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심종태바위 - 재약산
◎ 날짜 / 날씨 : 2011년 6월 5일(일) / 맑고 더움 ◎ 경로 : 주암마을 주차장 - 심종태바위 - 갈림길 휴게소 - 재약산 - 천황재 - 샘물상회 - 주암마을 주차장 ◎ 소요시간 : 6시간 45분(점심, 휴식 포함) ◎ 세부사항 - 10시 15분 주암마을 유료 주차장 출발 - 11시 00분 심종태바위 도착. 휴식 - 12시 35분 ~ 13시 20분 주암계곡 갈림길 대피소 도착. 점심 식사 - 14시 00분 재약산 도착. 휴식 - 14시 36분 천황재 도착. 휴식 후 임도로 샘물상회 쪽으로. - 15시 32분 샘물상회 지남 - 15시 50분 배내고개, 주암마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16시 20분 임도 만남 - 17시 00분 주암마을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지난 주 필봉과 천황산을 오른데 이어서 1주일만에 심종태바위와 재약산을 오르기로 하고 오랜만에 일요일에 산행을 나섰다. 심종태바위도 2009년도 4월에 가보고 처음이니 거의 2년만이고 재약산도 그 정도로 안가본 거 같아서 지난 주 에 이어서 연달아 같은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날씨가 많이 더웠고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 국제신문 지도 >
국제신문 지도 일부 편집
구서동에서 직장 동료를 만나서 서·울산을 거쳐 배내고개를 지나 주암마을에 도착. 주차장에 차가 거의 다 찬 상태여서 주차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 일요일은 인파가 많음을 실감하면서 화장실 왼편 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건너면 된비알 시작
추모석
고도를 높히자 건너편 간월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바위구간. 맨손으로도 오를 수 있다.
바위 위에서 본 간월산과 간월서봉
11시에 심종태 바위에 도착. 주계바위라는 비석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데 함께 간 일행이 주암계곡 바위의 준말 아닐까 하고 해석을 해준다. 심종태 바위란 이름이 있는데 굳이 새로 주계바위란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는지...
바위 위에서 본 1015봉
982봉과 천황산
조금 더 가면 물소리가 들려오는 주암계곡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초여름 산과 계곡은 싱싱하고 푸른 생명으로 가득 찼다.
베네치아 산장 뒤 육각정 공비지휘소에서 간월서봉 가는 능선과 그 너머 영축지맥길이 펼쳐져있다.
맞은편 1015봉을 한번 더 쳐다본다. 나중에 저 너머로 하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982봉 오름길 전망대에서 본 심종태 바위.
똑딱이 디카 줌으로 확대
간월산, 간월서봉, 간월재, 신불산
982봉에 올라서자 재약산이 보인다.
주암계곡 재약산 갈림길 도착
이정표
갈림길 휴게소에서 라면을 시켜서 도시락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 후 길을 나선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해져 식곤증을 느끼며 재약산으로 출발... 잠이 쏟아져 졸면서 아주 느리게 천천히 걸었다.
재약산으로 오르면서 본 천황산
다들 사자봉이라고 한다는데 내 눈엔 고릴라나 침팬지 같은 유인원의 얼굴로만 보인다.
오후 두 시 재약산에 도착...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재빨리 정상석만 찍었다.
삼거 바드리 벼락덤이 방향을 보고
지난 주 올라온 필봉 쪽 능선도 바라보고...
향로산 쪽도 바라본다.
올라온 심종태바위와 그 너머 배내고개가 있다.
이날 재약산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문수봉 관음봉과 향로산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보고..
표충사도 보인다.
10명 이상 되는 단체산행팀이 세 팀 이상 정상에 포진해 있어서 빨리 자리를 피하기로 했다.
정상 아래에서 죽전고개와 고사리분교터를 보고
천황재로 떠나기전 왁자지껄한 정상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본다. 정상석 주변에 포진해서 마구 떠들어대는 단체 산객들이 몹시 못마땅했다. 단체로 오는 건 좋은데 다른 사람 들으라는 듯이 별 중요한 내용도 아닌 이야기를 크게 고함치면서 말하는 건 유쾌하지 못한 일이다.
성가신 마음에 멋진 조망들을 대충 훑어보고 하산한다.
갈림길에서 천황산 쪽으로 진행
한여름 같은 땡볕이 몹시 더운 날이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천황재에 도착..잠시 휴식
천황산을 오르려 했던 계획을 뜨거운 날씨 때문에 수정... 일주일 전에 갔었는데 굳이 무더위에 오를 이유가 없다고 만장일치로 합의를 본 후 샘물상회 가는 임도로 우회한다.
나무그늘이 시원한 임도길
천황산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나면 계속해서 샘물상회 쪽으로 직진
그늘이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이 등뒤를 내려쬐었다.
가다가 뒤돌아본 재약산
샘물상회 도착..2007년도에 이곳을 지나간 후 처음이깐 4년만인가.. 샘물상회 위치가 좀 이상해서 주변을 훑어보니
원래 샘물상회가 있었다고 여겨지는 곳엔 건물 잔해만 있었다. 아마 여기있던 것을 옮긴 것 같았다.
계속해서 나아가니 문 기둥 두 개가 나타난다.
배내고개로 가는 임도로 가다가 우측 주암마을로 빠지는 산길로 접어든다.
30여분을 내려가면 산길이 끝나고..
농가가 보인다.
임도를 걸은 후
오전에 출발했던 주암마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했다.
6시간 45분 동안 약 11km를 걸었다. 워낙 천천히 다닌 결과이다.
지난 주 필봉과 천황산을 다녀온데 이어서 심종태 바위와 재약산을 다녀오게 되었다. 2년 가까이 못가본 곳이라 오랜만에 들러서 무척 반가웠고 재약산과 사자평 산들늪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으며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무척많았다. 앞으로는 가급적 일요일에는 산행을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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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깨끗 합니다. 싱그러운 산야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푸른 산하가 참 좋았습니다. 늘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똑딱이로 허접하게 찍은 사진에 과한 칭찬을 해 주시니 쑥스럽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사자평과 주암계곡이 참 좋네요.
요즘 붕부리님 후기가 뜸해서 뭔 일 있으신가 하고 생각 중입니다.ㅎㅎ
녹음으로 우거진 영알 산하가 이쁘게 보입니다.
주계바위.. 심종태바위라는 이름이 있는데.. 어쩐지??
공개적으로 안내표지석을 세웠던 충분한 설명도 곁들여야 공감을 할수 있지 읺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존의 명칭이 있는데 굳이 새 명칭을 써야하는지에 대해선 이해가 좀 안되었습니다.
운문산 바로 밑에 함화산이란 정상석을 세운 것 하고 비슷한 사례가 아닐까 하는....
영남알프스 언제가도 조은곳이지요 사진잘보고갑니다 대리만족요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산안산 하시길 바랍니다.
푸른 녹음의 빛깔이 아주 좋았던 하루였네요..^^ 아마도 정상에서 마음이 조금 상하셨겠네요.. 산행하면서 저도 생각이 정상에서의 식사, 장기간 휴식은 삼가고 정상을 피해 조금 내려와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이건 조그만 예의일 수 도 있는데..^^) 하여튼 신록의 계절을 실감케 합니다..^^
내말이..... 그렇습니다. 정상석 옆에서 휴식과 식사 하시는 분 아니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수 있는 전망 쉼터 정자에서 아예 돗자리 깔고 주무시든가 아님 술판 벌여 식사 하시는분 꼴 불견이죠 ㅠ.ㅠ
나중에는 제가 수양이 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수십명 씩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소음같이 다른 산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에 대해선 좀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