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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드리 산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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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나┃드┃리┃ 스크랩 적대봉 산행
김정옥 추천 0 조회 57 12.03.06 13:4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일시 : 2012년 3월3일~4일

시간 : 6:30 파상재 등산시작 - 7:30 마당목치 - 8:00 적대봉 정상(시산제) -8:45 정상 출발 - 10:00 산판도로갈림길 - 10:15 동정마을(등산완료)

         - 10:35 소록도 주차장 - 중앙공원 관광 - 11:30 소록도 출발 - 13:10 일억조 음식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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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산나드리 첫산행은 적대봉으로 정하였다. 올해 완전 개통한 소록대교로 인하여 이제 섬에서 육지로 바뀐 거금도에 있는 산이다. 그동안 소록도는 몇번 다녀왔으나 접근방법이 마땅치 않아 엄두를 목내었던 적대봉이 이제 연육교의 개통으로 부담없이 가게 되었다. 신도림 11시, 잠실 11시30분에 회원들이 승차를 하여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따라 남으로 내려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버스에 타니 어느새 버스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하였다. 장기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을 하였으나 오늘 오후의 일기예보에는 4일 오전에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여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에 다소 안심을 하였다. 차는 순조롭게 달려 고흥에 도착을 하였다. 아침을 먹기 위하여 고흥 시내로 들어 와서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 이곳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다는 24시 식당이 눈에 보여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한 후 시원하게 뚫린 소록대교를 건너 거금도로 건너갔다. 우리 모두 거금도에는 초행이라 길이 낮설었으나 이정표를 따라 파상재에 도착을 하니 어둠이 가시고 날이 어슴프레 밝아오고 있었다. 날씨는 흐렸으나 비는 오지를 않았고 바람이 약간 불었다. 우리는 등산 준비를 마치고 바로 산행에 올랐다. 등산로는 잘 나있었으며 숲속으로 난 길에는 납작하게 쪼개진 바위들이 깔려 있어서 잘못 밟으면 흔들거려 위험하였다. 오르막길은 완만하였다.   

 

 

오르는 도중에 등산로 바로 옆에 샘이 한곳 있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실오라기처럼 졸졸 나오고 있었다. 그래도 약수물이라고 한참을 기다려 한모금씩 받아 먹고는 또다시 길을 따라 오른다.  

 

 

 

 

능선 중간에 돌탑을 쌓아 놓은 곳에 오르자 뒤편으로 바닷가 위로 우리가 지나온 소록대교의 주탑이 장난감처럼 보인다. 길은 계속해서 돌이 깔린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능선 오른쪽 위로는 뾰족한 철탑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드디어 안부 마당목재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는 등산안내지도 대신 생태 경관 보존지역안내판이 있었다. 그동안은 등산객의 발길이 뜸해서 보존이 쉬웠으나 이제 이렇게 다리가 놓여 등산객들이 많아지니 등산로에는 흙길이 넓어지고 파헤쳐 진곳이 상당히 많았다. 이정표는 곳곳에 잘 세워져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고 날씨는 흐렸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우리는 내쳐 저 앞에 보이는 적대봉 정상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계속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이제 능선상에서는 사방의 전망이 탁 트여 산행을 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능선에는 말라 비틀어진 억새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592m 적대봉 정상에는 돌로서 쌓아 놓은 봉화대가 있었다. 사방 바닷가가 다 보이니 봉화대 자리로는 요충지였다. 이곳 적대봉 사방에 산악회의 리본이 가는 곳마다 무더기로 달려 있어서 리본 공해를 이루고 있었다. 서낭당도 아니고 지저분하다 싶을 정도를 넘어 불쾌감마저 들정도의 많은 리본들이 어지러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각 산악회에서는 좀더 자중을 하여야 할 것이다.   

