아져 정상밑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니
섬주위 모습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술 한잔 곁들이며 환담하고 담소했단다.너무 여유로운 산행이다.장봉도는 봉우리가 길게 이어진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봉도 갯티길은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설물때는 드러나는 조간데를 일컫는 말이다.갯벌과 갯바위가 만나는 중간지점인 모래갯벌을 인천 섬 주민들은 갯티라고 부르고 있단다.마을 가까이에 높이가 5m나 족히 됨직한 동백나무가 인상적이라 사진찍고 내려오니 식당에 다왔단다. 오늘산행은 기사분 포함 모두 51분이 참석하였단다. 장봉도는 7개의 트렛킹코스가 있다. 1코스는 신선놀이길로 8.2km 2코스는 하늘나들길로 3.2km 3코스는 구비너머길로 4.03km 4코스는 장봉 해안길로 3.92km 5코스는 야달인어길로 4.62km 6코스는 한들해안길로 3.55km 7코스는 장봉보물길로 4.4km로 장봉도 여행자센터에 가면 장봉도 갯티길 책자를 받아서 각코스마다 스템프를 다찍으면
선물을 준단다.장봉도연가는 조임수작으로 식당벽에 걸려 있어 첫구절만 소개해본다.
저녁무렵 영종에서 뱃길을 따라 서해를 가다보면 낙조에 온몸 붉히며 수줍게 앉은섬 장봉에 닿는다 ~~~~
잔과잔이 부닺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한울타리 산악회를 위하여 연창하며 오늘 하루를 만끽한다.
이자리를 마련하고 아침부터 노력해주신 권기범 회장님,박오근 산악총대장님 그리고 안단숙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울타리 산악회의 발전에 감사드립니다.
이태백의 月下獨酌를 읊으며
오이도역까지 함께해준 손고문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보고자 합니다.
꽃사이 놓인 한단지 술을 친한이도 없이 혼자서 마신다.잔을 들어 明月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대하니 세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전부터 술 마실줄을 모르고 그림자는 부질없이 내 하는 대로만 따르누나 얼마동안 달과 그림자를 벗해서 行樂은 모름지기 봄을 맞추었다.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러워 깨어서는 같이 즐기고 취한 뒤는 제각기 흩어진다.
길이 無情한 놀음을 저들과 맺어서 아득히 銀河를 사이에 두고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다
2019년 04월 21일
토돌이
첫댓글 고문님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함께할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담에도 기회 되시면 꼭 오십시요~~
항상 한울타리가 기다리겠습니다
반갑고 감사드려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건강해 보이십니다 늘 한울타리는 기다리겠습니다 시간대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담에 또 뵙기를~~기대해봅니다 ㆍ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렇게 조우해 봅니다.그리던 산벗들과 소중한 트레킹 이였습니다. 비록 짖굳은 날씨로 인하여 제코스를 돌지는 못했지만 섬에서의 만남들이 더 뜻깊은 하루 였습니다. 가까이서 항상 응원합니다.어려운 일 혼자 감내하며 꿋꿋하게 소임을 다 함에 박수를 보냈니다~~~~건강 하시길!!!
고문님 건강한모습으로 만나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또한 함께 산행해서 매우 즐거웠고 이렇게 산행후기까지 상세하게 올려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잘챙기시고 좋은일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한올타리 산악회을 맡고 있는 대장님은 행복한 분입니다~~~대장님의 베낭속에는 안전산행과 함께 정을 가득 싣고 가야 하니까요~~~항상 건강하시고 늘 산을 찾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