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IC 마케팅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배근아 입니다. 저는 3학년을 마친 후 1년간 휴학을 하고 이번에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학 직후에 저는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너무나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잘 체감하지 못했지만 UIC에서의 생활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 경험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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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 출국 전
친구들이랑 같이 떠나게 된 워킹 홀리데이라
사전에 같이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데 친구들은 첫 해외살이다보니 다들 가기전 걱정도 많고 많이 두려워했어요. 외국인을 만나면 어떻게 소통을 해야될지, 타지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 너무 막막하고 걱정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저는 오히려 그렇게 떨고 무서워 하는게 신기했어요. 저는 왜 이렇게 덤덤한가 생각해보니 모든것이 UIC에서 해오던 당연한 것들이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걱정 보다는 앞으로은 어떤 새로운 일들을 겪게 될지 기대가 가득했던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잦은 이별에 익숙해지셔서 다른 부모님들과는 달리 걱정과 슬픔은 1도 없이 너무나 흔쾌히 잘 갔다오라고 해주셨답니다..^^ (약간은 슬퍼해주길 바랬는데 말이죠ㅎㅎ)
- 호주살이
(1)
저는 솔직히 UIC 입학 전과 후의 제 영어 실력이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어요..ㅎㅎ (실력도 실력이지만 특히 자신감 부분에서요!) 그런데 일을 구하기전 일주일간 묵었던 오지 에어비앤비에서 그게 아니였단걸 깨닫게 됩니다!
숙소 주인분과 몇번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스몰톡으로 시작한 대화가 장장 2~3시간동안 이어지곤했어요🤣 물론 특유의 오지 발음 때문에 완전히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사전도 써가고 천천히 좀 말해달라고 sos를 치기도 했네요 ㅎㅎ
덕분에 주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는데 꿀팁들과 여행지들도 많이 추천 받을 수 있었어요!!
(2)
약 한달 뒤 저는 온전한 호주의 시골 라이프를 즐기고, 돈도 벌겠다는 결심으로 베리 농장에서 피커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코워커들중에 대만 사람들이 많아서 괜히 반가움 + UIC 짬빠로 간단한 이야기는 중국어로 했었는데 현장 디렉터님이 그걸 보시구 슈퍼바이저 제안을 주셨어요!!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현장 관리, 신입 교육, 오피스 업무 등을 보면서 보다 편한 농장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ㅎㅎ 한창 폭염 경보가 있던 시즌이였는데 이때 또 한번 UIC에 대한 사랑이 솟구쳤어요ㅎㅎ🫶
(3)
농장 생활을 몇달간 하다가 도시 라이프를 즐기러 멜버른으로 지역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첫일터에서 하루는 베트남계 중국인 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서빙을 하며 스몰톡을 이어나가다가 그분들의 백그라운드를 알게되었고 괜히 반가운 마음에 저도 중국에서 학교를 다닌다,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 하니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어요.
그렇게 몇번을 더 뵈니 저를 좋게 봐주셔서 다음 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게 됐어요. CBD내에서도 꽤 고급진 식당이라 처음에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초대해주신 분이 그 곳 포함 여러 식당을 소유하고 계신 사장님이셨어요! 그 자리에 계신 다른분들도 다들 그런 분들이셨구요.
그 당시에 첫 직장을 막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그분들이 제 사정을 들으시곤 바로 그자리에서 꽂아주시겠다며 식당 매니저를 호출해서 번호 교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던적이 있어요!! 제가 레쥬메를 제출하기만 하면 바로 고용 확정이 나는 상황이였죠.
그 당시엔 카페에서 한번쯤은 일해보고싶다는 욕심에 감사하지만 이후에 레쥬메를 따로 제출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 일로 ‘중국의 꽌시(关系)문화가 진짜 대단한거구나’ 라는걸 다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어요. CBD내에서 일을 구하기 정말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저는 그분들과 중국이라는 공통점으로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세계 인구 2위가 중국인만큼 UIC를 다니며 보다 더 친밀도도 높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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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제가 해외살이를 하며 느낀 점과 UIC에 대한 생각이였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버렷네오ㅠㅎㅎ
아무튼..! 워킹 홀리데이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완전 추천드리고, 국제대학을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UIC를 고려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ㅎㅎ
첫댓글 햐...
정말 좋은 경험했구나. 더 성장한 루씨의 모습이 보이네. ^_^
근데 베트남계 중국인 or 중국계 베트남인? 요건 좀 혼란스럽네.
어쨌든 좋은 경험 공유해줘서 고맙당.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거야.
앗 중국계 베트남인이 맞는것 같네요!😊
ㅎㅎ네 정말 좋은 경험이였어용
곧 UIC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