 

 

 

 

 

 

 

*** 봉화대에서 무엇을 낚을 까요? ***

 

적대봉 정상 봉화대에서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시산제를 지낼 수가 없었다. 봉화대 돌기둥에 현수막을 걸고 바람이 불지 않는 쪽을 택해서 시산제를 지냈다. 올해도 계속해서 안전산행과 산나드리의 발전을 빌었다. 우리의 제물은 각자 회원들이 한가지씩 맡아서 정성껏 준비를 하여 여기까지 올라왔다. 올해는 돼지머리는 이대장이 준비한다고 하여서 그런지 알았다. 드디어 한참을 뜸을 들인 후 공개한 돼지머리에 회원 모두가 박장대소를 하였다. 커피박스에 돼지머리 그림을 붙인 것으로 그래도 돈이 들어갈 구멍은 전부 구비를 해 놓았다. 2004년 산나드리를 만든지 벌써 8년이나 되었다. 일기가 나쁜 관계로 마땅한 장소를 찾을 수 없어 좁은 공간에 제상을 차리고 미래의 산나드리 대원까지 정성껏 참여한 시산제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은 가까운 동정마을 코스로 하기로 하였다. 능선은 완만하였으나 등산로에는 칼날같이 뾰족한 편마암 바위들이 흔들거려 조심을 하며 내려왔다. 비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어 온다. 앞쪽 왼편으로 소록대교가 이정표 노릇을 하고 있었다. 길은 빤히 능선상으로 외길로 나있었다.  

 

 

 

 

 

 

 

 

 

능선을 벗어나 왼쪽으로 내리막 길을 따라 오니 오른쪽으로 월포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우리가 갈 동정마을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이곳은 아늑한 곳으로 바람한점 없이 포근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정상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남은 음식들을 처리를 하며 등산중 처음으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였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니 바로 산판도로와 만나는 곳에 도착을 하였다.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이제 막 산을 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산판도로를 건너 주택가로 들어섰다. 밭에는 양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곳에도 아직 봄이 오지를 않았는지 야생화가 보이지를 않고 앙상한 나무가지들과 검불들만 대지를 덮고 있었다.  

 

 

 

 

 

 

 

 

마을을 안쪽 이정표를 따라 금산정사를 지나 계속 내려오니 동정마을 차도에 도착하여서 우리의 오늘 적대봉 등산을 무사히 마치었다. 뒤로는 적대봉 능선의 부드러운 산세가 좌우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곳에 도착을 하니 적대봉 등산을 하기 위하여 쉴새없이 등산버스들이 주차하여 등산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상상외로 많은 등산인구가 이 산을 찾고 있었다. 다리가 놓이고 교통편이 좋아지니 우리처럼 그동안 못가본 산을 가보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었다.      

 

 소록도 : 적대봉 등산을 마치고 차는 다시 소록대교를 건너며 소록도 관광을 하였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 놓은 나무데크를 걸어서 중앙공원까지 다녀왔다. 수탄장, 검시실, 감금실등 서럽고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도 세월이 지나니 천형의 땅이라 불리던 곳도 이렇게 흔적이 남아 관광객을 불러 들이고 있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도 소록대교는 그 위용을 자랑하며 우리에게 다가 온다. 예전에는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소록대교 건설현장을 지나 차도를 따라 중앙공원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갔는데 이제는 이곳 주차장부터 차도 옆에 따로 만든 통로를 통하여 가니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중앙병동도 신축하여 번듯하였고 공원의 조경수들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소록도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빗방울이 한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차를 타고 출발을 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일억조음식점 : 마땅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서 우리는 총무이사 군대 동기가 하는 음식점 일억조까지 왔다. 이미 여러번 이곳에 와서 낮이 익었다. 거금도에서 소록도를 거쳐 녹동을 빠져나와 고흥, 순천을 지나 여수시내까지 와서 정보고사거리에 있는 음식점에 도착을 하였다. 이미 구면인 사장님이 우리를 반겨 맞아 주었고 음식도 정갈하고 푸짐하게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여 주어서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가 있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대장, 그리고 회원 모두들, 신정관광 김흥래사장님과 기사님, 그리고 일억조 김형모 사장님등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며 앞으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산나드리 산우회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전남 여수시 문수동188-3 일억조횟집 김형모 019-4615-9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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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06 16:24

    첫댓글 회장님..감사합니다^^

  • 12.03.07 11:13

    산행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회장님 항상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 12.03.07 11:49

    회장님 고생 많으셨읍니다...사진 잘보고 갑니다...

  • 12.03.07 12:30

    회장님 수고하셧습니다~~~

  • 12.03.07 21:24

    수고 하셨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 12.03.16 10:21

    올만에 산행에 동참하여 행복 하였답니다...사진을 보니 너무 즐겁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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