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코닉세그의 전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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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의 슈퍼카 메이커, 코닉세그(Koenigsegg)에서 태양광발전회사인 NCV Solar AG와 함께 개발한 512마력 사양의 고성능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퀀트(Quant)’라는 이름을 갖는 컨셉트카는 4인승의 태양광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자동차이다. 양사는 현재 기획과정부터 협력해오고 있으며 퀀트의 양산까지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래자동차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할 전기자동차의 개발을 위해 코닉세그와 NCV 솔라는 지난 2008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코닉세그는 스타일링과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NCV 솔라는 핵심기술인 태양광 전지와 축전지를 맡아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자는 것. 덕분에 퀀트에는 새롭게 개발된 솔라-셀 필름을 갖추게 되었다.
퀀트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NCV 솔라에서 제공한 FAES(Flow Accumulator Energy Storage) 배터리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배터리와 다르게 FAES는 단 20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전기자동차가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3~15시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수준인 것.
또한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500km에 이른다. 퀀트를 감싸고 있는 솔라-셀 필름으로 충전되는 전력까지 활용하면 이동거리는 더욱 늘어난다. 단, FAES 시스템의 무게는 450kg으로 모터까지 더해 600kg에 근접하는 무거운 무게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다분히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갖춘 퀀트는 4인승에 화물공간까지 갖춘 럭셔리 세단을 표방한다. B-필러가 제거된 문은 걸윙도어의 형태를 갖춰 멋진 외관은 물론 승하차성까지 크게 높였다. 퀀트의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4,879x2,016x1,335mm이며 휠베이스는 3,102mm에 이르는 크기를 자랑한다. 섀시는 카본으로 제작했으며 차체의 외관은 카본과 알루미늄을 함께 사용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7Cd 수준.
후륜 2개의 바퀴에 장착된 모터는 512마력과 72.9kg.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발생시킨다. 7.0리터 가솔린엔진에 버금가는 출력이지만 모터의 무게는 140kg에 불과하다. 강력한 모터에 힘입어 1,780kg의 중량을 갖는 퀀트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75km/h에 이른다.
퀀트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4륜 모두 에너지 회복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휠은 22인치 사양이며 전륜 245/35, 후륜 265/35 사이즈의 미쉐린 타이어를 매칭시켰다.
안전 및 편의장비로는 6개의 에어백과 ABS, ESP를 갖추고 있으며 3개의 인포테인먼트 패널,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에어컨 둥을 갖추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위성 내비게이션과 공조 장치, 오디오가 한곳에 묶인 것이며 모니터에는 랩 타임과 G-포스 값, 토크, 트랙션 컨트롤 작동 등의 정보도 표시된다.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자동차인 코닉세그 퀀트 컨셉트는 양산을 위한 마무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중으로 정식 시판될 예정이다.
코닉세그, 퀀트 컨셉트 -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토 조인스 | 김선웅 기자 | |